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파키스탄 남성과 결혼한 후 20여년 간 이주 인권 활동가로 일해온 정혜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가 다문화가족으로 불리는 자신의 가정과 인권 활동을 하면서 만난 이주민, 난민이 처한 현실을 ‘인종주의의 창’으로 들여다본다.저자가 결혼한 1994년 당시와 달리 지금은 결혼이민비자가 발급되고 국제결혼 커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규정하는 말도 혼혈에서 코시안, 온누리를 거쳐 다문화로 변했다. 그렇다 해도 피부색, 출신국, 체류 자격으로 계급을 나눠지는 것은 계속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저자는 오랫동안 미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명박물관이 2023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 ‘너를 위한 찬사’ 프로그램의 시작으로 장용선 작가의 전시 ‘간,극’을 지난 21일 개막했다.29일 조명박물관에 따르면, 장용선 작가는 그의 예술적 원천인 ‘생명’의 개념을 드러내기 위해 ‘빛’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금속을 이용해 빛에 대한 예술적 실험을 하던 그는 버려진 풀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생명과 죽음, 빛과 어둠의 대비가 강렬하게 드러나는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사회적 기준에 의해 필요성을 상실해 소멸될 위기에 놓인 강아지풀과 이름 모를 들풀들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16년 맨부커상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작품 ‘핫 밀크’가 원인 모를 병으로 다리 마비 증상을 겪는 어머니 ‘로즈’와 그를 간호하기 위해 일상을 포기한 딸 ‘소피아’의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 간의 애증이라는 보편적 테마를 필두로 영미권은 물론 다양한 문화권의 독자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했으며, 뉴욕타임즈 북리뷰 주목받는 100권, 파이낸셜타임즈 추천도서, 워터스톤스 이달의 책, 골드스미스상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데버라 리비 지음, 권경희 옮김 / 비채 펴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백석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뛰어난 문학성과 남다른 감수성을 두루 인정받아온 박성우 시인이 신작 에세이집 ‘마흔살 위로 사전’을 펴냈다. 70만부 베스트셀러 ‘아홉 살 마음 사전’ 시리즈를 통해 수많은 어린이와 부모에게 다가가며 ‘마음 박사’로 등극한 저자는 이번에는 청장년층의 지친 일상을 보듬는 또 하나의 ‘사전’을 편찬했다.‘가득하다’부터 ‘힘차다’까지, 순하고도 다채로운 100가지 단어로 이뤄진 이 사전에는 직장이나 가정, 혹은 거리에서 실제로 마주할 법한 상황들이 가득 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베스트셀러, 세계문학, 비교문학’이 출간됐다. 책 가운데가 세계문학이듯 기본적으로 해방 이후부터 최근까지 각 시대별 대표적 외국문학, 텍스트의 번역 수용 연구이다.이 책들은 대부분 당대 대표적 베스트셀러이거나 그에 준하는 중요 텍스트이다. 그래서 세계문학 앞에 베스트셀러를 둔 것이다. 외국 문학 수용사이면서 동시에 독서사인 것이다.이행선, 양아람 지음 / 소명출판 펴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0월 하순을 지나며 제법 쌀쌀한 가을 날씨가 찾아왔다. 날이 추워지면 척추나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어난다.그 중에서도 어깨 통증 질환을 겪는 중장년층의 증가가 눈에 띈다.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질환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아프겠거니’ ‘날이 추워 그러겠거니’하며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적지않다. 특히 중장년층은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대부분 오십견부터 떠올린다. 오십견이 40~50대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인 것은 맞다. 그러나 어깨 통증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선선한 바람을 쐬며 야외 구경하기 좋은 가을철이 돌아왔다. 단풍 구경하러 산에 갔다가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등 관절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때이기도 하다.소방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총 3만 3022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9월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산악사고가 급증하는 시기다. 9월과 10월 두 달간 출동한 건수가 전체의 25%를 차지한다. 유형별로는 실족 및 추락, 개인 질환, 젖은 낙엽 밟고 미끄러지는 경우,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발목 다치는 사고 등이 있다.산에서 내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을철 환절기 우리 입 속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돼 구강 건강에 치명적이다. 입에는 장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세균이 살고 있다. 그 종류만 600가지가 넘으며 1mL의 침에는 무려 수백억 마리의 세균이 있다. 이에 따라 구강세균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구강 건강은 치아, 잇몸 건강에만 그치지 않는다. 구강 내 유해 세균이 많다면 뇌졸증, 치매, 심혈관질환 등 전신 질환 유발 위험성이 있다.현대인의 생활습관을 보면 입 속에 유해 세균이 과다 증식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기름지고 당분이 많은 서구식 식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찰을 지키는 모습으로 표현된 17세기 ‘사천왕상(四天王像)' 8건이 보물로 지정된다.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사천왕은 수미산(須彌山, 불교의 우주관에서 세계의 가운데에 있다고 생각되는 산) 중턱에 살며 동서남북 네 방위에서 불국토를 지키는 수호신이다. 사찰 정문인 일주문(一柱門)과 주불전(主佛殿)인 대웅전을 연결하는 중심축에서, 사천왕상은 주불전으로 진입하기 직전인 천왕문에 배치된다. 일반적으로 갑옷을 입고 보검(寶劍) 등 지물을 들고 있으며, 눈을 부릅뜨고 입을 벌려 악귀 등의 생령(生靈)으로부터 사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중일 전통 가면이 한자리에 모였다.국립민속박물관이 24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기획전시실1에서 특별전‘MASK-가면의 일상日常, 가면극의 이상理想’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2년간 진행한 아시아의 가면 조사·연구가 응축된 결과물이다. 전시에서는 고려시대 하회별신굿탈놀이, 1930년대 북청사자놀이탈 등을 한데 모아 우리나라 가면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중국 나희(儺戲)의 가면을 전시하고, 일본 가구라(神楽) 가면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1부. 다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보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五臺山史庫)’이 오는 11월 타향살이를 끝내고 원소장처인 오대산 월정사로 돌아간다. 1913년 일제에 강제 반출된 후 천신만고 끝에 국내에 돌아왔지만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현재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돼 있었다.◆실록과 오대산사고본26일 문화재청과 월정사 등에 따르면, 오는 11월 강원도 평창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개관식을 통해 오대산사고본이 전시된다. 조선왕조실록은 역사를 왕대별로 기록한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이다. 조선 태조부터 조선 철종 까지 25대 472년간(139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9월 백내장 입원 보험금 관련 사건에 대해 ‘입원실 체류 시간만을 기준으로 입원 여부를 판단할 수 없고, 환자의 증상, 진단 및 치료 내용 등 종합하여 판단해야 한다’고 입원치료 필요성을 인정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항소심 판결에 대해 보험사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함으써 백내장 입원보험금 소송이 환자 승소로 최종 확정됐다.24일 실손보험 소비자권리찾기에 따르면, A보험회사의 실손보험을 가입한 25명의 환자는 ‘기타 노년백내장 또는 초로백내장’으로 백내장 및 수정체 수술, 수정체 유화술, 인공수정체 삽입술 등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계골다공증의 날(10월 20일)을 맞아 대한골대사학회가 주최한 제1회 건강한 노년을 위한 골다공증과 근감소증 심포지엄이 지난 21일 성황리에 개최됐다.24일 부민병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부민병원 미래의학센터에서 진행된 행사는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을 비롯한 의사, 관심있는 일반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질병이나 외상으로부터 회복하여 건강한 상태에서 운동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노화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건강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도전한국인본부가 지난 20일 ‘2023 대한민국 도전페스티벌 시상식’을 국회에서 개최했다.24일 (사)도전한국인본부(상임대표 조영관)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국회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행사는 조은비 아나운서(청년홍보대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백현애 성악가의 축하공연, 도전페스티벌 하이라이트영상 감상, 개회사, 수상 축하영상 시청, 축사 및 환영사, 내빈 소개, 시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시상총재를 맡은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성공을 향해서 도전 정신을 갖고 살아가지만 뜻대로 안 되는 경우가 더 많다”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이 문을 연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 따르면 장애인의 창작·향유 등 문화예술 활동 접근성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한 ‘모두예술극장(서울 중구)’이 개관한다. 문체부는 장애예술의 창의성·다양성·향유권을 실현하기 위해 공연, 창작, 교육, 교류 등을 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만들고자 2022년 10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고 1년여 만에 ‘모두예술극장’의 문을 연다. ‘모두예술극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장예예술인 표준공연장으로서 구세군 빌딩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ㆍ관광ㆍ체육 분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2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베트남 쩐 뚜엉 아잉 당 경제위원장(장관급)을 만나 문화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폭넓은 분야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면담은 쩐 뚜엉 아잉 당 경제위원장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다.베트남은 케이팝 등 케이(K)-콘텐츠에 대한 인기와 소비 비중이 높아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동남아 지역에서 방한 관광수요가 가장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의 환국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다음달 열린다. 23일 (사)영친왕비 이방자여사 기념사업회와 고미술 전문 갤러리인 고은당에 따르면, 전시는 이방자 여사의 환국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청소년을 위한 체험학습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특별전은 다음달 8~1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2층에서 열린다.조선의 마지막 황태자비인 이방자 여사는 한국에서 신체장애자와 소외 계층의 불우한 사람을 돕기 위해 평생을 봉사하며 끊임없는 열정을 보였다. 또한 소외계층을 위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챗GPT의 탄생과 동시에 그것을 활용해 일과 생활을 확장한 마케터이자 창업가인 저자가 ‘챗GPT’ 사용 설명서에 이어 광고대행사와 손잡고 두 번째 책을 써냈다.이 책은MZ세대인 두 주인공이 실제로 챗GPT를 활용해 일과 연애를 비롯한 모든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과정을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전개한다. 저자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AI 생활이 변화시킨 라이프 스타일과 그 이점을 가장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는 최초의 인류를 ‘오스트랄로GPT쿠스’로 명명한다. 그리고 오스트랄로GPT쿠스는 개성을 이야기로 풀어내 보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2년 제14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문단의 주목을 받아 온 문봄 시인이 첫 동시집 ‘폰드로메다 별에서 오는 텔레파시’를 내놓았다.이 동시집에는 인간이 아닌 것들의 입장에서 쓰인 시가 많다. 하루종일 일해서 피곤하다는 스마트폰의 말(폰드로메다)이나, 한번 쓰고 버려진다는 비닐봉지의 이야기(검은 비닐봉지) 비인간적 존재인 사물을 인간처럼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는 존재로 만든다. 비인간 존재의 새로운 측면을 발견하는 시인의 시각은 사회에서 소외되던 이들의 목소리를 포착해 대신 냄으로써, 문학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수 이미자씨가 대중음악인 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2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21일 오후 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격려하고자 마련한 상이다. 2010년부터 시상을 시작해 올해로 14회 차를 맞이했다.올해는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