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4일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2024.1.25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4일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2024.1.25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이 향후 몇 달 안에 치명적인 군사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한 것과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근거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뉴옥타임즈는 미국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전쟁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한반도에 전면전이 발생할 임박한 위험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2010년 연평도 포격과 같은 타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북한이 아직까지 전투나 주요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징후를 포착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한 관리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위해 오래된 포탄과 더 적은 수의 현대식 탄도 미사일을 러시아에 보내기로 한 것은 김정은이 남한과의 장기적인 분쟁에 대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규모 군사 작전을 계획하는 지도자는 미사일과 포탄을 비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상황에서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전면전을 펼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복수의 미국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군사적·외교적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봤다. 미국의 대북 정보 분석가였던 로버트 칼린은 김정은 위원장이 2021년 이후 북한의 행동과 공식 성명을 토대로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수십년간 노력해온 정책을 포기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의 영향력에는 한계가 있다. 또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로 인해 상황이 수그러들 가능성도 언급됐다. 베이징의 연구 단체인 중국과 세계화 센터의 왕후이야오 회장은 일반적인 상황을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하고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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