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 설사환자 발생
손 씻는 습관 생활화가 중요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20일 경기도청에 따르면 18~20일 사이 경기도내 5개 학교에서 345명의 설사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경기도, 식약청, 보건환경연구원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발병 환자들은 주로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였고, 현재까지는 증상이 가벼워 각 가정에서 치료 중이다.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는 A시 2개, B시 2개, C시 1개 학교로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같은 업체에서 김치를 납품받고 있었다.

이 중 환자 검사대상물에서 바이러스 검사가 완료된 1개 학교의 경우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은 오염된 식수 및 어패류의 생식을 통해 감염되기도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빠르면 12시간, 24~48시간 안에 구토나 설사 또는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증은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으며, 특별한 예방백신도 개발돼 있지 않다”며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증상을 막기 위해 설사 환자용 음료수, 주스 또는 보리차 등의 음료를 다량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성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과일과 채소는 주의해서 씻고 어패류는 꼭 익혀 먹어야 한다.

또 환자의 구토물이나 설사로 더러워진 바닥이나 변기주변은 소독제로 철저히 세척하고 살균해야 하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옷이나 이불 등은 즉시 비누를 사용해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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