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논리나, 감시 국가의 논리나, 감시 자본주의 논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술이 다른 것도 아닐 겁니다. 그런데 어떠한 가치에 입각한 플랫폼에서 움직이느냐가 다를 겁니다.” 20일 진행된 ‘개인정보 미래포럼’ 1차 회의에서 모든 토론이 끝난 후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한 말이다.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플랫폼정부’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모든 개인정보를 비롯한 데이터를 중앙으로 모아 국민·기업·정부가 함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복안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문재인 청와대가 감투 좋아하다 자유민주주의 절차적 정당성, 언론자유 등 원칙을 무너지게 하고 국가정체성 훼손을 일삼았다. 그 불똥이 공영방송에게 튀고 있다. 모든 자리(감투)와 일에 대한 분명한 개념 정립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인은 자유와 독립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참에 언론사도 ‘연공서열 임금체계’를 다시 손볼 필요가 있게 된다. 문재인 청와대는 중국과 북한에 대해 굴욕적인 정책을 폈다. “문 정부는 북한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탈북 어민들을 북송(2019년 11월)’하겠
통일부가 공개한 탈북 어민을 강제로 북한으로 보내는 생생한 현장 사진은 국민을 충격과 경악으로 몰아넣었다. 통일부는 12일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귀순 어민 강제 북송’ 당시 사진 10장을 공개했다. 사진들은 귀순 어민 2명이 판문점에 도착해서 북한군에 넘겨질 때까지의 과정을 연속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을 보면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던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당시 통일부 직원이 촬영한 사진엔 포승에 묶인 탈북 어민들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으로 끌려가다가 선을 넘지 않으려고 안간힘 쓰는 모습이 담겼다. 한 어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대한민국號가 이상하게 돌아간다. 국가가 국방, 치안, 교육을 중심으로 정책을 펴야 하는데 온갖 잡상인처럼 행동한다. 하지 않는 것도 없고, 하는 일도 없다.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미래를 보고 장기 비전을 세울 필요가 있다. 자정이 넘어 먹자골목은 젊은 청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세계 선진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출산율 27만명 0.84%, 연간 낙태 100만명, OECD 조사에 따르면 산업재해 사망자 10만명당 5.3명(네덜란드 0.55명, 대한민국은 10배)으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송옥렬, 박순애 이 두 사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에게 낯선 인물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두 사람은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게 됐다. 한 사람은 만취음주운전 전력이 문제가 돼 명성을 크게 얻었고 또 한 사람은 제자들에 대한 성추행과 막말이 널리 알려지면서 명성을 얻게 됐다. 성추행은 지난 2014년 발생했지만 언론에 익명 처리되고 많은 언론이 기사를 쓰지 않으면서 묻히고 말았다. 어떤 정부에서건 장관으로 지명된 사람이 음주운전 또는 만취음주운전 전력자이거나 제자 성추행을 한 자라면 문제가 될 것은 너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내가 만난 어떤 사람은 나로호 발사를 꼭 보겠다고 별렀다. 나로호 발사 생중계를 보면서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길 바라는 사람은 아주 많았다. 우주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나로호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눈으로 확인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 사람도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누가 뭐래도 이제 선진국이다!’, 이렇게 외친 사람도 많지 않았을까?나로호 자체 제작도 좋고 성공적인 발사도 좋다. 문제는 국민이 나로호 발사를 환호하는 바로 그 순간에도 차별과 배제,
정연용 변리사2001년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의 유명한 개발자 17명이 토론으로 만든 애자일 개념은 민첩한, 재빠른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효과적인 기법으로 실험, 피드백, 개선을 통해 보다 빠르게 목표점에 도달하도록 린스타트업의 경영방식이 현대 기업에게 요청되고 있다.상표에서도 출원한 순서에 따라 1년여 걸려서 일반 심사를 받기보다는 조기에 우선심사를 받을 경우 빠르면 2~4개월 내에 등록을 받기도 하니 경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상표의 우선심사신청 제도가 도입된 2009년에는 654건을 처리
최병용 칼럼니스트서울의 한 고교에 학생들이 쓴 “중간고사 이후 전학생을 받지 말라”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는 ‘중간고사 이후 편입으로 인한 불공정한 성적처리 반대 서명운동’이란 제목으로 “타학교에서 점수는 높지만, 등급이 낮은 학생이 성적처리 규정에 따라 환산할 경우 등급이 올라, 본래 학생들의 등급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전 학교 내신 성적을 그대로 인정하는 전학생 성적처리 규정이 불공정하니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자보에 대해 교장은 “다수가 한 사람에게 용서받지 못할 폭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지난 29일 오랜 힘겨루기 끝에 6.1지방선거를 불과 사흘 앞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전격적으로 합의한 총 62조원 규모의 추경안 효과가 생각보다 좋다. 국회 예결특위를 거쳐 본회의까지 처리하는 속도도 빨랐지만, 정부가 실제로 돈을 지급하는 속도는 더 빨랐다. 마치 오랜 가뭄 끝에 단비를 맞는 모습이다. 30일 손실보전금 신청 첫날에만 총 130만개사가 약 8조원을 지급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첫날 신청 대상자의 80%가 손실보전금을 받은 셈이다.이번에는 매출 규모와 감소율 등을 토대로 업체당 최소 600만원에서 최대 1천만원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선발대로 먼저 한국에 들어와 있던 미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SS) 소속 직원이 19일 오후 외부에서 술을 마시고 숙소인 용산구 하얏트호텔로 돌아와 택시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택시기사와 택시에 탑승하려던 한국인 2명과 시비가 붙었다고 한다. 당시 호텔 보안 직원이 개입하고 폭행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 출동했고 다음날 아침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이렇다 할 조치는 없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미국 측에서 업무에서 배제하고 바로 귀국
여야가 29일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자칫 6.1지방선거를 넘겨서 여야 협상이 난맥상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국민의힘 권성동,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최종 합의를 이뤄낸 것이다. 버티는 것이 아니라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에게 하루라도 더 빨리 손실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게 돼 참으로 만시지탄이다.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여야가 추경안 처리에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전한 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코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경기 일산에 폐장난감류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위한 환경교육,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 환경단체가 있다. 폐기처분 직전의 장난감과 가정에서 배출된 장난감을 모아 자원순환의 길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토이 리사이클’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얼마 전 이 환경단체 주도로 열린 ‘무지개로 돌아온 내 장난감’이란 전시회를 가봤다.전시장 한 곳에 원형 그대로이거나 해체된 형태의 플라스틱 폐장난감들이 형형색색 모양으로 쌓여있었다. 어린이와 부모들이 폐장난감 부품을 활용해 새로운 모델의 장난감을 만드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사이버 공격도 크게 증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기업의 사이버 침해 신고는 2019년 418건에서 지난해 639건으로 2년 만에 53% 급증했다.금년 들어서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1분기 신고건수는 219건으로, 전년 82건 대비 167% 늘었다. 이는 공식 신고 건수다.신고 건수는 사이버 침해를 받은 기업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눈을 감으면 / 어린 시절, 선생님이 걸어오신다 / 회초리를 들고서 / 선생님은 낙타처럼 늙으셨다. / 늦은 봄 햇살에 등을 지고 / 낙타는 항시 추억한다 / - 옛날에 옛날에 - // 낙타는 어린 시절, 선생님처럼 늙었다. / 나도 따뜻한 봄볕을 등에 지고 / 금잔디 위에서 낙타를 본다. // 내가 여읜 동심의 옛 이야기가 / 여기 저기 / 떨어져 있음직한 동물원의 오후.1939년 문학잡지 문장에 발표된 시인 이한직의 낙타라는 시다. 화자는 화창한 봄날 오후 동물원에서 늙은 낙타를 보며 선생님의 모습을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청렴연수원 청렴강사전남 장성군 황룡면에는 청백리 박수량(1491~1554) 묘소가 있다. 묘 앞에는 글자 한 자도 새기지 않은 백비(白碑)가 있다.“그의 청백함을 알면서 비(碑)에다 새삼스럽게 그 실상을 새긴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청백에 누(累)가 될지도 모른다.”명종 임금은 청백리 박수량의 삶을 기리기 위해 이렇게 말하고 백비를 하사했다.먼저 ‘명종실록’에 실린 박수량의 졸기를 읽어보자.“지중추부사 박수량이 죽었는데, 전교했다. ‘염근(廉謹)한 사람이었는데 그가 죽었으니 매우 슬프다. 특별히 치부(致賻)하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우리나라 헌법은 특이하게도 기본권을 보호하거나 구제하기 위한 기본권인 청구권 규정이 많다. 그만큼 헌법이 기본권 보장을 위해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법치국가원리를 충실하게 기본원리로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할 수 있다. 헌법은 제26조 청원권을 필두로 제27조 재판청구권부터 제30조 범죄피해자구조청구권까지 청구권을 규정하고 있다. 청구권 중 청원권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본권이다.헌법 제26조는 청원권을 규정하고 있는데, 제1항에서는 모든 국민이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국가기관에 문서로 청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우리나라는 2011년 3월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한 이래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2020년 1월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른바 '데이터 3법'으로 불리는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보호법' 동시 개정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일원화했다. 그 결과 2021년 12월 EU GDPR 적정성 결정이 최종 통과돼 개인정보 보호 우수 국가로 인정받았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정말 우리나라는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관리, 이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많
박상병 정치평론가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가 지난 3일 새 정부의 110개 국정운영 과제를 공개했다. 안철수 위원장이 직접 새 정부의 국정비전과 국정운영의 원칙, 그리고 국정목표와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새 정부 출범을 1주일 앞둔 시점이다. 그동안 인수위의 존재감이나 활동 등에 대한 의구심이 없진 않았지만 큰 논란 없이 마무리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특히 안 위원장은 부친이 세상을 떠난 비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소임을 다한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공직자의 자세가 그러해야 할 것이다. 안철수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비전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검수완박’ ‘방송통신위원회법 일부 개정안’ 등으로 국회 안팎이 소란스럽다. 국회가 소란스러운데 국민이 마음 편할 일이 없다. 국회는 국민의 여론이 수렴되는 곳인데, 국민 여론은 고사하고, 특권 지키기 대리전을 펴고 있으니, 제대로 된 국회, 제대로 된 대한민국이 운영될 이유가 없다. ‘국민행복’은 저 멀리 가버렸다. 공직자가 특권 지키기 하면 국민행복뿐 아니라, 나라꼴이 우스워진다. 문재인 정권 5년은 국회를 홍위병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옛말에 ‘배고픈 것은 참는데, 배 아픈 것은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2022년 5월이면 새 정부가 출범한다. 1987년 개정된 헌법 아래에서 4번째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정치적 상황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권력의 무상함을 느끼게 된다. 검찰의 수사권 폐지 문제로 혼란한 상황에서 한국납세자연맹이 제기했던 대통령 특별활동비 내역 문제는 조용히 묻히고 있다. 1심 법원의 일부 공개 판결에 대해 항소함으로써 2심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특활비 내역은 대통령기록물이 돼 역사가 될 예정이다.이 사건의 내용은 한국납세자연맹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청와대의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