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뮤지컬 공연에서 극의 전개에 도움을 주고 때로는 극을 환기시켜주기도 하며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배역이 있다. 그것은 바로 멀티 배역이다.멀티 배역은 한 사람의 배우가 극 안에서 여러 배역을 맡아 장면마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각 역할을 마치 다른 배우가 연기하듯 만들어내는 배우들이 있다. 오는 12월 공연예정인 창작뮤지컬 ‘세종대왕의 눈물’에서 멀티 배역으로 캐스팅 최예승, 권기은, 손서인, 백서유, 이청비, 김동환 배우가 그 주인공들이다.이들은 적게는 1인 4역에서 1인 12역까
우주서적 판매량 53% 증가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구독[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절반의 성공을 거둔 가운데, 우주 산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비록 최종임무인 위성모사체의 궤도 진입 실패로 미완으로 남았지만 ‘우주 경제 시대’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출판계에서도 우주 서적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백신접종률이 70%를 넘어서면서 ‘위드코로나(단계적일상회복)’ 전환 소식과 함께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우주’ 관련 책, 판매량 매년 증가25일 교보문고(대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 세계 1억 이상의 가구가 한국 창작자들이 제작한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1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오징어 게임’은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1위에 올랐다. 한국은 물론 문화와 언어가 다른 브라질·프랑스·인도·터키 등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이다.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된 비영어권 시리즈 가운데 최초로 21일 연속(13일 기준) ‘오늘의 톱 10’ 1위를 차지했다.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미
생중계 글로벌 자선 공연 열려숭례문 배경으로 첫 무대 펼쳐 문 대통령과 美 ABC 뉴스 출연UN총회 연설·특사 임무 완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은 오늘날 전 세계인의 소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문화 공연예술계도 마찬가지다. 특히 26일(한국시간)에는 전 세계 6개 대륙과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선공연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K-POP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국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 기념고려 상감 청자, 금속 공예 8점국내에서 보존·복원 처리 진행해[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벨기에에 있던 우리 문화재 8점이 일반에 공개됐다. 비록 한 달 남짓 공개되지만 장식적 효과가 뛰어난 상감 기법으로 표현한 고려청자에 마음이 뺏기고 만다.8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특별전 ‘고려 미·색-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에는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던 고려 시대 공예품 8점이 공개되고 있다. 이 특별전은 10월 17일까지 진행된다.이 공예품들은 한국과 벨기에 수교
소설 ‘환단고기’ 집필한 한국학연구소장 신광철 작가 한국인 근원 밝히려는 열망한옥서 한국인 보이기 시작고대사 통해 ‘환단고기’ 만나“한국은 정신의 나라” 강조“동아시아, 문화 최초로 생산”“우리는 고대에 제사장 그룹”“우수한 문화가 한류의 근간”‘치우천황’ 소설로 집필 계획[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우리나라 이름은 ‘한(韓)’이에요. 그런데 한(韓)의 뜻을 모릅니다. 배달의 후손이라고 하면서 배달의 의미를 모르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은 모두 흰옷을 입었습니다. 우리가 왜 흰옷을 입었는지 몰라요. 이것이 한국인이 가진 한국 역
실패에 “괜찮아!” 외친 육상 우상혁경기를 즐기는 스포츠맨십에 격려비인기 종목에 “출전, 자랑스러워”[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괜찮아!!”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막바지로 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미뤄진 2020 도쿄 올림픽은 시작부터 다사다난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개최 여부도 불투명했으며 시작 직전까지 참가 여부를 두고 말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개막식을 기점으로 전 세계는 올림픽 축제를 즐기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하루하루 들려오는 메달 소식과 선수들의 결과에 모두가 귀를 쫑긋하고 있
동서양 기원전부터 등장한 빙수왕의 하사품에서 배앓이 원인으로팥·떡·생과일 등 다양한 토핑 인기[천지일보=이예진 기자] 하얗고 소복한 얼음과 그 위에 올린 달큰한 팥, 화려한 과일과 다양한 토핑들. 바로 무더운 여름이 되면 자연스레 찾아지는 빙수(氷水)다. 그렇다면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이 빙수는 언제부터 먹게 된 것일까.◆ 귀한 재료였던 얼음빙수는 꽤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만들어 먹었다. 기원전 3000년경 중국에서 눈이나 얼음에 꿀과 과일즙을 섞어 먹었다 하고, 유럽에서는 기원전 300년경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를 점령할 때 먹었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스테판 오렐은 기업 로비, 이해 충돌, 과학 조작 관련 보도에 특화된 기자로 프랑스 저널 ‘르몽드’지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수년간 제약, 식품, 화학, 알코올, 농약 등 산업 전략을 모니터하며 로비와 이해 충돌이 정치적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해 왔다.오렐은 건강 정책 규제의 구조적 취약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로비스트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하고 의혹을 생산하는지 주목한다. 이 책은 그녀가 10년 이상 열정을 쏟아 조사한 각종 인터뷰와 보도자료를 포함한 수많은 참고자료들의 강력한 요약본이나 마찬가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십자군 전쟁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서 관람객의 뇌리를 파고든 의미심장한 대사가 있다. 20만 대군을 끌고 쳐들어온 이슬람 ‘살라딘’과 예루살렘성을 지키는 ‘발리안’의 최후 협상에서 발리안이 살라딘에게 묻는 ‘예루살렘’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살라딘은 “nothing… and everything(아무것도 아니야. 모든 것이기도 하고)”라고 답한다.예루살렘의 의미에 대해 모호한 답으로 의미를 포괄해버린 살라딘의 말처럼, 사람들은 ‘인문학’에 대해 좀처럼 정의 내리기 어려워했다. 수학공식처럼 명확한
20여년 동안 세계 미술작품 1만 5000여점 채색분석해경주박물관장까지 30여년 박물관과 함께하며 연구활동이화여대 교수 등 거치며 ‘세계 최초’ 수식어가 붙어다녀‘강우방의 도자기 이야기’ 연재로 놀라운 세계 보여줄터[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반골(反骨)’이라 불려도 괜찮다. 잘못된 것은 비판을 해서라도 바로잡아야 하고, 옳다는 확신이 들면 세상의 권세나 권위,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방식을 고수한다.또 새로운 무엇인가를 발견했다면, 그것이 지금까지 세간에 알려졌던 학설과 다르거나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 할지라도 새로 발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일본 역사상 판금 조치를 당한 유일한 여류시인으로 알려진 ‘마쓰다 도키코(松田解子, 1905~2004)’의 저항시집이 범우사의 범우문고로 번역, 출간됐다.마쓰다 도키코가 해방 전에 쓴 시들과 조선 관련 시편이 묶여 206페이지의 ‘마쓰다 도키코 시집 조선 처녀의 춤’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것.마쓰다 도키코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일본 내지의 조선인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나눴고, 치안유지법으로 일본권력의 문화통제가 엄격한 상황 하에서 그러한 교류체험을 바탕으로 조선인들의 애환과 삶의 의지를 담은 작품을 발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018년 5월 기준 도계 수는 941만5000마리였다. 이 숫자는 7월 1072만6000마리로 정점을 찍는다. 월 약 천만마리가 소비되는데, 퍽퍽한 닭가슴살은 별 인기가 없어 처리가 고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2년간 연구 끝에 닭가슴살 냉면 ‘닥살냉면’을 출시했습니다.“음식에 스토리를 입히는 남자. 진주냉면, 효종갱 등을 복원했던 김영복(75)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장이 2년여 연구 끝에 ‘닭가슴살 냉면’을 지난해 출시했다. 본격적인 냉면 소비철을 앞두고 한창 바쁜 그를 13일 서울 용산구 한 사무실에서 만
오는 1일 ‘화녀’ 재개봉 확정2030은 매력에 윤며드는 중오스카 ‘스웨그백’까지 관심↑[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바야흐로 배우 윤여정의 시대다. 한국인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그를 향한 관심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윤여정은 지난 25일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시상식의 수상소감은 물론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 등에서의 윤여정의 애티튜드, 발언 등은 모두 화제가 됐고 과거 그가 방송에서 보여줬던 모습들까지 재조명되며 ‘윤여정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다시 회자되는 그의
[천지일보=이솜 기자] 영화 ‘미나리’가 한국계 미국인과 한국 배우로는 사상 첫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6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가운데 해외 매체들의 반응이 뜨겁다.미나리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이 25일(현지시간) 시상식에서 재회한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 정이삭 감독은 감독·각본상 후보,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 크리스티나 오는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며 한예리는 아카데미의 참석 요청을 받았다. 또 미나리 음악을 맡은 작곡가 에밀 모세리 또한 음악상 후보로 참석한다.외신들은 이번 아카데미상 시상식
슬의생·펜트하우스 등 시즌제 인기스타작가들의 선택, 시청자 기대↑제작 때부터 기획→ 완성도 높여[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드라마 세계가 변화하고 있다. 인기 높은 작가들을 필두로 시즌제 드라마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SBS ‘낭만닥터 김사부2’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으며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시즌2를 현재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마라맛 막장드라마로 불리는 SBS ‘펜트하우스’는 시즌1을 끝낸 후 6주 만에 시즌2로 돌아와 인기몰이 중이다. 이처럼 시즌제 드라마의 불모지처럼 여겨졌던 국내에서
세상은 맑음. 박태해 지음.[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문화선임기자로 ‘나의 삶 나의 길’이란 인터뷰를 진행하며 대학 총장, 병원장, CEO, 화가, 의사, 사회단체 대표, 연예인 등 많은 인사를 만났다. 누가 봐도 ‘성공한’ 이들이지만 그들 역시 “좌절과 분노, 열등감, 회한에 몸서리를 치는 순간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찰리 채플린의 말을 실감케 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노력과 절제와 인내로 자신 앞에 닥친 크고 작은 고비를 넘겨왔고, 그리고 봉사로, 예술로, 양보와 나눔으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이 빅5대 거대 기술기업들은 어떻게 세계시장을 지배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도 최고의 자리에 영구히 머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IT전문 기자인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마크 저커버그에서 파트타임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2년 동안 기업 내부자들과 130회에 걸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거대 기술기업들이 조직을 이끄는 방식과 기업 문화를 살펴보는 그들이 거둔 성공에는 공통적인 패턴이 한 가지 있음을 발견했다.이 책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강세환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 ‘시가 되는 순간’이 ‘예서의시 012’로 출간됐다. 이 시집은 삶의 순간이 시의 순간이 될수밖에 없는, 시의 순간이 삶의 순간이 될수밖에 없는, 시인의 섬세한 감수성과 직관(直觀)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그 삶의 순간과 그 시의 순간이 곧 어김없이 시가 되는 순간이 됐다.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을 형상화한 ‘허구(虛構)의 세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 시집에서 돋보이는 시인의 새로운 문학의 장(場)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권말의 인터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시인 박세현은 ‘하고 싶은 말을 시가 아니라 하지 않아도 될말을 대충 쓴 시를, 나는 지지한다’라고 시집 표사에서 밝히고 있다. 이 말은 시인의 시작 태도를 가늠하게 하는 말이다. 의미와 의미의 갱신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세계 혹은 현실이 능청스럽게 감추고 있는 허구적 환상을 일상어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이 시집의 가치다.시집 뒤에 붙은 자작의 인터뷰를 통해 시인은 자신의 문학적 입장을 잘 정리하고 있다.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이라는 페르난두 페소아의 말은 박세현의 시에도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