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가로열쇠1. 입국인에 대한 출입국 허가의 증명. 비자(visa)3. 입춘을 맞이해 길운을 기원하며 벽이나 문짝 따위에 써 붙이는 입춘첩6. 좋거나 나쁜 일이 생길 기미가 보이는 현상. □□이 심상치 않다8. 우수 경칩에 □□□ 물이 풀린다/ □□□ 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10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보면서 한국 쇼트트랙은 더 이상 한국의 국가스포츠가 아님을 실감했다. 그동안 한국사람이라면 종주국인 태권도와 함께 양궁, 쇼트트랙을 한국스포츠의 간판종목으로 생각해왔다. 이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면 당연시했으며 혹시라도 우승을 하지 못하면 큰 충격을 받곤 했다.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은 두 번이나 판정에서 불이익을 받아 유력해 보였던 금메달을 놓쳤다. 선수단이나 언론 등은 중국이 홈 어드밴티지를 활용해 심판에게 유리한 판정을 이끌도록 했다며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는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전국시대라는 오랜 분열을 마무리한 진시황이 순행 도중에 사망했다. 환관 조고(趙高)는 승장 이사(李斯)를 협박해 진시황의 장남 부소(扶蘇)와 대장 몽념(蒙恬)을 죽이고 정변에 공을 세워 낭중령으로 승진했다. 찬위한 자리와 탈취한 권력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 그는 진이세에게 가혹하고 엄격한 형벌을 적용해 종실과 공신들을 살육하도록 부추겼다. 진2세 원년(BC209) 4월, 동순을 마치고 궁으로 돌아온 진이세가 조고에게 물었다.“대신과 관리들이 복종하지 않고 여러 공자들은 나와 다투고 있으니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 달여 남은 15대 대선 정국에 또 하나의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 지사로 있을 때 아내인 김혜경씨가 경기도청 소속의 공무원들에게 과잉 의전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SBS는 지난달 28일 전 경기도청 비서실에 근무했던 A씨의 주장을 토대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A씨는 김혜경씨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배모 사무관의 지시를 받아 약 처방이나 음식 배달 등 김씨의 개인적인 일을 처리했다고 폭로했다.설 연휴를 즐기던 국민에겐 충격적으로 들렸다. 그동안 이재명 후보를 묵묵히 내조하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감내해 왔던
민주당이 다급했던 모양이다. 그동안 얘기만 나오던 ‘동일지역구 연속 4선 금지법’을 비롯해 정치혁신 관련 법률안 7개가 발의됐다.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가 27일 그동안 논의됐던 정치혁신안을 말뿐이 아니라 입법을 통해 제도화하겠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날 장경태 혁신위원장은 “부끄러운 모습을 인정하고 더 이상 탈법과 반칙을 하지 않겠다는 정치권의 반성”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법안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이날 민주당이 밝힌 정치혁신안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내용은 역시 ‘동일지역구 연속 4선 금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최근 플랫폼 기업의 독점 규제에 기업이 긴장한다.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국가 폭력은 권력을 나눠주고 지배하는 형태다. 전통사회에서 신분을 나누고, 공산당이 지배하는 계획 경제 체제하에서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의 규제는 나중 뒤처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사후 규제를 하면 된다. 가상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정해진 영토 내에서 쓰는 폭력을 여기저기 쓰면 문제가 생긴다. 그 규제의 타깃이 언론부터라면 더욱 문제가 크다.언론은 플랫폼 기업의 전형적인 형태다. 전통적으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이원익(李元翼)은 안주 목사(安州牧使)로 4년 동안 재임하면서 백성들의 신망을 얻었으며 1591(선조 24)년 조정(朝廷)으로 다시 복귀하여 형조 참판(刑曹參判)으로 승진하였다. 그 이후 호조 판서(戶曹判書)를 시작으로 예조 및 이조 판서를 역임하였으니 오늘날로 말하면 정부(政府)의 핵심 요직(核心要職)에 임명되었다고 할 수 있다.그런데 이원익이 조정으로 복귀한 그 이듬해인 1592(선조 25)년 20만 명의 왜군(倭軍)이 조선을 침략하면서 큰 위기를 맞이하였으며, 결국 선조는 도성(都城)을 비우고 비 내리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인류의 역사를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로 구분한다면 현대는 플라스틱시대라고 할만하다. 20세기를 주도한 기술 중 하나인 플라스틱은 이제 인류의 삶을 지배하는 물질이 됐다. 그런데 인간의 삶을 한없이 편리하고 윤택하게 해줄 것만 같았던 이 플라스틱이 인간과 뭇생명에게 치명적 환경오염의 역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오대양을 떠돌고 있는 수십만 톤의 플라스틱 때문에 엄청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약 71%의 바닷새와 30%의 거북이 뱃속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됐고, 플라스틱 섭취로 인한 해양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정부가 교육 기관에 스마트기기를 보급하는 사업 수행 과정에서 온갖 ‘불공정’이 판치고 있다.교육청은 공공입찰을 통해 스마트기기를 보급할 사업자를 정한다. 이를 위해 계약 방식, 스마트기기의 규격 등을 정하는데 이는 교육청마다 다르다.그런데 입찰 과정에서 사업자 차별이 이뤄진다는 게 확인됐다. 국가사업인 만큼 적어도 해당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사업자(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가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는 문턱을 낮춰줘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청은 대기업에 유리할 수밖에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2월 4일부터 20일까지 동계베이징 올림픽이 열린다. 19일밖에 안 남았다.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 후 14년 만에 대규모 국제적 체육행사를 열게 됐다. 중국 내 기대는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중국 현지 분위기는 실제 어떤가. 안타깝게도 중국 정부가 의도하고 기대한 올림픽 열기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가장 큰 원인은 팬데믹의 세계적 확산이다. 다음으로는 미국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서방의 외교적 보이콧이 주는 영향이 크다. 첫 번째 원인인 코로나19로 인한 변이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으로 이어지며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주택을 사는 과정에서 복잡한 규정을 이해하지 못해 문제가 생긴 경우 관련 공공기관까지 무관심하다면 당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청약 과정에서 건설사 측의 편법으로 청약통장이 날아갔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는 부적격 통보를 받고 소명하지 않았으니 부적격자로 처리됐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건설사의 내규에 따라 당첨자 처리됐고 계약을 하지 않아 계약을 자의로 포기한 셈이 됐다.경쟁률이 치열한 청약시장에서 계약을 자의로 포기한 결과는 부적격으로 자격이 취소되는 것보다 페널티가 컸고, 제보자는 0점이 된 청약통장과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1회에서 청백리(淸白吏)의 역사(歷史)를 간략히 살펴봤는데, 2회부터 본 칼럼의 주인공(主人公)인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소개한다.이원익의 자(字)는 공려(公勵)요, 호(號)는 오리(梧里)로서 1547(명종 2)년 한성 동부 유동 천달방에서 함천군(咸川君) 이억재(李億載)와 동래정씨(東萊鄭氏) 사이에 2남 1녀 중 차남(次男)으로 탄생(誕生)하였다.이원익의 고조부(高祖父)는 태종(太宗)의 11남 익녕군(益寧君)이며, 증조부(曾祖父)는 수천군(秀泉君)인데, 경술(經術)과 덕행(德行)이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지난 16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김부겸 총리)는 4차산업혁명 글로벌 정책 컨퍼런스가 개최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화상 연설자로 초청된 대만의 오드리 탕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에게 일방적으로 연설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이러한 결례에 대해 대만 측은 당연히 강력히 항의했고, 반면 중국 관영매체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21일 우리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 측 참석 문제는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자식 일 만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속어가 있다. 또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없다’고 한다. 자식이 잘 되면 부모를 기쁘게 할뿐더러 가문의 영광이 된다. 유교사회 자식이 장원급제를 하고 벼슬이 높아지면 이미 돌아가신 부모의 예우도 높아진다. 아들 벼슬이 정2품이면 부모도 정2품 증직을 받는다.그러나 아들이 불행하면 부모의 불행이 된다. 조선 초 한 재상이 지방 관찰사로 재직하는 동안 젊은 아들을 데리고 갔다. 그런데 아들은 공부에 관심 없고 고을 기생과 사랑에 빠진다. 체직이 돼 상경하는 동안 아들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공수처의 ‘기자 사찰 의혹’은 ‘의혹’을 넘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공수처는 말 그대로 고위공직자 사정 기관으로 전문성을 요하고, 엄격할 필요가 있게 된다. 그러나 절제가 전혀 없다. 신문은 민간 기업이고, 고위 공직자와 관계가 없다. 언론은 정부 밖에서, 정부를 감시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해준다. 헌법정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만민공화(萬民共和) 정신 하에서 언론인 개개인은 ‘표현의 자유’를 누린다. 언론은 정부가 할 수 없는 부분에서 국민의 삶을 보호하고, 민주주의를 뿌리내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역경의 38번째인 화택규괘(火澤睽卦☲☱) 대상(大象)에서는 군자이동이이(君子以同而異)라고 했다. 불의 속성은 위로 타오르고, 못물의 속성은 아래로 흐른다. 이는 자연의 법칙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의 법칙에 군자가 개입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군자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는 자연법칙을 인간에게 유리하도록 적용하는 방법을 안다. 그렇다면 이러한 군자의 지혜는 무엇일까? 바로 공통점과 다른 점을 인정하고 채택하는 지혜이다. 같음은 다름을 전제로 생성된 개념이고, 다름은 같음을 전제로 생성된 개념이다. 그렇다면 같음의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저자중국의 개화사상가 양계초(1873~1929)는 1898년 9월 무술변법이 좌절되자 일본으로 망명했다. 그는 14년간 일본에서 살면서 조선의 망국에 관한 글을 여러 편 썼다.그는 1904년 9월 ‘조선망국사략(史略)’을 시작으로, 1907년 10월 ‘아! 한국, 아! 한국 황제, 아! 한국국민’, 1910년 9월에 ‘조선 멸망의 원인’ ‘일본병탄 조선기’를 썼다. 아울러 1909년 12월에 안중근 의거를 찬양하는 장편시 ‘가을바람이 등나무를 꺾다’와 1910년 9월에 ‘조선 애사(
2022학년도 대학별 수시 결과 발표가 당초 16일에서 18일로 연기됐다. 현재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이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냈고 1심 재판 결과가 오는 17일에 나오기 때문이다. 앞서 문제 오류 논란이 일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문제 자체에서 요구하는 답을 구하는 데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으므로 ‘기존 정답을 유지’해도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는 주장을 폈다.하지만 현재 일부 언론사에서 해당 문제를 검수한 결과 최고의 석학들이 ‘문제 오류가 맞고, 모두 정답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알 권리는 20세기 중반에 등장한 기본권으로 정보의 접근과 수집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면서 인정된 현대적인 의사표현의 자유라고 할 수 있다. 표현의 자유는 자유롭게 의사가 형성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보가 충분해야 한다. 자유롭게 정보에 접근하고 수집하는 것이 보장돼야 의사형성이 가능하다. 말하고 쓰는 표현의 자유는 보고 듣고 아는 자유가 보장돼야 가능하다.알 권리는 모든 정보원으로부터 일반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즉 알 권리는 의사형성을 위해 필요한 정보에 접근해 수집
박상병 정치평론가“선대위와 민주당 역시 우리 국민의 의지와 우리의 책임만을 남기고 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른바 ‘매타버스(매주 타는 버스)’를 타고 충청지역을 방문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논산의 화지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즉석연설한 내용이다. 마치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듯이 이 후보는 민주당의 전면적 쇄신을 예고했다. 그리고 민주당이 배가 불러서 더는 움직이기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말까지 쏟아냈다. 드디어 문재인 정부 6개월을 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