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2분기 기준 가계와 기업, 정부 부채를 모두 더한 우리나라 총부채 규모가 6천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이 부채 관리에 매달리고 있지만 가계부채 잔액은 이미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상승하는 등 부채 관리엔 이미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이러한 가운데 내년 정부가 시행할 예정인 정책 금융 상품으로 인해 부채가 추가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가 대출 수요를 높이는 와중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대한민국 국회는 한일대륙붕(7광구) 공동개발협정을 조속히 이행하고 향후 공동탐사와 개발을 위한 실질적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과거 ‘산유국(産油國,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이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제7광구’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최근 국회가 본회의에서 ‘7광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일본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시민단체가 대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하면서다. 여기서 협정이란 ‘한일대륙붕 공동개발 협정’을 말한다. 지난 1974년 1월 협정을 맺은 한국과
층간소음이란?환경부 산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선 올해부터 오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 39㏈, 오후 20시에서 익일 오전 6시까지 34㏈을 넘는 소음을 ‘층간소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통상 ‘속삭이는 소리’가 30㏈이고 ‘도서관’이 40㏈ ‘조용한 사무실’이 50㏈ ‘일상 대화 소리’가 60㏈이다.[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 2021년 9월 27일 오전 0시 33분.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30대 남성 A씨는 6개월간 600여종의 흉기를 검색한 뒤 등산용 칼과 정글도를 구입, 위층에 살던 B씨
-핵심 요약-◆고공행진하는 OTT 구독료최근 유튜브 프리미엄부터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가 도미노 인상되면서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인 ‘스트림플레이션’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OTT 구독이 통신비처럼 고정비로 자리 잡은 만큼 OTT 구독료 인상에 따른 소비자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수익성 높이는 OTT 업체들OTT 업체들은 구독료 인상은 경제 여권과 투자비·수익성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글로벌 OTT와 국내 OTT의 수익성 목적은 다르다. 글로벌 OTT는 수익성
핵심요약◆홍콩H지수 급락에 수조원대 손실 전망홍콩H지수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5천선 아래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이와 연계된 ELS 상품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해당 상품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0조 5천억원사량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내년 상반기 8조 4100억원가량이 만기를 맞게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3조원이 넘는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후폭풍 가능성에 책임공방 가열수조원대의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국과 금융권, 투자자 간 책임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과 금융당국
[핵심요약]◆수교 140주년 맞은 한영 관계140주년을 맞은 한국과 영국의 관계는 경제, 미래 협력 등을 망라한 분야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지난 2013년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 합의한 지 10년 만이다. 경제·미래·국방·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다우닝가 합의’로 얻은 것들양국은 ‘다우닝가 합의’와 정상회담을 통해 과학기술·무역투자 등 26개, 미래 11개, 국방·안보 8개 등 3대 분야에 걸쳐 총 45개 과제를 이행
-핵심요약-◆尹정부, 은행에 상생 압박윤석열 정부가 은행권을 향한 ‘사회공헌’ 압박을 이어가면서, 관련 실적 공시를 놓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이 ‘갑질·종노릇·이자장사’ 등 각종 비판 발언을 쏟아내면서 은행권은 등 떠밀리듯 사회공헌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까지 4대 시중은행이 지원한 사회공헌 규모는 지난해 총 지원액의 절반 이상에 달하기도 했다. ◆銀사회공헌, 미비한 곳도은행권이 사회공헌 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은행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대우건설이 체코·폴란드 신규 원자력 발전 사업을 수주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그간 쌓은 원전 전 분야 솔루션이 세계 시장에 통할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991년부터 원전 설계, 시공, 해체 등 전 과정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및 연구용원자로 등 기술력을 쌓으며 원전 시장을 준비해왔다. 원전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이상기후 등으로 탄소중립이 중요해 오늘날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대우건설은 원전 건설과 해체는 물론 차세대 원전인 SMR(Small Modular Reactor, 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현실 세계를 그대로 복제해 디지털화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기 위해 항공사진과 매핑 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죠. 원천 기술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작 시간도 짧고 정확도도 높게 만들 수 있어요. 서울시 605㎢, 60만동에 해당하는 전역을 3차원으로 복원했죠. 만약 대한민국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어 달라고 한다면 네이버의 기술이 가장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거대한 현실 공간을 가상의 디지털 세계로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네이버의 디
-핵심 요약-◆탈통신 먹거리 찾는 이통사이동통신 3사가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IX)을 앞세워 신사업 발굴에 필사적이다. 이동통신이라는 한정적인 사업을 벗어나 이른바 ‘탈통신’을 통해 지속성장할 수 있는 동력 찾기에 나섰다. 이통사들이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통신 기술을 앞세워 각 업계의 노후화된 아날로그식의 방식을 DX·AIX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사업이다.◆화물 운송 미들시장 각축전아날로그 방식의 화물 운송 중개 시장을 디지털 전환하는 사업을 확보하기 위한 이동통신사와 모빌리티·택배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관
[천지일보=김현진, 손지하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해당 전쟁이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아직까지 전쟁으로 인한 혼란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는 이틀째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미국 등이 개입해 확전 상황이 벌어질 경우 ‘오일쇼크’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해 국내 경제엔 극심한 타격이 있을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정부도 “선제적 리스크를 관리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칠 경
[핵심 요약]▶설탕값 13년 만에 최고치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9월) 설탕 가격지수는 162.7로 전월보다 9.8% 상승했다.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설탕 가격이 급등하는 요인은 이상기후·엘니뇨에 따른 가뭄으로 인해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태국·인도 등의 생산량이 감소한 데 있다.▶슈거플레이션 우려 커져슈거플레이션은 설탕을 뜻하는 ‘슈거’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다. 설탕 가격 급등이 설탕을 원료로 하는 과자나 빵, 아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경기 회복의 가늠자가 될 8월 산업활동 지표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됐다. 정부는 전반적인 경기 회복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 다만 정부가 주술처럼 되뇌인 ‘상저하고’ 경기회복론이 실현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앞서 지난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부는 개별소비세 조정에 따른 자동차 판매위축, 여름철 기상악화 등의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봤다.8월 산업 생산은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락세였던 반도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부가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생활형숙박시설(생숙)에 대한 이행강제금 처분을 내년 말까지로 1년 2개월가량 유예했지만, 처분 취소가 아니라 처분을 미루는 것에 불과해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생숙은 한때 ‘부동산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됐는지 살펴봤다.앞서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 25일 생숙의 숙박업 신고 계도 기간을 부여하고, 이행강제금 처분을 오는 2024년 말까지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생숙을 주거용 오피스텔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가 꾸준히 강조한 ‘상저하고’ 전망이 무색해질 만큼 소비 심리와 기업 전망이 얼어붙고 있다. 상저하고는 한 해의 경기가 상반기에는 저조하고 하반기에는 고조되는 현상을 말한다. 국내 기업들은 한국 경제가 V자형 반등을 하지 못하고 L자형 장기 침체 국면에 들어서리라고 판단했다.27일 한국은행의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103.1) 대비 3.4포인트(p) 하락한 99.7로 집계됐다. 이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98.0) 이후 넉 달 만에 처
-핵심 요약-◆험난한 러시아·중국 車시장러시아·중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러시아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판매량과 점유율이 뚝 떨어져 20%를 넘었던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2%대로 쪼그라들었다. 중국 시장은 여전히 아픈 손가락이다. 현대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는 소폭 증가했지만, 기아는 4000대 수준에 그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새 성장 동력 삼은 인도·인니현대차그룹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인도와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인도에 이어 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서울역 쪽방촌(동자동)’이 최고 높이 40층의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할 수 있을까. 공공주택지구에 포함된 쪽방촌 소유주들이 재개발 아파트 분양권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와 관련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쪽방촌 소유주들에 대한 보상이 확대되면서 지난 2021년 정부 발표 이후 2년 7개월가량 지지부진했던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공공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에서 소유주들의 보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이
대화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소설, 시, 수필, 편지글 등을 작성할 수 있는 시대를 맞아 AI는 더 이상 낯선 기술이 아닌 ‘친숙한’ 기술로 우리 일상 깊이 자리를 잡게 됐다. 본지는 일상 속에 스며든 AI의 종류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실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또 얼마나 활용도가 높은지 등을 분석하고 살펴보는 기획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건설업계 AI 기술 개발·적용가장 효율적인 공사법 도출빅데이터 활용 위험도 예측데이터 모아 설계 오류 발견[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한 건물 내부
대화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소설, 시, 수필, 편지글 등을 작성할 수 있는 시대를 맞아 AI는 더 이상 낯선 기술이 아닌 ‘친숙한’ 기술로 우리 일상 깊이 자리를 잡게 됐다. 본지는 일상 속에 스며든 AI의 종류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실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또 얼마나 활용도가 높은지 등을 분석하고 살펴보는 기획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은행권, AI 도입으로 고객 유치전다양한 고객 맞춤형 상담 가능해AI, 개인 대출 상환일자 등도 안내한도조회·서류제출·심사·실행까지은행 AI 챗봇으로 업무 진행 가능생산 적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수요에 힘입어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통화당국 간의 엇박자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사상 최대치까지 치달은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여 잡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은행권을 향한 대출 금리 인하 압박 등으로 효과가 반감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이러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가계대출 급증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당국 간 엇박자로 인한 책임을 애먼 은행으로 떠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가계대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