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깊은 잠이 보약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잘 먹는 것만큼 잘 자는 것 또한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 진료환자가 지난 2006년 15만 명에서 지난해 29만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일산병원 박상진 정신과 전문의는 “최근 수면장애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난과 취업난에 따른 장래에 대한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 직업과 사회 다변화에 따른 주․야간 교대근무,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장애는 정상적인 수면을 취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 종류는 다양하며 종종 두 가지 이상의 수면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때도 있다.

수면장애는 학습장애, 능률저하, 교통사고, 안전사고, 정서장애, 사회 적응장애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이를 내버려두면 이미 앓고 있는 내과적․신경과적․정신과적 질환이 악화되거나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정상적인 수면인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수면위생’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낮잠은 되도록 피하며, 잠자리에 누워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 주말이나 휴일에도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해야 하며, 수면 방해 물질인 담배, 커피, 콜라, 술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우유에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어 안정을 취하게 해주는 효과가 탁월하므로 자기 전 따뜻한 우유를 마시게 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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