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환배달고조선유물보존회 대표흑피옥에 표현된 문화 역사 소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흑피옥(玉) 머리 위로 둥근 쌍타원 모양이 있지요? 이 모양은 문화와 역사 속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정승호 환배달고조선유물보존회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한민족역사포럼’의 사전 행사로 마련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흑피옥은 신석기 고대인이 자연에서 채취한 옥 덩어리 원석을 조각한 표면에 검은색 등의 색을 칠한 옥 조각상이다. 흑피옥에는 고대사회의 제사장 등 지배집단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와 인류시원문명학회가 5일 오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별관 2층 제1대회의실에서 인류시원유적 춘천중도강연회를 연 가운데 진용옥 경희대 명예교수가 ‘인류 시원문명과 동방의 해륙문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불과 5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각 가정에서는 ‘전통 구들’ 방식을 사용했습니다.”한국전통구들전문가인 유종 장인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서울한옥박람회의 ‘전통장인관·주제전’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시는 문화재 기능인들의 작품 활동을 공개하고 전통기법 등을 전승하고자 마련됐다.구들을 손으로 가리키던 유 장인은 “일제강점기에 양옥이 들어오면서 한옥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그 이전에는 초가집, 기와집, 너와집 등이라 불렀는데 이때도 모두 전통방식의 구들을 놓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일 수도원에 있던 ‘조선시대 갑옷’이 10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는 겸재정선화첩에 이은 지속적인 문화재 반환 사례여서 귀감이 되고 있다.30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에 따르면, 이 갑옷은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 인근에 위치한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관장 테오필 가우스)에서 기증했다.이 갑옷은 조선 후기 보군(步軍)이 입었던 면피갑(綿皮甲)에 해당되는 것으로, 국내외 현존사례가 많지 않아 유물의 가치가 높다. 또 착용자로 추정되는 묵서까지 남아 있어 조선시대 갑옷 연구에 귀중한 자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 강좌양국간의 관계의 변화 풀어 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과 중국의 명·청 왕조 사이에는 오랜 외교 관계가 이어져 수많은 외교문서가 교환됐지만, 현존하는 외교문서는 극히 드뭅니다.”홍성구 경북대학교 역사교육학과 교수는 25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나라 외교문서, 청-조선 관계의 변화를 담다’를 주제로 한 고문헌 강좌에서 이같이 말했다.홍 교수는 “조선과 청나라는 오랫동안 책봉과 조공의 의례를 교환하며 이에 수반되는 문서를 주고받은 특수한 관계”라며 “남아있는 문서의
굴식돌방무덤서 최초 매장 후파묘 혹은 이장 행위 확인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부여 능안골 고분군에서 백제 귀족층 무덤과 매장행위가 확인됐다.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부여 능안골 고분군(사적 제420호)‘에 대한 정밀발굴조사 결과, 백제 시대 귀족층의 무덤과 매장행위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부여군(군수 권한대행 한영배)과 함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이다.‘부여 능안골고분군’은 백제 시대 귀족의 집단묘 성격의 고분군이다. 앞서 이곳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1995년과 1996년 두 차례에 걸쳐
청백리(淸白吏)를 아는가. 청렴결백한 공직자를 의미하며, 오늘날 청백리상을 수여할 정도로 유명하다. 청백리제도는 고려시대부터 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200여명의 청백리가 배출됐다. 도덕·효·인 등의 덕목을 겸비, 이상적인 관직자인 조선의 청백리를 알아보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의 청백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 중 한 명은 김종직(1431~1492) 선생이다. 할아버지는 진사 김관(金琯)이고 아버지는 성균관 사예 김숙자이다. 본관은 선산(善山)이다. 단종1년(1453) 진사시에 합격하고 세조5년(1459) 식년문과에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관태극기 게양, 113년만에 다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오는 22일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태극기가 게양된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 후 태극기가 내려진 지 113년 만이다.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대한제국의 자주외교를 행사해 세계에 독립국임을 천명했던 고종의 외교적 노력과 꿈이 담긴 역사적인 장소다. 외교문제가 어느 때보다 중시되는 현 시점에서 태극기가 다시 펄럭이는 것은 민족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고종의 자주적 외교 정신을 되새기는 등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조미수호 통상조약 체결1882년
초대 주미공사 쓴 ‘미속습유’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번역[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박정양(朴定陽, 1841~1905) 초대 주미공사가 고종에게 올린 미국 견문기 ‘미속습유(美俗拾遺)’이 번역돼 출간됐다.8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은 주미공사관 현지 개설 130주년과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개관식(5월 22일, 미국시각)을 앞두고, 초대 주미전권공사 박정양의 ‘미속습유(美俗拾遺)’를 번역·해제해 발간했다. ‘미속습유’는 초대 주미전권공사 박정양이 고종의 명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미국의 제도와 문물을 총 4
독립기념관, 5월 독립운동가문중, 13명의 운동가 배출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일제강점기에 중국에서 활동한 신건식, 오건해 부부가 5월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7일 천안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에 따르면, 신건식은 청주 상당산성 동쪽에 살던 고령 신씨, 일명 산동신씨 문중에서 태어났다. 이 문중은 독립유공자 13명을 배출한 독립운동의 명문가로 산동삼재(山東三才)라 일컫는 신규식·신채호·신백우가 힘을 합쳐 문중 개화를 위한 문을 열었다. 신건식은 형 신규식이 세운 덕남사숙에서 공부했고, 이후 상경해 육군무관학교와 한성외국어학교를 졸업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백제 최대 사찰인 ‘미륵사지’ 건물터에 기단과 배수시설 정비가 추진된다.30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익산 미륵사지(사적 제150호) 내 강당지, 동‧서 승방지, 동원 회랑(回廊, 지붕이 있는 긴 복도) 등의 기단부와 강당지 앞 배수시설 개선을 위한 유적 정비를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이번 기단부와 배수 시설의 보수정비공사는 훼손된 건물지 기단부를 정비하고, 배수 문제로 인한 유구 훼손 방지와 관람환경을 개선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집옥재서 열린 ‘왕실문화강좌’제문에 남은 슬픈 사랑이야기소훈 첩지 받고 한달만에 사망왕세제인 영조 슬픔 극에 달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오호라! 그대는 온순한 성품과 부드럽고 바른 자질을 가지고 양가에서 태어나 이른 나이에 궁궐에 들어왔소.(생략) 성별은 비록 남자와 여자지만, 마음으로는 벗이어서 내 마음을 아는 자가 그대이고 그대 마음을 아는 자가 나였지….’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원창애 책임연구원은 2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집옥재에서 열린 ‘왕실문화강좌’에서 정빈 이씨에 대한 마음이 담긴 영조가 쓴 제문(祭文, 죽은 사람을
2018경복궁 별빛야행[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봄 향기 그윽한 별빛 아래에서 경복궁 밤을 즐겨볼까.24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에 따르면 ‘경복궁 별빛야행’이 오는 5월 9일부터 19일, 6월 6일부터 16일(매주 화요일 제외)까지 20회 진행된다.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 문화콘텐츠의 다양화를 목적으로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이 결합한 특색 있는 행사로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였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경복궁의 역사적인 이야기를 전문 배우들이 연기와 이야기로 구성했다.관람객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재)수도문물연구원(원장 오경택)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70번지 유적에서 출토 유물인 조선시대 왕비의 인장인 내교인(內敎印) 2과(顆)와 관련된 현장설명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재)수도문물연구원(원장 오경택)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70번지 유적에서 개최한 현장설명회에서 공개된 조선시대 왕비의 인장인 내교인(內敎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 시대 왕비가 사용했던 인장 2점이 발굴됐다.17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재)수도문물연구원(원장 오경택)에 따르면, 발굴조사 중인 ‘서울 종로구 통의동 70번지 유적’에서 조선 시대 왕비의 인장인 내교인(內敎印) 2과(顆, 내교인 1과, 소내교인 1과)가 출토됐다.현재까지 알려진 내교인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 중인 2과가 전부로, 발굴조사 중에 내교인이 출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에 출토된 ‘내교인’은 2단으로 구성된 정사각형의 인신(印身) 위에 뒷다리는 구부리고 앞다리는 곧게 펴 정면을 보
일제강점기에 월대 사라져해방 후 복원 기회 있었지만교통체증 심화 우려로 무산新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광화문 앞 역사광장 신규 조성[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궁궐 중요 건물 앞에 놓는 넓은 단인 ‘월대(月臺)’. 일제강점기에 경복궁 광화문 앞 월대가 훼손된 이후 이곳 월대는 역사 속에 잠들어있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 광화문 앞 월대가 세상 빛을 보게 됐다. 월대 앞을 지켰던 해태상도 원래 위치를 찾는다.◆역사 속 경복궁과 월대의 수
‘제12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4월 23일부터 5월 18일까지 접수[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창작국악경연대회 ‘제12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의 참가자 접수가 4월 23일부터 5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창작국악경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국악방송이 주관한다.지난 2007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12회를 맞이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해마다 신진 국악인을 배출해 국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왔다.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대한민국 최고의 국악창작곡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21C 한국음악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멘
청백리(淸白吏)를 아는가. 청렴결백한 공직자를 의미하며, 오늘날 청백리상을 수여할 정도로 유명하다. 청백리제도는 고려시대부터 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200여명의 청백리가 배출됐다. 도덕·효·인 등의 덕목을 겸비, 이상적인 관직자인 조선의 청백리를 알아보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노진 선생은 조선의 청백리 중 한 사람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홍문관교리 노분이고 아버지는 현릉참봉 노우명, 어머니는 생원 권시민의 딸이다. 본관은 풍천(豊川)이고, 호는 옥계(玉溪)․칙암(則庵)이다.노진 선생은 무인년(1518)에 나서 정유년에
한중연 ‘선비의 답안지’ 발간조덕순, 여론 탐문부터 시작박세당, 별시서 거침없이 대답출제자의 의도 파악이 중요[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책을 달달 외우면 시험 성적이 잘 나올까. 좋은 성적을 받은 사람은 대체로 ‘출제자의 의도 파악이 중요하다’고 답한다. 의도를 알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조선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에는 과거제도가 있었는데, 장원 급제 한 사람들도 저마다의 방법으로 시험에 대비했다.◆‘가장 급선무는 무엇?’ 조덕순의 질문최근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발간한 ‘선비의 답안지’ 서적에 따르면, 169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