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최근 미국 당국이 적발한 시크교도 분리주의자에 대한 암살 계획에 인도 정부 보안요원이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을 펼친 미국 시민권자 쿠르파완 싱 파눈에 대한 암살을 시도한 인도 남성에 대한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검의 소장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소장에 따르면 인도 국적의 피의자 니킬 굽타는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의 독립을 주장하는 파눈을 암살하기 위해 지난 6월 살인청부업자로 위장한 미국 정부 요원에게 10만 달러(약 1억3천만 원)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24일 애비게일 이단은 네 번째 생일을 맞았다.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상태에서다.애비게일은 지난 10월 7일 집에서 어머니 스마다르가 하마스의 총격에 죽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의 아버지는 애비게일을 보호하는 중에 총에 맞아 숨졌다. 에비게일은 아버지 시신 아래에서 기어 나와 이웃집으로 피신했다.그러나 하마스가 그곳에서 애비게일을 발견하고 이 집에 사는 다섯 식구와 함께 인질로 잡았다. 6살, 10살인 애비게일의 형제는 벽장 안에서 14시간 동안 숨어 있다가 친척들과 재회했다. 친척들은 애비게일을 50일간
[천지일보=이솜 기자]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극우파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53)는 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불과 1~2년 전에는 누구도 인구 4600만명의 심각한 경제난 속에 있는 아르헨티나를 그가 이끌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19일(현지시간) 나온 대선 결선투표 결과 밀레이 당선인은 좌파 집권당 거목인 세르히오 마사(51)를 역전승으로 꺾었다. 마사 후보는 자신의 득표율이 약 44%에 그치고 밀레이 당선인은 56%를 얻자 자신의 패배를 승복한다고 선언했다.경제학자 출신 비주류 ‘괴짜’ 정치인인
최고 140%대의 '살인적' 연간 인플레이션과 40% 안팎의 빈곤율 등 경제난에 허덕이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임기 4년(연임 가능)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결선 투표가 19일(현지시간) 종료했다.유권자들은 투표 개시 시각인 이날 오전 8시부터 각 투표소에서 자신의 권리인 한 표를 행사했다. 종료 시각(오후 6시)까지 기표하지 못했더라도 그 전에 투표소에 도착만 했다면 투표할 수 있다.이 나라에서 투표는 18세 이상 70세 미만은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투표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 투표권 자체는 16세 이상에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의 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교전을 일시 중단하라는 우방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고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특히 이날 가자지구의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지역에서 가장 큰 병원인 알시파 병원 인근에서 구급차 행렬을 공격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하마스 정부는 이스라엘군이 부상자들을 이송하는 공습 목표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많은 하마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분쟁이 3주를 넘어서는 가운데 양측은 모두 국제법을 어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특히 지난 가자지구 병원 폭격 참사 이후 이런 비난은 더 커졌으며 사실상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에게 국제사회는 국제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이스라엘의 동맹인 미국은 특히 분쟁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에 국제법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에도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시민들 뒤에 숨어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렇다고해서 전쟁에 대한 국제법에 따라 작전을 수행해야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총선을 불과 몇 달 앞둔 방글라데시에서 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로이터통신은 29일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BNP) 당원·지지자 10만여명이 이날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 소재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방글라데시는 내년 1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야당은 부패와 인권 침해 등 문제를 거론하며 셰이크 하시나 총리의 사퇴와 총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중립 정부 수립 등을 요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유엔 총회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하마스 사이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하는 채택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다.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9일 자신의 SNS에 “우리는 유엔 총회의 비열한 휴전 요구를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이어 “이스라엘은 전 세계가 나치와 IS를 처리했듯 하마스를 제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성명을 내고 “압도적인 지지를 환영한다”고 했다.자지청부 외무부는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공격과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생명에 대한 명백한 무시를 거부하는 확고한 국제적 입장
유엔 총회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하마스 간 충돌을 중단하는 "인도주의적 휴전" 요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다.결의안은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이후 지속해온 군사적 대응에 대한 최초의 유엔 차원 조치다.유엔 총회는 이날 193개 회원국 가운데 찬성 120, 반대 14, 기권 45으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앞서 캐나다가 제안하고 미국이 지지한, 지난 7일의 하마스 공격을 분명한 "테러 공격"으로 비난하고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인질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메인주(州)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에 대한 대규모 추적 작전이 개시된 지 24시간이 지나고 있다.2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 특수기동대(SWAT)는 용의자인 로버트 카드(40)와 관련된 마지막 주소지에 대한 수색작전을 마쳤다. FBI가 용의자 집을 확인한 뒤 수사관들은 컴퓨터·노트·무기·범행계획 등 증거를 찾기 위해 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현장에는 장갑차를 포함해 수대의 경찰 차량도 출동한 상태다.메인주 공공안전국의 대변인은 용의자가 그의 집과 주변에는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이) ‘공백 상태(in vacuum)’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56년 간 숨막히는(suffocating) 점령 하에 있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구테흐스 총장은 “그들은 자신들의 땅이 (이스라엘) 정착촌에 꾸준히 잠식당하고 폭력에 시달리는 것을 지켜봤다”며 “팔레스타인의 불만이 하마스의 끔찍한 공
영국에서 거주하다 1년 전 가자 지구로 이사한 한 팔레스타인 인은 24일 BBC에 인간적 한계점에 이르른 남부 난민촌 칸 유니스 생활상을 전했다.그의 6인 가족은 그나마 텐트가 아닌 동생의 아파트에 살고 있으나 이 대가족 수가 50명이 넘는다. 유엔 팔 난민구호처가 집중 관리해온 칸 유니스는 230만 가자 주민 중 40만 명이 모여 살고 있었으나 지금은 피난민이 몰려와 100만 명이 초과했다.140만 명 이상의 가자인이 집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으며 이스라엘의 남부 철수 요구가 내려진 북부 110만 명 중 70만 명 이상이 내
[천지일보=방은 기자] 고급 식재료의 대명사 중 하나인 킹크랩의 가격이 크게 떨어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3만 달러(4053만원)에 안착하며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4명이 탑승한 여객기의 엔진을 공중에서 끄려고 한 미국의 조종사가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의 한 카페 체인점에서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료를 사 마시고 숨진 한 대학생의 유족이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0년 만기 기준 연 5% 선을 재돌파했던 미 국채 금리가 경기 하강을 우려하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아르헨티
84명이 탑승한 여객기의 엔진을 공중에서 끄려고 한 미국의 조종사가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5시23분 미국 워싱턴주(州) 에버렛에서 이륙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의 자회사 호라이즌항공 2059편에서 발생했다.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조종사 조셉 에머슨(44)은 갑자기 조종실에서 엔진을 끄려고 시도하다가 기장과 다른 조종사들에게 제압당했다.당시 에머슨은 비번이었고, 항공업계 관행에 따라 조종실에 마련된 여분의 좌석에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클럽 앞에서 5명에게 총격을 가한 혐의로 지명 수배됐던 10대 소녀가 경찰에 체포됐다.20일(현지시간) 덴버 경찰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미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바스토시에서 은신 중이던 총격 사건 용의자 키아나 로젠버그를 체포했다.경찰은 로젠버그가 1급 살인 미수 등 8건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기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다만 경찰은 용의자가 미성년자여서 나이 등 구체적인 신원과 체포 사진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로젠버그는 지난달 16일 덴버의 한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전투 마약’이라고 불리는 캡타곤 알약이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 시신에서 캡타곤 알약이 발견되면서다.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방송 ‘채널 12’는 이스라엘군에 붙잡힌 하마스 포로에게서 캡타곤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일부 하마스 대원 시신 옷주머니에서도 캡타곤 알약이 발견됐다.캡타곤은 중추신경과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각성제다. 캡타곤을 투약하면 피로감과 공포심이 줄어든다. 일례로 며칠동안 자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고, 죽음을 두려하지
이스라엘 방송 보도…"하마스 대원 주머니서 캡타곤 알약 발견"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해 닥치는 대로 민간인을 살해하고 납치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당시 '전투 마약'으로 불리는 캡타곤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이스라엘 현지 방송 '채널 12'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붙잡힌 하마스 포로들에게서 캡타곤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전투 후 시신으로 수습된 하마스 대원들의 주머니에서도 캡타곤 알약이 발견됐다"고 전했다.암페타민을 주성분으로 하는 캡타곤은 '이슬람국가(IS) 마약' 또는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격화되면서 각종 혐오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특정 민족과 종교에 대한 증오와 갈등이 더욱 고조되면서 세계가 또다시 양분되는 모양새다.16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스웨덴인 2명이 총격으로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벨기에 일간 HLN과 로이터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이에 따르면 유로 2024 축구대회 예선전이 열린 이날 오후 7시 15분께 브뤼셀 도심 생크테레트 광장 인근에서 스쿠터를 타고 나타난 한 남성이 건물 입구에서 총 8발의 총탄을 쐈다.극단주의 무장조직 IS(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전쟁이 촉발된 상황을 이유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팔레스타인 출신 작가에 대한 시상을 연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출신 소설가 아다니아 시블리는 당초 이달 20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산하 문학진흥단체 리트프롬이 수여하는 리베라투르상을 받을 예정이었다.이 상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아랍권 문학을 독일 독자에게 알린다는 취지로 1987년 제정된 문학상으로 매년 해당 지역 여성 작가 1인한테 수여된다.그런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이스라엘 마을 곳곳에서 여성과 영유아까지 산채로 목이 잘리는 ‘IS(이슬람국가) 방식’으로 살해됐다는 증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번엔 IS가 이 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3일 천지일보가 이스라엘 방위군(IDF)으로부터 입수한 사진에는 가로세로 1m가 족히 돼 보이는 큼지막한 IS 깃발이 나온다. IDF에 따르면 이는 이스라엘 남부 마을을 공격, 은닉해 있다가 이스라엘군에게 잡힌 한 하마스 대원의 장비 가운데서 나온 물품이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새벽을 기해 수천발에 달하는 미사일 공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