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세종대왕’. (출처: 네이버 영화)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든 사람과 반포일을 알고 있는 문자인 한글. 올해로 한글은 571돌을 맞았다. 한글을 사랑했던 세종대왕을 다룬 영화를 살펴봤다.

◆세종대왕 업적 그린 영화 ‘세종대왕’

서구 민주주의의 가치가 급속한 근대화에 침식돼 정치적·경제적 변화의 길목에 놓여 있던 1964년에는 안현철 감독의 영화 ‘세종대왕’이 제작됐다. 영화 ‘세종대왕’은 밖으로 여진족을 물리쳐 국경을 지키게 하고, 안으로는 글이 없어 고생하는 억조창생을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성군 세종대왕의 업적을 중심으로 구성된 시대극이다.

12년 뒤 최인현 감독이 신성일, 선우용녀, 최불암을 필두로 한 동명의 작품을 내놓는다. 영화 ‘세종대왕(1978)’에서 세종은 조선 시대의 영원한 발전을 꾀하고자 집현전을 확대 강화해 젊은 학사들을 집결시키고 모든 문화적 작업을 강행토록 한다. 과감하게 인재를 등용한 세종대왕은 악, 의, 공, 농 등 각 방면에 걸쳐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한다.

영화는 제17회 대종상 남우조연상(최불암), 미술상, 1978년 영화기자상 특별상, 제15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기술상(유재형 1) 수상하는 등 많은 상을 받았다.

▲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왕 이미지를 깬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는 기존에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한 세종대왕의 이미지를 깬다. 영화는 훗날 세종대왕이 되는 충녕대군이 갑자기 세자로 책봉되자 이에 부담을 느낀 충녕대군이 궁을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픽션이다. 충녕대군은 월담을 시도하고, 그와 똑 닮은 노비 덕칠이 궁으로 들어가면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발생한다. 조선판 ‘왕자와 거지’ 이야기인 영화에서 충녕은 진짜 노비가 될 뻔하고, 노비 덕칠은 왕이 될 뻔한다. 과연 누가 진짜 왕일까.

▲ 영화 ‘신기전’. (제공: CJ 엔터테인먼트)

◆대륙이 두려워하던 조선무기… 영화 ‘신기전’

영화 ‘신기전’은 조선 세종 때를 배경으로 다연발 로켓포 ‘신기전’을 두고 펼쳐지는 조선과 명나라의 대결을 그렸다.

1448년, 세종 30년. 조선의 새로운 화기 개발을 두려워 한 명 황실은 극비리에 화포연구소를 습격하고 연구소 도감 해산은 신기전 개발의 모든 것이 담긴 ‘총통등록’과 함께 외동딸 홍리를 피신시키고 완성 직전의 ‘신기전’과 함께 자폭한다.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명은 대규모 사신단으로 위장한 무장 세력을 급파해 사라진 ‘총통등록’과 ‘홍리’를 찾기 시작한다.

계속 압박을 가해도 조선이 굴복하지 않자 명은 10만 대군을 압록강변까지 진격시킨 채 조정을 옥죈다. 결국 세종은 백성들의 안위를 위해 결국 신기전 개발의 중지를 명하게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