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1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에 당선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 온 저자인 박경임 시인의 첫 동시집 ‘엄마를 주문하세요’가 출간됐다. 제목부터 강렬한 이 책은 세상을 거꾸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출발한다. 엄마를 주문하는 아기를 그려내는 시인의 독특한 상상력은 표제작인 ‘엄마를 주문하세요’ 뿐 아니라 이번 동시집 전반에 걸쳐 과감하고 다양하게 발휘했다.세상을 거꾸로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히 유쾌한 발상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 시선은 낮은 곳에 있는 아주 작은 것의 가치를, 그 찬란한 빛을 발견한다.이렇듯 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제를 공부하거나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그 이론이나 개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질문을 건네듯이 표를 활용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그리하여 경제 교과서를 쉽게 풀어쓴 입문서와 그 교과서들에서 발견되는 주류 경제사상에 대한 비판적 학술논문 사이의 절충안이 되게끔 한 것이 이 책의 독창성이다. 명료하면서 참신하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까지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친 끝에 ‘엄청나게 중요하고 믿을 수 없게 친근한 경제’라는 책이 대중을 위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코미디언 양세형의 첫 시집 ‘별의 길’이 출간됐다. 사람들이 책을 점점 읽지 않는 시대, 그리고 시는 더욱 팔리지 않는 이때, 어느날 서점에 들렀다가 유독 한적한 시 코너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는 그는 평소 오랬동안 써왔던 자작시를 엮어 첫 시집을 내놨다. 그렇다고 자신이 탁월하게 잘 쓰는 사람이라서 시집을 낸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한다. 사람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코미디언 양세형도 시를 좋아하고 직접 쓰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시를 어려워하지 않고 가까이하며, 읽고 쓰고 아껴주기를 바라고 있다. 양세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아직 끝나지 않은 발걸음’은 ㈜TPF솔루션 대표를 염임하며 경기도호남향우회총연합회에 활동하고 있는 김포중 회장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젊은 시절을 보내고 지금은 광명시에 거주하면서 지역발전과 대외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일상 이야기 속에, 기업인이자 향우회 회장으로서 느낀 경기도의 발전방향과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호남인이라는 개인을 넘어 행동과 실천으로 봉사와 나눔을 통한 지역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베품을 이어가는 기업인의 모습으로서의 생생한 이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부민병원과 경성중학교가 지난 19일 서울부민병원 컨퍼런스룸에서 아이스하키 선수의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27일 부민병원에 따르면, 협약식에는 부민병원 정훈재 연구원장, 김호재 행정부원장을 비롯해 경성중학교 한방수 교장, 아이스하키부 박상진 감독 등이 참석했다. 업무 협약으로 서울부민병원은 경성중학교 아이스하키 선수를 위한 24시간 핫라인 의료지원, 피지컬 테스트 등 유소년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경성중학교 한방수 교장은 “아이스하키가 격한 운동이다 보니 선수들이 크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저작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저작권 정책 비전과 추진과제를 담은 ‘저작권 강국 실현, 4대 전략’을 발표했다.이를 위해 문체부는 ▲저작권 사각지대 해소 ▲인공지능(AI) 선제 대응 ▲저작권산업 투명성 제고 ▲콘텐츠 해외 불법유통 적극 대응 등을 4대 전략으로 세웠다.문체부는 저작권 사각지대의 기초예술 분야를 촘촘히 지원하기로 했다. 케이(K)-댄스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고, 보는 음악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안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유디치과가 지난 22일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평화의 집’ 아동 50여명에게 구강관리용품 및 성탄절 맞이 선물을 전달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성재 산본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과 김종명 ㈜유디 사장, 이은주 유디 경기간호학원 원장이 참석했다. 유디치과는 안양의 집 아동을 위한 구강관리용품 100여개와 과자를 후원했으며 유디치과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은 링코제일은 아이들을 위한 문구류를 기증해 나눔에 동참했다.‘평화의 집’은 만 18세 미만의 결손가정 아동을 보호, 양육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유디치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부민병원이 지난 19일 임상시험센터 확장 및 리뉴얼 개소식을 가졌다.27일 서울부민병원에 따르면, 기존 미래의학센터 내 임상시험센터에 651㎡ 공간을 추가 확보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및 의료기기, 체외진단키트, 건기식 등 다방면의 임상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추가 개소한 임상시험센터는 38병상 규모로 연구병동을 비롯해 독립형태의 연구검사실, 임상약국, 진료실, 상담실과 대상자들을 위한 휴게 공간, 대형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연구자와 의뢰자의 필요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초기 임상시험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가운데 고령층을 중심으로 ‘A세대’ ‘욜드(YOLD)세대’ 등 새로운 시니어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이에 시니어들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에 큰 관심을 기울이며 건강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근육량과 이로 인한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 위험은 시니어들의 발목을 잡기 일쑤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근감소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최근 3년새(2020~2022년) 약 56% 증가했다. 근감소증은 공식적으로 질병코드를 부여 받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여가활동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지출 비용은 월평균 20만원으로 조사됐다.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여가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0.7%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큰 수치다.여가생활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2012년 58.2%였다가 2018년 47.5%로 감소했다. 2019년에는 56.4%, 2021년은 49.7%로 나타나는 등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앞으로 제작 이후 50년이 지난 생존 제작자의 작품도 국외 반출과 해외매매가 모두 가능해진다.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국외 반출이 금지되고 있는 ‘일반동산문화유산’에서 생존 제작자의 작품을 제외해 자유로운 국외반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했다. 일반동산문화유산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정 또는 등록되지 않은 문화재 중 동산에 속하는 문화재를 말한다.현행법상 ‘일반동산문화유산’은 원칙적으로 국외 반출이 금지되며, 국외전시 등 국제적 문화교류의 목적에 한해 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인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지정됐다. 신라시대 고분 문화를 보여주는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와 고려시대 문화가 담긴 유물 등 총 5건은 보물로 지정됐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扶安 來蘇寺 銅鍾)’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됐다. 이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자 기준작이다. 종을 만든 내력이 적힌 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21일 강추위로 인해 중단했던 경복궁 담장 낙서 제거 작업이 26일 오전 재개됐다.이날 문화재청은 오는 29일까지 세척과 색맞춤 등 후반 작업과 전문가 자문 등을 실시한 후 단기 모니터링을 거쳐 내년 1월 4일 오전 가림막을 걷고 작업을 마친 담장을 공개한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경복궁 담장 낙서와는 별도로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의 내부에 있는 낙서 현황을 파악한 결과, 건물의 기둥과 벽체 등에 연필이나 유성펜, 수정액, 뾰족한 도구 등이 사용된 낙서 등을 다수 확인한 상태다. 이에 대해서는 담장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6년 개관할 국립도시건축박물관에 조선의 법궁(法宮) 정문인 경복궁의 광화문 일부 부재(部材)가 소장·전시될 예정이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6년 경복궁 복원사업 과정에서 ‘광화문 제모습 찾기’의 일환으로 철거된 기존 광화문의 일부 부재를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소장·전시용으로 기증받았다.철거 부재를 소장하고 있던 김홍식 한울문화재단 이사장과 양의숙 제주공예박물관 관장은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을 위해 이를 기증했다.이번에 기증된 부재는 철근콘크리트 역사와 의의를 소개하는 ‘더 단단하게, 더 넓게, 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33일만에 천만 고지에 오르면서 한국 영화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영화계에서는 시리즈물이나 코믹 액션 영화가 아니어도 작품의 내용이 좋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반응과 내년에 한국 영화계가 재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의 봄’의 주요 관객층이 2030세대라는 점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만 관객을 이끈 우리 영화도 다시 한번 재조명되고 있다. ◆‘역사물’ 새로운 인기 더해 25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성수 감독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올 한 해 동안 국내로 환수된 국외 문화유산이 총 ‘1550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170점이 환수된 것에 비해 무려 10배 증가한 수치다. 환수된 유물 일부는 문화재청의 긴급매입 예산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으며, 국외 소장자의 자발적인 기증을 통해 환수된 사례도 있다.◆‘대동여지도’ 등 국내로 환수22일 문화재청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환수한 국외 문화유산이 총 1083건 1550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국외 문화유산 환수 업무를 수행하는 국공립 박물관 등 타 기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고유의 난방시설인 ‘온돌’의 최고 정수로 꼽히는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이 국가민속문화유산이 됐다. 2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한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지리산 반야봉 남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칠불사(七佛寺)는 대한불교조계종 13교구 본사인 쌍계사(雙溪寺)의 말사(末寺)로, 1세기경 가락국(駕洛國)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출가해 성불했던 암자인 칠불암(七佛庵)이 이어진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칠불사 경내에는 이른바 ‘아자방(亞字房)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발생한 서울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사건과 관련해 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는 CCTV 설치 대수를 늘리겠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내놨지만, 장기적으로는 문화재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올바른 인식 확립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 해외 문화유산도 잇따른 낙서 테러에 몸살을 앓아 왔다.◆궁궐 내부에 수많은 낙서 자행22일 서경덕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이라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내년부터 10년간 영남과 호남을 연계한 광역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2024년 예산 278억원을 시작으로 10년간 총 3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22일 문체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을 밝표했다. 이번 계획의 목표와 비전은 ‘하루 더 머무는 여행목적지 조성’과 ‘남부권 K-관광 휴양벨드 구축’이다. 문체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수요자 중심으로 향후 계획을 수립하고 남부권 관광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문체부가 발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영월 분덕재동굴(寧越 分德岾洞窟, Bundeokjae donggul Cave, Yeongwol)’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영월 분덕재동굴’은 총 연장길이 약 1810m의 석회암동굴이다. 동굴 내부 전체 구간에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로 만들어진 빨대 모양의 종유관과 물방울 속 석회질 물질이 동굴 바닥에서 위로 자라나며 만들어지는 석순, 돌기둥(석주), 비틀린 모양의 곡석, 종유석 등의 동굴생성물과 종 모양 구멍(용식공), 포트홀, 건열 등 규모가 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