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파키스탄 남성과 결혼한 후 20여년 간 이주 인권 활동가로 일해온 정혜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가 다문화가족으로 불리는 자신의 가정과 인권 활동을 하면서 만난 이주민, 난민이 처한 현실을 ‘인종주의의 창’으로 들여다본다.

저자가 결혼한 1994년 당시와 달리 지금은 결혼이민비자가 발급되고 국제결혼 커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규정하는 말도 혼혈에서 코시안, 온누리를 거쳐 다문화로 변했다. 그렇다 해도 피부색, 출신국, 체류 자격으로 계급을 나눠지는 것은 계속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오랫동안 미디어 비평을 해왔다. 저자는 미디어가 재현하는 이주민의 모습, 언론의 보도윤리, 혐오 콘텐츠 유통을 방관하는 미디어 플랫폼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한국 사회가 풀어야할 과제를 이야기한다.

정혜실 지음 / 메멘토 펴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