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여중생을 감금해 폭행하고 협박과 강요로 성매매를 알선해 700여만 원을 가로챈 청소년 3명과 업주 2명이 검거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17)군 등은 가출한 여중생들에게 접근해 ‘같이 살자’고 권유한 후 폭행·협박으로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된 성인 남자들과 1회 10~20만 원을 받고 40여 차례 걸쳐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했다.

이에 피해 여중생들이 2회 걸쳐 도주하자 주거지를 찾아가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피해자들을 감시하기 위해 인근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고교 중퇴 후 가출해 합숙하며 숙식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 남성을 모집, 피해 여중생들을 감시, 성매매 대금을 관리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연령 확인 없이 성매매 남성과 혼숙하게 한 업주 2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핸드폰 통화내역 등을 통해 성매매를 한 남성들을 추적·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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