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평온한 시골 마을의 한 여고생이 살아졌지만 동네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기간제 교사로 새로 부임한 외지 출신 체육교사 ‘기철(마동석 분)’만이 사라진 여고생을 찾아 나선다. 영화 ‘동네사람들’이다.영화 ‘동네사람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임진순 감독과 배우 진선규, 이상엽, 김새론, 마동석 등이 참석했다.영화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됐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 기철이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 되는 스릴러다
러시아 극작가 이반 비리파예프의 국내초연작[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무대에 등장한 4명의 배우. 서구 시민사회의 전형적인 인물인 이들은 결혼한 두 커플, 우정으로 일생을 산 ‘알버트’와 ‘마가렛’ 그리고 ‘데니’와 ‘산드라’다. 각각 여든 살이 넘어서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들은 다른 커플의 상대를 사랑했노라고 고백한다. 고백으로 인한 혼란 덕분에 과거 아름다웠던 시절의 추억과 사랑이 실제였는지 아니면 환상이었는지를 알 수가 없다.연극 ‘일루전’의 줄거리다. 극단 퍼포먼스 온(대표 및 연출 남상식)은 오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
천만 영화 두편 탄생시킨 JK필름 20번째 작품추석 극장가의 유일한 현대극, 범죄 오락 영화실시간 이원촬영 방식으로 극의 긴장감 높여[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협상가와 인질범이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숨 막히는 협상극을 벌인다.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던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은 긴급 투입된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 모두
국립현대미술관 ‘윤형근’ 회고전 개최작가 사후 유족이 보관해온 작품 공개당대 예술가·지식인 교유관계도 재조명[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이 땅 위의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시간의 문제이다. 나와 나의 그림도 그와 같이 될 것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된다.” - 윤형근, 1990년 우에다 갤러리 개인전 작가노트 中-한국 단색화의 거목(巨木)으로 알려진 윤형근(1928~2007)의 일대기를 담은 회고전이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윤형근’ 회고전을 지
취업준비생부터 국회의원까지 다양한 군상 다뤄[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취업준비생, 한물 간 킬러, 비리 형사 등 짠내나는 인물로 분한 일곱명의 배우들이 영화 ‘머니백’에서 쫓고 쫓기는 짜릿한 레이스를 펼친다.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머니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허준형 감독, 배우 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전광렬,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가 참석했다.영화 ‘머니백’은 직업·성격·나이 등 모든 것이 다른 7명이 하나의 돈 가방에 서로 얽히고설켜 예측하지 못한 추격전을 벌이게 되는 내용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지난 22일 저녁 법원이 110억원대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前)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12월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 서울중앙지검에 다스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이상은 대표이사와 성명 불상 실소유주(사실상 이명박)를 고발한지 4개월만이다.이 전 대통령의 비리에 관한 의혹은 그가 현직에 있을 때인 2012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MBC 기자로 이 전 대통령 주변의 수상한 돈을 취재했던 저자는 방송국 내부 분위기로 취재 내용을 끝까지 보도하지 못한 과거를 회상하며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3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최씨의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 파일은 당시 K스포츠재단 부장이었던 저자가 제공한 것이었다.저자는 2014년 1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3년간 최순실이 고용한 직원으로 일했다. 일을 하던 중 최씨와 자잘한 갈등을 겪고 인격적 모욕을 느낀 저자는 2015년 최순실의 국정비리를 폭로할 내부 고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저자는 증권회사 직원으로 재직하다 직업을 바꾸려던 중 최순실을 만나게 된 순간을 회상
피해자 ‘권력자에 저항 못 해’ 호소성범죄 구습 청산해야 한다는 지적도[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성범죄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이 문화예술계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성범죄뿐 아니라 해묵은 관행·부패·비리 등이 더불어 해결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권력 중심적 시스템, 성폭력 키워처음 미투 운동의 불씨는 서지현 검사를 통해 피어올랐다. 이후 최영미 시인을 통해 문화예술계로 불길이 옮겨졌고, 곳곳에서 피해자들의 호소가 들리고 있다. 이처럼 유독 문화예술계에서 성폭력이 많이 자행된
1·2편 잇는 3번째 시리즈설 연휴 흥행 강자로 떠오를까달맞이 연회에 일어날 사건 막는 여정김민·서필 찰진 케미가 재미 더해[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영국에 ‘셜록 홈즈’가 있다면 대한민국엔 ‘조선명탐정’이 있다. 조선 시대 명탐정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한국판 셜록 홈즈’라고 불리며 한국형 시리즈물의 시작을 알린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조선명탐정3, 감독 김석윤)’은 옛 서적에서 기록으로만 이어져 오던 흡혈 괴마를 물리치기 위해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전직 복서 조하 역 맡아 친근한 주변 인물 역할할 땐경험 바탕해, 연기 편안해 이야기 우선해서 작품 선택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작지만 가장 중요한 이야기[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되는 대로 자른 머리 스타일, 동네 백수 형 같은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껄렁하게 걸어 다니며 전단을 배포한다. 한때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까지 거머쥘 정도로 잘 나가는 복서였지만 지금은 스파링 파트너와 전단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김조하’다.‘매그니피센트 7’ ‘내부자들’ ‘마스터’ ‘남한산성’ 등 스크린을 압도하
‘미옥’서 조직 2인자로 분해 강렬한 액션 연기개봉 후 연이은 혹평에 “관객이 본 게 답이다”[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나 이대 나온 여자야.”아직도 영화 ‘타짜’ 하면 이 대사를 하는 김혜수가 떠오른다. 그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1986년 영화 ‘깜보’로 스크린에 데뷔한 김혜수는 ‘톱스타’의 타이틀을 지키며 스타 중의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혜수는 작품에 등장하는 것만으로 대중이 기대하게 만든다. 그에게 대한민국 대표 스타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는 30여년이라는 시간 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펼치는 연기 내공
김혜수아름답고 잔인한 나현정 분해아들 위해 조직원에게 칼 겨눠‘양날의 검’ 모성애 설정 아쉬워할리 베리납치차 뒤쫓는 맨몸액션 펼쳐아이 잃은 분노 완벽하게 표현추격 반복·지루한 전개는 답답[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요즘 영화판에서 보기 드문 여성 배우 원톱 주연의 영화 두편이 11월에 개봉한다. 영화 ‘미옥(감독 이안규)’과 ‘키드냅(감독 루이스 프리에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9일 개봉한 영화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 분)’과 그녀를 위해 칼을 든 조직의 해결사 ‘임상훈(이선균 분)’,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배우 김혜수가 누아르 액션을 만났다.6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영화 ‘미옥(감독 이안규)’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앞서 지난 1일 예정됐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는 배우 故 김주혁의 사망 이후 애도를 표하는 의미로 한차례 미뤄졌다. 이날도 기자간담회를 열지 않고 영화만 공개됐다. 이와 함께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Q&A를 담은 보도자료가 배포됐다.영화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 분)’과 그녀를 위해 칼을 든 조직의 해결사 ‘임상훈(이선균 분)’,
정지우·최민식의 재회 ‘성공적’미스터리 스릴러인 줄 알았는데 멜로실체에 다가갈수록 반전의 반전 거듭빠른 페이스 전개, 지루할 틈 없어모든 캐릭터 살아 숨 쉬며 어우러져[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배우 최민식과 정지우 감독이 쌀쌀한 가을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 강렬한 드라마 영화 ‘침묵’으로 돌아왔다. 최민식과 정지우 감독의 만남은 영화 ‘해피엔드’ 이후 18년 만이다. 영화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 분)’의 이야기를 그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가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으로 남녀주연상엔 배우 설경구와 최희서가 이름을 올렸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 54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됐다.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택시운전사’ 제작사인 더램프의 박은경 대표는 “너무나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이 생각난다. 근사한 작품 만들어주신 장훈 감독님을 비롯해 함께한 스태프 여러분 감사하다”며 “같은 보폭으로 작품을 만들어주신 유정훈 쇼박스 대표를 비롯한 쇼박스 식구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뜨거운 현장에서 더 뜨거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든 사람과 반포일을 알고 있는 문자인 한글. 올해로 한글은 571돌을 맞았다. 한글을 사랑했던 세종대왕을 다룬 영화를 살펴봤다.◆세종대왕 업적 그린 영화 ‘세종대왕’서구 민주주의의 가치가 급속한 근대화에 침식돼 정치적·경제적 변화의 길목에 놓여 있던 1964년에는 안현철 감독의 영화 ‘세종대왕’이 제작됐다. 영화 ‘세종대왕’은 밖으로 여진족을 물리쳐 국경을 지키게 하고, 안으로는 글이 없어 고생하는 억조창생을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성군 세종대왕의 업적을 중심으로 구성된 시대극이다.12
서울역사박물관 ‘민국의 길, 자유의 길’ 展격동하는 시대… 모든 재산 처분 후 서간도로 망명신흥무관학교 세우고, 의열단 등 항일무장투쟁 주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나라가 외세에 침탈당할 때 나 자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외세와 하나 돼 민족의 살을 뜯어 먹는 자가 될 것인가, 외세에 맞서 독립 운동을 펼칠 것인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이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독립 운동을 펼쳤던 인물들이 있었다. ‘우당 6형제’다. 우당 6형제는 임진왜란 당시 명재상(名宰相)인 백사 이항복의 10대 손으로 소론명문가 출신 서울 사람들이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나는 축복이다. 최소한 100인분의 인생을 산 것 같으니까.”살아있는 패션계의 전설로 불리는 하용수 디자이너의 자서전 ‘네 멋대로 해라’의 프롤로그 첫 줄에 적힌 글귀다.‘하용수’를 수식하는 단어는 많다. 배우, 디렉터, 패션디자이너, 사업가, 작곡가, 스타 메이커 등. 디자이너로서의 활동은 물론 가장 최근에는 배우 이일화·양동근과 함께 영화 ‘천화’에 주연배우로 출연해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열정과 도전에 끝이 없음을 몸소 보여주는 디자이너 하용수. 그를 지난달 25일
교정 장소가 범죄구역으로교도소 영화 공식 뒤집어‘권선징악’ 뻔하지 않은 결말95년 배경으로 현장감 더해배우들 연기·존재감 압도적남자들만의 이야기 아쉬워[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징역·금고·구류 등 자유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기 중에 있는 자를 수용해 행형과 교정처우를 시행하는 장소인 교도소. 법에 따라 교도소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철창을 넘나들며 새로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면 어떨까. 교도소에 갇힌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영화 ‘프리즌’이 관객들을 찾는다.영화 ‘프리즌(각본·감독 나현)’은 범죄자를 사회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저자는 우리 안에 공감을 위해 자리한 신경생리세포는 사용하면 할수록 더 정교하고, 풍성해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연일 계속되는 비리와 이기주의 행태에 극심한 자괴감을 앓고 있다. 태초에 지닌 공감 능력, 우리는 그것을 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일까?타인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일은 자신의 에너지와 시간을 허비하는 즉, 손해라 생각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진짜 공감이 아닌, 표면상의 ‘척’으로 대부분의 타인을 ‘적’으로 돌린다.하지만 타인에 대한 공감의 문을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