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조현지 기자] 수학계의 위대한 발견을 하고 MIT 교수로 승승장구하던 존 내쉬의 일생을 그린 영화 ‘뷰티풀 마인드’. 주인공 존 내쉬는 남다른 두뇌를 가진 수학천재였으나 서른을 갓 넘으면서 정신분열병에 걸리고 만다. 그는 과대망상에 시달리나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과 주위 사람들의 관심으로 병을 이겨내 마침내 노벨경제학상까지 받게 된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졌다. 이렇듯 정신분열증을 극복한 경우는 흔하다. 곧 불치의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병명 탓에 환자를 위험하고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여기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IT계의 전설, 애플 전 CEO(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지난 6일 56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지난 2003년 10월 췌장암(췌장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을 받은 후 8년간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췌장은 음식물의 소화를 위한 소화효소와 당분을 분해하는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는 길이가 20cm가량 되는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기이다. 이 췌장에 악성종양이 발생하는 것이 췌장암인데, 이는 외분비조직에서 기원한 ‘외분비 종양’과 내분비조직에서 기원한 ‘내분비 종양’을 통칭한다.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 주된 업무인 직장인 이은지(가명, 25) 씨.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다 보니 몇 달 전부터 어깨 결림이 있었지만 ‘좀 쉬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더욱 심해졌고, 이후에는 목 뒤편까지 통증이 이어지면서 결국 병원을 찾게 됐다. 김 씨뿐만 아니라 많은 직장인이 어깨 결림 등 어깨 통증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6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6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코피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06년부터 매년 26만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9만 2000명이 ‘코피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 코피는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소아 연령에서 흔하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김영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이가 장난하다가 또는 자신의 코를 만져서 콧속 혈관에 손상을 줘서 코피가 나는 경우가 있으며 비염이나 콧속이 너무 건조할 때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또한 흔하지는 않지만 콧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하루 일교차가 점차 커지고 있는 요즘 몸의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어 몸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환절기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것은 감기와 천식, 피부건조증 등이 있다. 삼성서울병원 이정권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력소모를 많이 해야 하는 여름 동안 우리 몸은 이에 맞게끔 열 생산을 억제했다가 원래대로 돌아와야 하는데, 환절기가 되면서 일교차가 커지는 것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면서 피로해지고 약해진다. 이때 감기에 걸리기 쉽다”고 설명했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저녁 서늘한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졸리고 온몸에 맥이 빠지며 온종일 멍한 상태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는 휴가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흔히 일어나는 ‘휴가 후유증’으로 피서 기간에 맞춰졌던 생체 리듬이 직장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다. 대부분 하루 이틀이면 생체 리듬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1, 2주면 완전히 회복된다. 하지만 심한 경우는 몇 주 동안 극심한 후유증을 앓아 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하며 이를 방치하면 만성피로와 함께 우울증 등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서울아산병원 선우성 가정의학과 교수는 후유증 극복 방법
외이염·동물독 중독·농가진 8월에 가장 극성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외이염, 독성동물 접촉에 의한 중독, 농가진 등의 질환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질환에 걸리는 환자가 연중 7∼9월에 가장 많이 나오며 특히 여름 휴가철이 끼는 8월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운 날씨에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을 찾아 수영할 경우 귀 안에 깨끗하지 못한 물이 자주 들어가면서 반갑지 않은 병이 생길 수도 있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손가락도 집
8월 가장 많이 발생해 주의 요망… 구역질·구토·통증 유발 하루 물 15컵·신맛 과일 예방 효과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최근 ‘요로결석(요석)’이 여름철, 특히 8월에 가장 많이 발생된다고 조사돼 전문가들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6~2010년까지 4년간 ‘요로결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각 월별 5개년 평균 수치는 매월 평균 2만 8382명이 진료 받은 반면 8월에는 3만 3142명이 치료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요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의 소변을 만들고 배설하는 길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여름철 찜통더위에 에어컨 없이 사무실에서 근무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에어컨 때문에 없던 병이 생기기도 한다.특히 요즘 같은 폭염엔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밀폐된 빌딩 내 사무실에서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쐰 사람 중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냉방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몸이 으슬으슬 춥고 쑤시는 근육통 ▲앞머리가 무겁고 띵한 두통 ▲어지럼증‧피로감과 짜증 ▲일에 집중이 잘되지 않는 증상 등이 있다.이 외에도 ▲코 막힘이나 코가 맹맹함 ▲재채기‧콧물 같은 감기 증상 ▲아랫배가 차고 묵직하거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일상생활의 리듬이 깨지기 쉬운 무더운 여름철이다. 낮엔 폭염에 지쳐 무기력해지고 밤이면 열대야로 잠 못 이루고 뒤척이기도 한다.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표현하는 증상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피로감 짜증 무기력 집중력장애 식욕부진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집중력 등이 저하돼 위험한 작업 현장에선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서울병원 이정권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런 증상은 만성병의 초기증상일 수도 있지만 일시적으로 그런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역시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장마가 지속되면서 집안은 습기로 눅눅해지고 햇빛을 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괜스레 몸도 찌뿌듯하고 불쾌지수가 높아질 때가 잦아진다.실제로 고온다습한 날씨엔 신체 반응도 늦어진다. 몸과 마음이 축 늘어지면서 체온 조절도 잘 안 되고 신경계․내분비계 균형이 깨져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게 된다.이럴 때 찾아올 수 있는 불청객이 바로 ‘장마철 우울증’이다. 윤세창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는 “장마철 햇빛이 줄어들게 되면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저하되면서 신체리듬이 깨어져 우울증이 유발된다”고 말했다.멜
“다른 세균에 비해 증식력 매우 높아”… 가열 조리가 가장 바람직[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식중독 환자 중 절반가량이 7~9월에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수산물에 의한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이 집중적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여름철(6∼9월)에 전체 식중독 발생건수(607건)의 44%, 환자의 48%가 발생했으며 특히 수산물에 의한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73건)이 7∼9월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중독예방관리과 관계자는 “비브리오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열조리가 가장 바람직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올해 장마가 다른 해보다 빨리 시작하면서 건강관리에 좀 더 신경 써야 하는 시기가 왔다. 장마철에는 습도와 온도가 높은 환경이라 여러 가지 질병에 잘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식중독, 이질 등과 같이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질병과 일본뇌염, 말라리아와 같이 모기나 다른 벌레에 물려서 옮는 질병, 냉방시설에 의해 전염되는 레지오넬라병 등이 있다. 특히 식중독은 장마가 시작되는 6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다. 식중독은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만질 때 포도상구균이 음식에 오염돼 그 속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요즘 소아병원 응급실을 가보면 환자 30%가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들이다. 수족구병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보건당국도 지난 18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수족구병은 손과 발에 수포가 생기고,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질환으로 외관상 열이 난다. 수족구병은 대게 면역력이 약한 만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많이 나타나며 전염병의 일종이기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발생되기 쉽다. 소화아동병원 김도현 소아청소년과장은 “대게는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1주일 정도면 자연스레 낫게 되지만
손 씻는 위생습관·예방백신주사 중요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A형간염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계절인 6월의 중반에 접어들었다. A형간염은 보통 4월부터 유행이 시작되며 6월에 가장 걸리기가 쉽다.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2008~2010년 A형간염 환자를 월별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2월 8%, 3월 7%, 4월 10%, 5월 15%, 6월 16%로 6월에 환자가 많이 나타나며 7월(14%)부터는 점차 낮아지다가 12월이 되면 4.5%까지 줄어든다. A형간염은 먹는 것 때문에 주로 감염되는데 감염자의 대변을 통해 배출된 A형간염 바이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깊은 잠이 보약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잘 먹는 것만큼 잘 자는 것 또한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 진료환자가 지난 2006년 15만 명에서 지난해 29만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일산병원 박상진 정신과 전문의는 “최근 수면장애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난과 취업난에 따른 장래에 대한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 직업과 사회 다변화에 따른 주․야간 교대근무,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할 수 있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스트레스에 약한 위. 이 때문인지 직장인이 비직장인보다 위궤양 진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9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 연령층은 직장인이 비직장인보다 위궤양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1.7배 정도 환자가 많았다. 위궤양은 흡연, 스트레스, 약제,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악성종양 등에 의해 손상돼 가장 표면에 있는 점막층보다 깊이 파이면서 점막근층 이상으로 손상이 진행된 상태를 말한다. 서정훈 일산병원 소화기
경기도 학교 설사환자 발생 손 씻는 습관 생활화가 중요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20일 경기도청에 따르면 18~20일 사이 경기도내 5개 학교에서 345명의 설사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경기도, 식약청, 보건환경연구원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발병 환자들은 주로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였고, 현재까지는 증상이 가벼워 각 가정에서 치료 중이다.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는 A시 2개, B시 2개, C시 1개 학교로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같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하이힐을 넘어 킬힐까지… 좀 더 예뻐지기 위한 여성들의 욕심이 발을 병들게 하고 있다. 최근 발에 안 맞는 구두나 발에 무리를 주는 하이힐, 킬힐 등의 착용이 증가하면서 티눈질환이 늘고 있다. 티눈은 만성적인 과도한 비틀림이나 마찰 압력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런 상태가 비교적 넓은 부위에 작용하면 굳은살이 생기고 국소 부위에 집중되면 티눈이 발생하게 된다. 티눈이 발바닥이나 발가락, 발 등에 생기면 보행이나 신을 신는데 통증을 일으켜 불편을 겪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2010년까지 건강보험
TV‧인터넷 등 원인… 50분 시청 10분 휴식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학원에 간 뒤 밤에는 과외까지… 이것이 우리나라 대부분 청소년들의 일상이다. 이러한 생활 속에서 스마트폰‧컴퓨터‧TV 등 각종 디지털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이로 인해 청소년들의 시력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실이 공개한 서울시교육청의 ‘2010년도 학교별 건강검진 내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중고생 4명 중 3명이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