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
‘한국교회 트렌드 2024’ 출간
“개신교인 비율 갈수록 감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 지용근 목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트렌드 2024’  출판기념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27.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 지용근 목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트렌드 2024’ 출판기념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27.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교회 수축의 시대, 한국교회는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 대표 지용근 목사)는 한국교회가 생존하기 위해선 한국교회가 처한 상황을 정확한 데이터로 분석, 진단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흐름을 읽는 교회가 살아남는다”고 역설했다.

개신교 관련 조사통계 전문기관 목데연은 2024년 한국교회 전망과 전략을 담은 ‘한국교회 트렌드 2024’를 출간,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4’에는 30개 조사보고서(110개 도표와 그래픽)가 포함돼 있으며, 총 표본 수 1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저자로는 지용근·조성돈·신상목·조성실·주경훈·정재영·류지성·이상화·백광훈·이상훈·양형주 등 10명이 전문 조사 데이터에 기반해 집필했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3’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한국교회는 갈수록 수축하고 있다. 2012년 개신교인 비율이 22.5%였는데, 2022년 15.0%까지 하락했다(한목협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 인구 수로 보면 2022년 기준 771만명에서 2032년 521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청년뿐만 아니라 장년들도 교회를 이탈하고 있다. 교회 존립을 걱정하는 교회가 70% 안팎에 달하고 5년 이내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이는 교회가 무려 20% 정도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대해 목데연은 “한국교회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이 책의 기획 목적을 설명했다.

목데연이 한국교회에 제시하는 2024년 10가지 트렌드 키워드는 ▲교회 리빌딩 ▲외로운 크리스천 ▲OTT 크리스천 ▲밈 제너레이션 ▲약한 고리 3040 ▲교회 거버넌스 ▲처치 인 처치(소그룹) ▲어시던트 포비아 ▲다시 선교적 교회 ▲인에비터블 컬트다.

‘교회 리빌딩’에서는 한국교회 수축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교회 진단과 리빌딩 전략을 다뤘다. ‘외로운 크리스천’에서는 외로움과 고립의 시대에 교회 안에서도 외로움의 영향을 받은 크리스천을 다뤘다.

‘OTT 크리스천’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는 크리스천을 다뤘다. ‘밈 제너레이션’에서는 창의적이고 똑똑하며 새로운 기독교 문화를 창조할 뉴제너레이션을 다뤘다. ‘약한 고리 3040’에서는 직장과 가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부담으로 신앙 침체로 접어들 위험이 있는 세대를 다뤘다. ‘교회 거버넌스’에서는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의사결정을 벗어나 참여적이고 수평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다뤘다. ‘처치 인 처치’에서는 교회 내 또 하나의 작은 교회로 긴밀하게 연결된 소그룹 공동체를 다뤘다. ‘어시던트 포비아’에서는 부교역자들이 전임 사역을 스스로 내려놓거나 사역 자체를 포기하는 현상을 다뤘다. ‘다시 선교적 교회’에서는 사역자뿐만 아니라 성도들도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내는 교회를 다뤘다. ‘인에비터블 컬트’에서는 한국교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불가피한 존재, 이단의 통계적 실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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