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용 시민주권 홍보기획위원장 한국 보수파 기독교의 대표적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를 둘러싼 금품 선거 논란이 악화일로다. 길자연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신임하고 있는 현 한기총 지도부는 지난 2월 24일 서울 한국교회연합회관에서 임원 회의를 열어 최근 길 목사의 돈 선거 내용을 폭로하며 선거무효 등을 주장하고 있는 이광선 전임 대표회장과 ‘한기총개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등 29명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징계내용은 이광선 최충하 최귀수 이광원 목사 등 18명은 자격정지 10년, 김동권 목사 등 4명은
“한국 교회가 사회적 갈등의 매듭을 풀고 국민 통합을 이루어내는 가교가 되어 주시길 희망합니다.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겸손하며… 우리 기독교인부터, 교회부터 먼저 화해와 화평을 이루는 일에 더욱 힘써 나갑시다.” 독실한 개신교인으로 알려진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3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전한 인사말이다. 그러나 최근 개신교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있노라면, 대통령의 바람은 그저 바람으로 그치는 듯싶다. 며칠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임원회의를 열어 전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등 최근 금권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돈 때문에 울고 웃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돈이 인생의 도구가 아닌 삶의 중심이 돼 버렸음을 뜻하는 슬픈 현실을 대변해 준다. 이처럼 사회에서 ‘돈’은 순식간에 쌓아 올린 신뢰를 무너뜨리고, 소중한 생명을 잃게 만드는 등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특히 돈보다 ‘생명’이 더 소중하다고 가르치는 종교계에서 조차 ‘돈’ 문제로 불거지는 일들이 늘고 있어 교인들은 물론, 사회에서도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최근 개신교계에 일어난 돈의 규모는 ‘억’ 소리가 날 정도다. 최근에 서울 소망교회에서 한 부목사가 1
윤승용 시민주권 홍보기획위원장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지난 14일 옛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았다. 보수정당의 대표인 그가 ‘친북좌익 학생운동가’ 출신인 고 ‘박종철 열사’의 24주기를 맞아 박 열사의 고문치사 현장이자 현재는 ‘경찰청 인권보호센터’로 탈바꿈돼 있는 박종철 기념관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은 그가 한나라당 대표로서 처음으로 그곳을 찾은 것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 담당 검사로서 최근 잇단 설화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사태에 따른 당청 갈등, 야당의 무차별 공세 등으로 혹독한 시련에 직면한
최상현 주필 어산지의 무자비한 폭로는 무엇을 노렸나. 자신과 위키리크스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셀프 프로모션(Self-promotion)이었나. 아니면 정보력의 공룡인 콧대 높은 미국에 타격을 가하고 혼내주려는 의도가 있었나. 아니면 무슨 ‘순교자인양 하는 기질(Martyr Complex)’을 타고난 사람인가. 사람이란 이기적인 공명심도 있고 순수한 뜻도 가질 수 있으므로 이것저것이 뒤섞인 복합적인 목적이 있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어산지가 폭로한 내용에 대해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아무런 변명도 핑계도 내놓은 것이 없다.
최상현 주필 왠지 비밀이라고 하면 더욱 알고 싶은 욕망이 발동한다. 무엇인가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의 호기심은 본능에 가깝다. 사람이 타고난 알고 싶은 본능을 ‘어웨어니스 인스팅크트(The Awareness Instinct)’라 한다던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가 큰 사고를 쳤다. 미국의 외교 군사 비밀 수십만 건을 까발리고 나선 것이다. 위키리크스의 운영자 줄리언 어산지(Julian Assange)는 이 세상에 ‘선한 비밀은 있을 수 없다(There are no good secrets)’는 신조를 가진 사
흔히 歷史를 말한다. 이 역사는 덧없이 흘러가기만 하는 세월에 견줘서는 안 될 것이다. 성서에 보면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놓고 볼 때, 세상에 있어지는 모든 일이 그냥 있다가 없어지는 부질없는 것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즉, 인간사에 불과한 그저 ‘삶’이 아닌, 신(神, 절대자)의 계획이 이뤄지는 신의 역사임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다시 말해 신이 인간을 들어 신의 뜻(계획)을 이루어 감을 의미한다. 그러나 인간을 들어 이뤄가는 신의 뜻은 궁극적으로 우리 인간을 위
윤승용 시민주권 홍보기획위원장 요즘 라는 폭로전문 웹사이트가 새롭게 들춰낸 미국 외교문건 파동을 보면서 칼럼 한 편이 떠올랐다. 평소 다양한 현장 취재경험을 바탕으로 현상의 이면을 꿰뚫는 깊이 있는 칼럼을 써온 이영성 한국일보 부국장이 10월 2일 한국일보 에 게재한 란 문제적 글이 바로 그것이다. 이 부국장은 이 글에서 1990년 10월 2일 독일 통일 공식 선포 전야제의 모습을 전하면서 분단 한국의 현실을 떠올린다. 그는 “(현재)철저한 대북 봉쇄로 북
대학의 시간강사제도가 33년 만에 전면 개혁된다. 모든 강사에게 교원의 법적 지위가 부여되고 시간당 4만 원대였던 강의료도 8만 원 수준으로 대폭 인상된다.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는 25일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를 거쳐 시간강사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에 따라 늦어도 2013년까지는 시간강사의 강의료가 8만 원까지 올라가고 고용안정성이 확보될 전망이다.5만 7000명 정도로 추산되는 대학 시간강사는 고학력 저소득자의 대명사였다. 지난해 4월 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시간강사
태광 그룹의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수사 초반 검찰에 따르면 태광 그룹의 혐의는 일가족의 불법 상속․증여 의혹에 한정됐다. 그러던 것이 태광산업의 자문위원으로 일하다가 2005년 해고된 박윤배 서울인베스트먼트 대표의 폭로로 이호진 태광 그룹 회장이 저축성보험 가입을 통해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태가 커졌다. 특히 그 비자금이 케이블TV업체 큐릭스 인수와 관련, 방송계와 정․관계뿐 아니라 금융계에까지 광범위하게 뻗어 나갔다는 의혹이 불거져 있는 상태다. 이에 검찰은 태광 그룹 본사와 계열사에 이어 18일
여권 내 분열조짐이 심상치 않다. 지방선거로 인해 표면화되지 않았던 당내 권력투쟁이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눈앞에 두고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으로 쪼개졌던 여권 내 권력투쟁의 불을 지핀 것은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이다. 이후 영포목우회(영포회)와 선진국민연대 논란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친이계마저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갈라졌다. 물고 물리는 진흙탕 싸움은 급기야 서로를 고소하겠다는 막말로 민망함을 더 하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반성은 없고, 책임 떠넘기기와 헐뜯기만 가득한 형국이다. 11일 친박계 이성헌
실패로 끝난 갑신정변으로 김옥균과 함께 일본에 망명했다가 어렵게 귀국한 박영효는 개혁에 대한 꿈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변화하고 있는 세계의 조류에 조선이 밀려나지 않고 부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문호를 개방하여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효의 개혁 의지에 동참하고 있는 인물은 법무대신 서광범, 훈련대장 우범선, 경무관 이규완 등이었다. 이들 개화당은 러시아를 등에 업은 중전(명성황후)에 대해 못마땅해 하고 있었다. 개화당은 중전의 정치적 간섭을 차단시킬 방안을 강구했다. 그것은 고종을 상황으로 물러앉게 하고 세
한때 횟집에서 유행한 개그 한 토막. 서민들에게야 횟집도 분에 넘치지만 고급 일식집 대신 대중 횟집에 마주앉은 샐러리맨들끼리 주고받던 흰소리 중에 ‘횟집과 일식집의 차이점’이 안줏감으로 올랐다. 나도 몇 번 들은 적이 있는데, 대충 기억을 되살려 보자면 정답이 대여섯 가지는 됐던 것 같다. 첫째, 횟집에는 상추가 나오는데 일식집에는 없다. 둘째, 횟집에서는 아줌마가 도우미인데 일식집에서는 아가씨가 서브한다. 셋째, 횟집에는 큰 병맥주가 나오는데 일식집에는 작은 병맥주만 나온다. 넷째, 횟집은 내가 쏠 때 가는 집이고 일식집은 얻어먹
교향곡의 아버지 요제프 하이든. 그가 모차르트와 함께 오스트리아가 낳은 가장 위대한 음악가 중 한 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후원자 덕분이었다. 오스트리아 문화 예술의 대부로 불렸던 에스트하지 가문이 경제적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았고, 하이든은 그 덕에 음악에만 전념, 눈부신 성과를 일구어낼 수 있었다. 하이든 하면 에스트하지가 떠오를 정도로, 에스트하지 가문과 하이든은 바늘과 실처럼 절대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에스트하지 가문의 문화 예술 지원 사업 전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989년 이 가문의 마지막 백작인 파울
버뮤다, 바베이도스, 바하마, 버진 아일랜드, 몰디브, 케이먼 군도 등은 이름난 휴양지이다. 작은 섬나라들이지만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사시사철 잘사는 나라의 돈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아주 이사를 와 정착하는 부호들도 많다.바베이도스와 바하마는 특히 불륜 행각의 사생활로 세상을 뒤흔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는 이곳에 갈 때 1400만 파운드짜리, 우리 돈으로 대략 266억 원 하는 자신의 호화 요트를 이용한다. 이 요트의 이름은 공교롭게도 그를 괴롭히고 있는 ‘사생활’의 의미
그림의 기원은 흔히 우리 현생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는 게 문화인류학계의 보편적 견해다. 동굴에서 원시적 혈거(穴居)생활을 할 때부터 인간은 선천적 표현욕구나 주술적 기원의 한 표출수단으로 그림, 혹은 상형문자를 동굴 벽에 남겼다. BC 15,000~BC 10,000년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럽 알타미라나 라스코지방 동굴벽화는 구석기시대 인류의 수렵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유물로 유명하다. 역시 저 찬란한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보듯 그림은 당대 사회를 가장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임과 동시에 인간의 삶과 가장 밀접한 문화의
한때 ‘떡검’이란 말이 유행했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는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가 “현직 최고위급 검사 중에서도 삼성의 불법 뇌물을 정기적으로 받은 사람이 여러명 있다”고 밝힌 뒤 등장한 새로운 용어다. 위키 백과에는 ‘떡값을 받아먹은 검찰이라는 뜻의, 대한민국 검찰을 조소하는 표현’이라고 정의돼 있다. 명예를 먹고 산다는 검찰로서는 치욕스럽기 그지없는 표현이다. 그런데 이번에 ‘촌지검찰’이라는 모욕적 수사가 하나 더 붙게 됐다. ‘스폰서 총장’으로 몰려 천성관 검찰총장이 낙마함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