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선 작가 전시 ‘간,극’ (제공: 조명박물관) ⓒ천지일보 2023.10.24.
장용선 작가 전시 ‘간,극’ (제공: 조명박물관) ⓒ천지일보 2023.10.24.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명박물관이 2023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 ‘너를 위한 찬사’ 프로그램의 시작으로 장용선 작가의 전시 ‘간,극’을 지난 21일 개막했다.

29일 조명박물관에 따르면, 장용선 작가는 그의 예술적 원천인 ‘생명’의 개념을 드러내기 위해 ‘빛’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금속을 이용해 빛에 대한 예술적 실험을 하던 그는 버려진 풀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생명과 죽음, 빛과 어둠의 대비가 강렬하게 드러나는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사회적 기준에 의해 필요성을 상실해 소멸될 위기에 놓인 강아지풀과 이름 모를 들풀들을 보물 혹은 잠재적 천연기념물이라 명명하고 이를 반짝이는 조명과 함께 전시함으로써 식물에 대한 위로, 혹은 생명력에 대한 찬사를 건넨다.

이 전시와 연계된 체험은 11월 12일까지 4주간 매주 주말에 실시된다. 사전신청을 통해 모집된 경기도 지역민들과 함께 작가의 전시와 연계된 체험물을 제작하며 부모님은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압화액자만들기를, 아이들은 감광지에 쓸모를 다한 소품들로 나의 소중한 보물을 그려보는 하찮은 보물 만들기를 진행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