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6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및 북한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조 장관이 지난달 11일 취임한 지 26일 만에 이뤄진 양국 외교장관 간 첫 소통이다.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9시부터 50분 동안 카운터파트인 왕 부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이는 취임 인사를 겸한 첫 번째 유선 협의다.주요국 카운터파트 간 통화로는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에 이어 다섯 번째다.조 장관의 취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외신들은 이재용 회장의 무죄 선고에 주목하며 소식을 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이 회장이 중요한 승리를 거뒀고, 10년 이상 이 억만장자를 10년 이상 괴롭혔던 징역형의 위협을 마침내 제거했다”며 “이번 판결은 글로벌 스마트폰·메모리칩 침체에서 탈출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전했다.블룸버그는 “무죄 선고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애플, 인공지능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군의 친이란 세력에 대한 공습이 지속되는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국에 보복을 경고했다. 하지만 미국도 요르단에서 3명의 미군이 친이란 세력 공격에 사망한 데 따른 보복 공격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재차 확인해 중동 정세는 점점 더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중동 민병대에 대한 미국의 공습은 지속적인 대응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군수산업 생산량의 지속적인 증가와 핵전력 강화 등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우위를 자신했다.타스·AP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서부 도시 툴라에서 열린 군수산업계 인사들과의 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제재로 빠르게 붕괴할 것이라는 서방의 예상과 달리 경제는 성장했고 군수 산업은 생산량을 급격히 늘렸다"고 평가했다.그는 "우리 경제는 다른 곳과 달리 성장하고 있으며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유럽 1위, 세계 5위가 됐다"며 "방위산업 공장은 현재 엄청난 양의 작업을
호주와 뉴질랜드가 국방·외무장관 '2+2 회담'을 열고 안보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동맹에 뉴질랜드가 합류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1일(현지시간) 호주 A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주디스 콜린스 국방장관은 이날 호주 멜버른을 찾아 호주 페니 웡 외무 장과,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과 2+2 회담을 진행했다.회의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말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 전쟁, 중국의 움직임 등을 언급하며
드미트리 폴랸스키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에 대한 유엔의 새로운 제재 도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폴랸스키 차석대사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인터뷰에서 유엔의 새로운 대북 제재가 가능하냐는 물음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그는 "우리는 제재 수단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왔다. 그것은 남용돼서는 안 되고 동료 국가들이 자주 잊어버리는 다른 조치들과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폴랸스키 차석대사는 한반도 상황 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처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상황
[천지일보=이솜 기자] 파키스탄 동부 도시 라호르는 멋진 정원으로 유명한 도시이지만 동시에 끔찍한 대기질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이곳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유독성 스모그로 인해 주민 수만명이 병에 걸렸다. 시야가 흐려 항공편도 취소됐으며, 지난달에는 스모그 퇴치를 위해 인공강우가 전국 최초로 실시됐다. 그러나 효과는 없어 보인다.라호르는 산업, 운송 등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오염 물질이 지역 날씨와 지형 때문에 쉽게 분산되지 않고 갇히는 지역인 에어셰드(airshed)에 속해있다.에어셰드는 국경을 넘는 공기 오염의 원인이기도 한데,
[천지일보=방은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53)이 지난해 한 해 동안 14조원어치 아마존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프랑스가 인도에서 헬리콥터를 공동 생산하기로 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943년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유대인 강제격리구역) 봉기 당시 고아가 된 남성이 80년 만에 DNA 검사로 혈육을 찾았다. 주일한국문화원은 27일 도쿄 문화원에서 6년 만에 세종학당 수강생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태국과 라오스의 수도 방콕과 비엔티안을 연결하는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중 정상을 보좌하는 ‘외교책사’간 회동을 계기로 미국이 북한의 무기실험·북러협력 위협에 대해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태국 방콕에서 26∼27일간 열린 총 12시간 이상의 회동에서 다양한 글로벌 안보와 지역 현안의 하나로 북한 문제도 다뤄졌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회담은 주로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합의 이행 관련 내용과 대만 문제에 대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이 향후 몇 달 안에 치명적인 군사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한 것과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근거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뉴옥타임즈는 미국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전쟁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한반도에 전면전이 발생할 임박한 위험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미국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남 군사 위협 강화와 관련해 “미국과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 지역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해왔으며 방어를 위해 한국·일본 등은 물론 3국 협력 차원에서도 열심히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은 탄도 미사일 능력을 비롯해 첨단 능력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꾀하는 친미 집권 민주진보당(DPP)의 라이칭더(Lai Chingte) 당선인이 지난 13일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승리했다. 민진당의 3연임 집권이 확정되자 중국 압박을 강화하려는 미국과 그 동맹국 일본, 한국이 속속 대만으로 집결했다.미국과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해 라이 당선인을 지지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 중인 가운데 한국도 오는 3월 한국에서 개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Summit for Democracy) 준비차 반중 성향의 학자들이 대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천지일보=방은 기자]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음주는 물론 술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술을 파는 매장이 문을 연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미국 최대 노동조합 조직 가운데 하나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루이지애나주 남부 주요 도시에 금주 들어 국지성 돌발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단속에 집중하고 있지만 지난해 북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입에 대해 이를 비준하도록 의회에 강력히 권했다고 자신의 X( 전 트위터)계정을 통해 밝혔다.AP, 뉴욕타임스,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방금 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크 총재와 전화 통화를 끝냈다. 나는 헝가리 정부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재차 밝혔다. 나는 국회에 스웨덴의 가입안을 통과 시켜서 최우선적으로 이 비준 문제를 끝낼 수 있게 하라고 강조했다"고 X에 썼다.23일 튀르키예 국회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비
[천지일보=이솜 기자] 끊임없는 병력을 투입하는 러시아군의 ‘인해전술’로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 격전지인 아우디이우카가 지옥과 같은 상황에 있다고 미 CNN방송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CNN에 따르면 이 마을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소유지만 삼면이 러시아군과 대포로 둘러싸여 있다.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 속에 공방이 지속된 마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졌다.폐허 속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대는 드론과 간간이 출몰하는 탱크의 공격을 받으며 충돌하고 있다. 양측 모두 사상자가 많지만, 특히 러시아군이 고립된 방어선을
22일 오전 중국 남서부 윈난성 소수민족구역의 한 마을에 대규모 산사태가 덮쳐 주민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실종됐다.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1분께(현지시간) 윈난성 자오퉁시 전슝현 탕팡진 량수이촌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산허리부터 기슭까지 분포한 18가구 47명이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다.CCTV는 이날 오후 6시 보도에서 매몰자 가운데 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인근 주민 50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CCTV는 현지 주민을 인용해 “전날 밤 큰 눈이 왔고, 현재는 눈이 다소 약해졌지만 계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두 번째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대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후보를 사퇴하면서 아이오와주에서 압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간 양자구도가 된 뉴햄프셔 경선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로이터통신, CNN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영상에서 “나는 오늘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전쟁이 어디까지 갈까. 이스라엘, 미국, 영국 등이 이란과 동맹을 맺은 무장단체들과 충돌하고 이란은 자신들에게 테러를 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라크·파키스탄 내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을 겨냥한 보복에 나섰다.지난주에는 여러 지역에서 더 넓고 혼란스럽고 치명적인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커졌다.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팔레스타인을 넘어 홍해·레바논과 이란·이라크까지 불똥이 튀는 양상이다.이스라엘과 미국의 동맹국들은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이면서 두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 세계 정·재계, 학계의 유명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인류 공통의 현안을 논의하는 제54차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이 지난 19일 막을 내렸다.끝없는 지정학적 및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세계 경제 지도자들은 2024년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가자지구 전쟁이 이번 포럼의 의제를 지배했지만 인공지능(AI) 패널에 AI 스타들이 참여하고 기업 임원들의 실질적인 고민이 나타나면서 눈에 띄었다.다음은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꼽은 이번 포럼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들이다.가장 크게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23년부터 5년간 일본에 약 2조 3000억엔(약 20조 7190억원)을 투자한다.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AWS 일본법인은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투자 방침을 설명했다.아마존 측은 투자를 통해 클라우드의 기간설비인 데이터센터 증설과 운영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보급 등에 따른 데이터 처리량의 폭발적인 증가를 예상하고 투자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일본에서 고객의 데이터를 처리·보관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