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호기심은 거의 모든 인간이 하는 행위의 동거이지만 호기심을 제대로 연구하는 학자는 많지 않다. 왜일까. 저자는 이에 대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직접 호기심의 비밀을 파헤치기로 했다. 호기심에 관한 호기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이 책에서 저자는 호기심의 종류와 호기심이 발현하는 과정, 호기심이 왕성했던 대표적인 인물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리처드 파인만의 사례부터 호기심을 가진 인류가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까지 살펴보았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심리학자, 신경학자를 비롯한 학자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유난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이 책을 읽기 전에 현대미술에 대해 말하지 말라.’최근 진중권 교수가 펴낸 ‘미학 스캔들’의 표지에 적힌 글이다. 진 교수가 굳이 넣어달라고 요구한 문장이라고 한다. 그는 왜 현대미술에 대해 말하게 됐는가. 이는 지난 2016년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조영남 대작 사건’과 연결된다. 진 교수는 당시 사건을 한국 미술계의 현대미술에 대한 몰이해가 빚어낸 소극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사건이 던진 교훈만은 놓치지 말라는 의미에서 현대미술을 논하고, 대작 사건의 1심 판결 이후 쏟아진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봉 디자이너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이 디자이너 숍에서 본지와 갖은 인터뷰에서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봉 디자이너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이 디자이너 숍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봉 디자이너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이 디자이너 숍에서 본지와 갖은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미소를 띄고 있다.
류랑도 ㈜성과코칭 대표 조직·개인 컨설팅 23년간 연구“상사 중심→실무자 자율시대”“일 잘하는 사람 제대로 평가”[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내년 1월부터 50~299명 사업장의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지난 18일 해당 기업들에 충분한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시행규칙 개정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기업이나 기관에서는 주 52시간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업무 생산성에 대한 고민이 많다. 때문에 이러한 변화된 업무환경에서 높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어떻
“한글 응용한 한글 주얼리”[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오름아트젬 디자인 연구소 대표 박양화 주얼리 디자이너가 ‘제54회 대한민국 디자인 전람회 시상식’에서 특허청장상(Bronze Prize)을 수상했다.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 아고라 무대에서 지난 10일 열린 제54회 대한민국 디자인 전람회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특허청장상을 받은 박양화 대표의 ‘한글을 응용한 한글 주얼리’는 우리나라 한글이 주는 글꼴의 아름다움과 조형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를 살린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대한민국 디자인 전람회는 1966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
강봉훈 플레이커뮤니티 대표 고등학교 시절 학예회 통해연극에 반한 뒤 30년 째연출가·극작가 길 걸어 뮤지컬 ‘햄릿’ 연극 ‘시비노자’‘마농의 오르골 가게’ 등 연출[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보통 연극의 3요소라 하면 희곡, 배우 그리고 관객을 꼽는다. 희곡(대본)이란 도화지 위에 배우의 연기로 그림이 그려지면 관객들은 희곡의 흐름에 집중해 사건을 따라가고 배우의 숨소리를 느끼며 함께 호흡한다. 특히 관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서는 배우와 더불어 공연 기획자, 연출가, 작가 등 수 많은 사람들의 손이 필요하다.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 실리콘 밸리의 신화적 스타트업들이 위대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해준 디자인 경영과 프로젝트들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낸 신개념 디자인 역사서. 디자인 전공 교수인 저자는 스탠퍼드대학, IDEO, 캘리포니아예술대학에서 근무하며 초창기부터 실리콘 밸리의 디자이너들과 교류해 온 경험을 살려 유명 디자이너, 사용자 경험 디자인이 굳건한 영역으로 탄생하게 된 배경을 최초로 다루었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디지털 세계에서 디자인이 진화해온 과정을 생생하게 서술했다.현대 디자
국내 최초 ‘미니언즈’ 특별전인사센트럴뮤지엄 개관전으로 진행다양한 포토존, 체험형 전시로 인기[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단무지같이 노란색 일자 몸매에 짧은 팔다리 그리고 외눈박이거나 안경을 쓰고 있는 이 캐릭터는 인류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한 ‘미니언’이다. 최고의 악당을 자신들의 보스로 삼는 이 미니언즈가 인사동을 찾았다.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미니언즈 특별전’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인 ‘안녕인사동’에 있는 ‘인사 센트럴 뮤지엄(Insa Central Museum)’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댄스뮤지컬 ‘렛츠 댄스 크레이지 - 사랑하면 춤을 춰라(사춤) 시즌2’ 배우 이용석·변다희누적 200만 관객·5500회 공연올림픽 등 단골 초청 배우들 “어릴 때부터 춤과 함께 즐겨”“코피 나고, 코뼈 휘어도 춤춰” “아이돌 꿈 댄스뮤지컬로 펼쳐”“K-POP처럼 공연한류 알려야”[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춤은 보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다. 그것도 미치도록. 렛츠 댄스 크레이지!”댄스뮤지컬 ‘렛츠 댄스 크레이지(Let's Dance, Crazy), 사랑하면 춤을 춰라(사춤) 시즌2’의 마지막 장면의 대사다. 시즌1·2를 포함해 5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찬란한 섬 스리랑카와 스리랑카 사람들에 관한, 시종일관 시시콜콜하고 흥미진진한 별의별 관찰 일기 혹은 이것저것 인터뷰집. 오랫동안 질문하고 듣고 기록하는 기자와 에디터로서 일하다 은퇴하고,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한국국제협력단 일반봉사단원 자격으로 스리랑카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문답식 인터뷰 형식으로 재미있게 묶어냈다. 스리랑카에 대한 애정이 물씬 배어 있는 독특하고 소소한 일상의 인터뷰가 가득하다.홍호표 지음/ 책과 이음 펴냄
KBS 16기 공채 탤런트8년전 투자실패로 바닥장어집통해 인생공부해“더 깊어진 연기하고파”[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흐린 날에도 해는 어딘가에 떠 있습니다. 보이지 않을 뿐이죠.”배우 이병욱.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이름을 몰라도 얼굴은 다 아는 올해 25년차 중견 배우다. 단정한 외모와 달리 그의 인생은 나름 굴곡졌다. 투자실패로 온 가족이 한겨울에 길바닥에 내몰릴 위기도 겪었고, 장어집을 운영하며 온갖 유형의 사람을 경험했다. 그래서인지 그가 시인처럼 내뱉는 “어딘가에 해는 꼭 떠 있다”는 말이 가볍게 들리지 않았다.이병욱(46)은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긴 담뱃대를 입에 물고 갓을 쓴 흑인 남성이 보인다. 섬세한 수를 놓은 검은 색 ‘한복 정장’과 붉은 배경이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한복 원단으로는 정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는 고정관념을 깬 김리을(27, 본명 김종원)의 ‘한복’이다.“한복의 멋은 원단과 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름다운 한복 원단에 집중해 옷을 만듭니다.”브랜드 ‘김리을’은 한복 정장을 입은 흑인 화보로 SNS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그리고 전통한복을 새롭게 계승한 젊은 디자이너의 행보는 꾸준한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복싱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목표가 확실하면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과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요. 패전의 아픔을 딛고 도전하는 배짱도 복싱에서 배웠습니다.”무일푼에서 멀티사업가로 변신한 전직 복싱선수 가도현 대표를 3일 서울시 마포구 도향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만났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포함한 멀티사업가라는 이미지 때문에 화려해보였지만 그의 과거는 투박했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처럼 가 대표는 복싱을 통해 얻은 경험이 인생에 가장 큰 자산이라고 했다. 첫 만남에서 그는 두 개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모든 것이 뒤바뀐 동화나라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모험을 다룬 ‘레드슈즈’는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을 오늘날의 감각과 가치관에 맞게 바꾼 현대의 동화다.낡은 고정관념을 깨며 행복한 반전을 보여 주는 내용만큼이나 영화 제작에 들어간 시각과 인력, 투자 규모면에서 대한민국 3D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아트북에는 92분의 러닝 타임에는 담기지 못한 10여년 동안의 수많은 아트워크, 여러 버전의 시나리오, 주연을 맡은 클로이 모레츠와 샘 클라플린의 인터뷰와 캐스팅 비하인드, 그리고 홍성호 감독과 김상진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제 5회 서울웹페스트가 지난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송파구 호텔파크하비오에서 열리고 있다.서울웹페스트 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웹 시리즈 영화제다. 이 웹 영화제 MCN 조직위원장인 김봉제 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김봉제 위원장은 MCN 회사인 온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다음은 일문일답▲세계적인 웹페스트에서 MCN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MCN에 대해 설명해 달라.Multi-Channel Networks(MCN)의 약자로서 다중 채널 네트워크를 말하는데 YouTube의 생태계에서 파생되었습니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어떤 질문은 머릿속에서 잠깐 머물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하고, 어떤 질문은 몇 날 며칠 답을 내놓으라며 멱살을 잡고 흔들기도 한다. 예시로 든 질문들은 다 달라 보일 수 있지만 결국은 우리의 뇌로 설명할 수 있다.이 책의 인터뷰어는 뇌 과학이라는 말에 급작스러운 두통을 느낄 우리를 대신해 조금은 엉뚱하고 가끔은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건넨다. 뇌과학이나 신경 과학에 대해서 딱 우리만큼 문외한이기에 한번즘 생각해 봤지만 어디 가서 물어보지 못했던 내용들로 지적 호기심을 시원하게 해결해 나간다. 프랑스의 뇌
“통쾌하면서도 뭉클하다고 하네요“ 일본 경제보복 규탄 대표곡 부상“日 가장 두려워하는 충무공 후예”“일본도 나무라고 품격도 지켰죠”[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일본이 ‘한국 백색국가 제외’를 공포한 지난 7일 지인이 ‘일본 경제보복 규탄 노래’라며 유튜브 사이트를 보내왔다. 바로 하루 전날 발표된 곡이었다.‘끝까지 간다(부제: NO 아베 귀하)’. 노래가 나온 타이밍이 절묘했다. 일본을 비판하면서도 선을 넘지 않고 일본의 속내를 꼬집는 가사에 공감이 갔다.밝고 경쾌한 리듬이지만 ‘충무공 후예 대한국민’이라는 가사에선 무게감도 느껴졌다.
서와 각이 한몸을 이루다“아홉은 정말 묘한 숫자이다. 아홉을 쌓아 놓았기에 넉넉하고, 하나밖에 남지 않았기에 헛헛하다. 그 아홉이 지나면 또다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기에 불안하기도 하다.”이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읽은 지 10년 남짓 된 이 책이 문득 떠오른 것은 호산 김주연 명인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다. 책과 김주연 명인의 연관성이라고 해봐야 ‘아홉 살’이라는 숫자밖에 없지만 말이다.호산(湖山) 김주연 명인은 지난 2017년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최·주관한 한국예술문화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