국내 유수의 주요 경제 연구기관들이 미국과 유럽의 경기 회복이 호전될 전망을 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GDP)을 4% 내외로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정부도 GDP 4.0%를 예상하고서 각종 경제활동의 지표로 삼아 경기 회복에 노력해왔지만 세계 경제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아니하여 경기회복의 둔화세는 여전하다. 그 여파로 국내의 경제 사정도 신통치가 않은데 그러다보니 내수시장이 얼어붙고 소비자들의 지갑마저 닫혀버렸으니 경제 침체가 계속되는 중이다.그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급증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반갑지 않은 금융계의 소식이 들린다. 국민,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결국 재판에 회부됐다. 골프장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다. 해당 사건 이후 “손가락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을 뿐”이라는 그의 말은 ‘성범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음’을 드러내 국민의 공분을 샀다. 박 전 의장이 기소된 다음날엔 유명 서울대 교수가 학생 수십 명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저질러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교수는 식사 자리나 연구실에서 학생과 신체 접촉을 시도했으며, 학생이 거부할 경우 화를 내거나 협박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교수와 학생은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보다 더 철저한 갑을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박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실장이자 참모였던 정윤회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고 있다. 그가 현 청와대 핵심비서관과 함께 국정에 개입했다는 청와대 내부 작성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는 청와대에서 고소한 상태다. 청와대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 항간의 의혹들을 밝혀 달라고 했다. 청와대에서는 청와대 비서관들이 정윤회를 만나 국정을 논한 일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고, 청와대 비서관들은 박모 전 행정관을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으로 수사를 의뢰하는 행동으로 해당 문건의 신빙성은 높아졌고 이를 통한 풍문은 일파만파의 파장을
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본 한의원에서는 평소에 한국인의 식단에서 탄수화물을 좀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반면에 지방(기름)과 단백질의 섭취를 좀 더 늘려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식단을 조정한다면 탄수화물 과다섭취로 인한 폐해가 덜 나타나고 그 반면에 여러 가지 장점이 있을 수 있는데, 만성병의 예방에 도움이 되고 현재 지니고 있는 건강상태도 보다 향상된 상태로 변화될 수 있다.그 이면에는 우리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우리 몸의 세포는 단당류나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패턴에서 변화해 지방이나 단
[독도시] 독도 - 탐욕 - 이규양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최룡해의 모스크바 방문 뒤 발표된 북한의 보도자료는 간단하다. 외교적 레토릭을 넘어서는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김정은이 비교적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방러단에는 북한군 부총참모장인 노광철 중장이 동행하고 있었다. 그의 주된 임무는 전투기와 잠수함 등 러시아로부터 신형무기 구입이었다.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다. 김정은은 현재 120만의 정규군 중 약 20만 내지 30만 명을 감축하여 시베리아 개발에 노동력으로 투입하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바로 이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 한국독립운동사에서 여성의 활약은 3.1운동 시기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면 이전에 한국여성의 독립활동은 정체돼 있었던 것일까? 필자는 3.1운동 시기 여성독립활동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전국 각지에서 활약했던 여학생 독립활동에 주목했다. 1919년 3.1운동은 자주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전개된 민족적 항일운동이자 사회변환의 일로였다. 당시 신교육을 받았던 여학생의 활약도 주목되는데, 이들에 의해 전개된 신여성운동은 구시대적 관습을 타파함과 동시에 정체성 확립에도 주력했다. 조선 후기는 자유와 민
VOL. 129 김진호 화백
해피엔딩손영희(1954~ )퇴근길 나 혼자 영화를 보러 간다어둠이 무릎을 덮는 H열 1번 자리마음이 골목 같아서 외등 하나 켜고 싶은 날가보지 않은 생은 언제나 해피엔딩폭풍 같은 어제와 실뱀 같은 내일이여누선에 고이는 물기흔들리는 엔딩 씬[시평]캄캄한 어둠으로 꽉 막혀버린 골목 같은 마음, 그 마음의 골목 밝힐 외등이라도 하나 켜고 싶은 그런 날. 혼자 영화를 보러 간다. 깜깜한 영화관, 그것도 H열 1번 자리, 맨 뒷줄, 맨 끝 번호. 아무도 내가 누군지 알아볼 수 없는 자리. 눈물 철철 흘려 얼굴이 얼룩 두더기가 되어도 그 누구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촉발된 소요 사태가 연일 충격을 던지고 있다. 비무장 흑인 청년을 사살한 백인 경찰을 대배심에서 불기소 결정하자 인종 갈등이 또다시 불거진 것이다. 이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인종차별 문제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우리도 퍼거슨 시 사태를 남의 일로 여겨선 안 된다.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족 인구는 15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인구의 3%나 되는 수치다. 이들은 지하철이나 길거리에 다니다 보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문화가족이나 외국인들은 이제 어디서나
새해 예산안의 법정시한(12월 2일) 내 합의처리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예산국회 막바지에 새정치민주연합이 느닷없이 의사일정에 대한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물론 하루 만에 의사일정이 일부 재개되긴 했지만 마치 살얼음을 걷는 분위기다. 이쯤에서 꼭 짚어야 할 대목은 최악의 경우에도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국회선진화법에 한계가 많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과거 어느 때보다 ‘선진화 된 법안’이라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여야 합의의 원칙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다.그런데도 지
박종윤 소설가 초나라가 제나라를 공격하자 제 왕은 조나라에 순우곤을 사자로 보내 구원군 10만 명에 전차 천 대를 지원 받아 왔다. 초나라는 제나라의 그런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어둠을 틈타 군대를 철수시키고 말았다. 제 왕은 아주 기뻐하며 후궁에서 주연을 베풀고 순우곤을 초청하여 술을 내렸다. 그 자리에서 왕이 순우곤에게 물었다. “선생은 술을 얼마나 마셔야 취하는가?”왕의 말에 순우곤이 대답했다. “한 말에도 취하고 한 섬에도 취합니다.”“한 말에도 취하는데 어떻게 한 섬을 마실 수 있는가? 그 이유를 말해 보오.”“대왕의 어전에서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모욕을 받으면 분노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대의를 꿈꾸는 사람은 어지간한 분노 정도는 참아낸다. 후한을 세운 광무제 유수(劉秀)가 그런 사람이었다. 왕망(王莽)이 세운 신(新)이 몇 년도 지탱하지 못하고 흔들리자, 농민기의가 잇달아 폭발했다. 농민군은 성세가 강한 녹림(綠林)과 적미(赤眉)로 흡수되었다. 녹림군은 ‘하강병(下江兵)’과 ‘평림병(平林兵)’으로 양분되어 세력을 확장했다. 귀족과 호걸들도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들은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반왕망’의 기치를 들고 기의군에 가입했
전경우 작가 문화칼럼니스트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나카무라 슈지(60) 교수는 일본의 시골 마을 출신이다. 일본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는 시코쿠의 도쿠시마 대학을 졸업 한 뒤 지방의 중소기업에서 일했다. 번듯한 명문대학을 나온 것도 아니고 누구나 알아주는 대기업 출신도 아니지만, 인류 최고의 상이라는 노벨상을 수상했다. 나카무라 교수의 어릴 적 꿈은 만화영화 ‘철완아톰’의 코주부 박사가 되는 것이었다.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간직한 소년은 자신만의 공부 방식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수학이나 물리 같은 과목을 공부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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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지난 20일 뉴스자막에 보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기사가 보였다. “파리 유학 북 대학생 강제소환 중 극적 탈출… 행방불명”이었다. 그래서 알아본 사연은 프랑스 파리 소재 국립 파리 라빌레트건축학교에서 유학하던 북 고위층 자녀인 한모 군이 강제소환 중에 극적으로 탈출해서 은신했다는 것이다. 현지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유럽의 제3국 북한대사관 소속 국가보위부 요원들이 11월 초 대학생 한 군의 집에 들이닥쳐 그의 여권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고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학생은 지난
최상현 주필 북한 땅굴이 서울은 물론이고 대전 목포 거제도까지 뚫려 있다?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목숨까지도 버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군 당국이 부인하는데도 그 사람은 그것이 어김없는 진실이라고 호언장담한다. 더욱이 그런 주장을 펼치는 사람은 보통 사람도 아니고 군 장성 출신이다. 이 어마어마한 일에 대해 군 당국이 거짓말을 한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군 장성 출신이 허언(虛言)을 한다고 생각하기도 어려워 좀 헷갈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더라고 북한은 이미 비무장지대 밑으로 땅굴을 뚫고 오다 발각된 전과가 있어 우리의 경각심
박상병 정치평론가 박근혜 대통령까지 수차례 강조했던 법안이고 또 여야가 경쟁적으로 ‘혁신’을 내세우는 상황인데, 설마 이번에도 흐지부지 되겠어? 어쩌면 이번에는 반부패 청렴 공직사회의 한 획을 긋는 새로운 좌표가 마련될 수도 있을 거야! 세월호 참사 봤잖아. 관피아들의 천국, 이대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호가 항해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잖아. 관피아 척결에 나서라는 것, 하늘나라로 간 우리 아이들의 명령 아니겠어? 정말 세월호 참사 이후의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하고 또 달라질 수밖에 없을 거야! 필자의 생각은 그랬다.또 망가지고
올해는 온통 이순신으로 들끓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특히 2014년 영화 대종상에서 국내 관객 176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명량’은 무려 4개 부문의 작품상을 석권하고, 나아가 배우 최민식은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영예까지 얻었다. 하지만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처럼 정작 이순신 본인은 쓸쓸해 보일 듯싶다는 생각은 왜일까. ‘修身齊家治國平天下’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풍전등화가 된 조국의 위기 앞에 가슴 조이며 고뇌하던 인간 이순신, 숱한 모함과 핍박과 고난 속에 몰래 눈물 흘려야 했던 인간 이순신은 어디로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주말, 천안 국립중앙청소년 수련원에서 올 겨울방학 동안 동남아 국가에서 해외 봉사단으로 활동하는 남녀 대학생 150여 명을 상대로 특강을 했다. NGO 단체인 (사)태평양아시아협회(PAS) 주관으로 청년해외봉사단 연수회 및 발대식을 겸해 열렸는데 전국 대학에서 선발된 남녀 학생들은 태극기가 새겨진 봉사단 유니폼 조끼를 입었다. PAS는 지난 1994년 설립된 해외봉사단체로 지난 20년간 동남아와 몽골, 네팔 등 아시아 국가 등을 상대로 한국의 문화, 전통 스포츠 종목 등을 소개하며 환경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