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가장 많이 발생해 주의 요망… 구역질·구토·통증 유발
하루 물 15컵·신맛 과일 예방 효과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최근 ‘요로결석(요석)’이 여름철, 특히 8월에 가장 많이 발생된다고 조사돼 전문가들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6~2010년까지 4년간 ‘요로결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각 월별 5개년 평균 수치는 매월 평균 2만 8382명이 진료 받은 반면 8월에는 3만 3142명이 치료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요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의 소변을 만들고 배설하는 길 즉, 요로에 생긴 돌을 말한다. 또 요석으로 인해 소변 흐름의 장애와 통증, 요로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을 요석 질환이라고 한다.

요석의 80%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빠지지만 나머지 20%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일단 요석이 생겼던 환자의 50%는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 향후 5~10년 사이에 또 다른 요석이 생긴다.

요석이 생기는 원인은 수산칼슘, 인산칼슘 등 요석을 이루는 성분이 농축돼 작은 결정을 이루고 소변과 결합되기 때문이며 수분 섭취가 적을 경우에도 생성된다. 칼슘과 수산염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이나 약물을 과잉 섭취하면 요석의 형성을 촉진시킨다.

증상은 요석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요석이 신우나 요관에 걸리는 경우에는 심한 통증이 한쪽 옆구리에서 시작해 하복부까지 전달되기도 하며, 구역질과 구토를 일으킨다. 방광에 요석이 생긴 경우 소변을 볼 때 심한 통증과 배뇨곤란을 일으킨다. 대개는 열이 나지 않으나 세균감염이 동반되면 고열이 나기도 한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고 요로계의 손상을 유발할 위험이 없는 요석은 소변으로 자연 배출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하루에 3리터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고 진통진정제를 투여하면 된다.

삼성서울병원 전성수 비뇨기과 교수는 “요석을 예방하기 위해선 최소한 하루에 물 15컵 정도의 양을 마시고 기온이 올라갈수록, 육체적 활동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는 날일수록, 충분한 수분섭취로 소변의 양을 증가시켜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석 형성 억제물질인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주로 신맛을 내는 오렌지, 레몬 등의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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