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기독교 박해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가 2월 선교지에서 발표한 ‘2024년 기독교 박해 동향’에 따르면 박해받는 전 세계 기독교인은 지난 2023년 3억 6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인 2022년 3억 6000만명에서 불과 1년 만에 약 500만명이 더 늘었다.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죽임을 당한 기독교인 수는 4998명으로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종교 간 분쟁 등 공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오픈도어는 “전 세계에서 교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5월 4일, 인도 마니푸르주에 있는 파이놈 마을은 도끼, 칼, 총으로 무장한 메이테이 공동체의 공격을 받았다. 마을은 약탈당하고 불에 탔다. 마니푸르 경찰은 마을 사람들을 구했으나 폭도에게 넘겼다. 폭도는 먼저 남성들을 살해한 다음, 여성들을 강제로 나체로 행진하게 하고 집단 성폭행했다. 피해자 중에는 한 여성의 아버지와 남동생도 있었다.’ 최근 인도의 거리에서 기독교인 여성 2명이 나체로 남성들에게 끌려다니다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이 확산해 충격을 준 가운데,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주 지역 부족 회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시어도어 매캐릭 전 추기경(92)이 치매를 앓아 재판받기 어려운 상태라며 공소기각을 신청했다.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매캐릭 전 추기경의 변호인단은 피고가 치매를 앓고 있다며 기각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변호인단은 기각 신청서에 매캐릭 전 추기경이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에서 검사받은 결과 알츠하이머로 인한 치매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변호인단은 매캐릭 전 추기경에 대해 “형사 절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서 “인지장애가 진행되고 있어 변호인과 상의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명진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을 상대로 ‘승적 박탈’ 징계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명진스님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중앙지법에 징계 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명진스님은 “자승 전 총무원장의 반대파 제거, 개혁파 제거의 일환으로 이뤄진 정치적 징계”라고 주장했다.명진스님은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자승과 그의 세력이 저지르고 있는 불교계의 해악에 대해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명진스님은 “불교의 여러 가지 사태들이 너무나 참혹할 정도로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더러워졌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온라인을 통해 주장한 현직 가톨릭 신부들의 발언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대한성공회는 소속 신부의 사제직을 즉각 박탈하고 천주교 대전교구는 대국민 사과문을 내놓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보수 진영 종교·정치계까지 비판에 가세하며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 양상이다. ◆ 천주교 대전교구, 尹전용기 추락 기원 박주환 신부 정직 처분 15일 천주교 대전교구는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취지로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소속 김규돈 신부가 14일 사제직을 박탈당했다. 대한성공회 대전교구는 유낙준 교구장 명의로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신부에 대한 면직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공회 교회법에 따르면 직권 면직은 사제 자격 박탈을 의미하는 최고형이다. 성공회 측은 김 신부의 전용기 추락 염원 발언이 알려지자 대전교구가 발칵 뒤집혔고, 교구장과 교구 집행부가 긴급 논의 끝에 직권 면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교구
설조, 강설, 지철스님 등 제적4년 전 종단개혁 운동 참여해[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의 개혁을 요구하며 지난 2019년 목숨 건 단식을 벌인 설조스님이 최근 종단에서 승적을 박탈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2017~2018년 개혁 외침에 목소리를 보탠 다른 스님들도 제적, 공권 정치 처분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님들이 재심을 청구하지 않기로 하면서 징계는 확정됐다.31일 불교계에 따르면 조계종 초심호계원은 지난 1월 27일 제179차 심판부에서 설조스님과 강설, 법연, 석안, 지철스님에게는 ‘제적’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고대 불교 유적들이 산재한 파키스탄 북서부 스와트 계곡서 약 2000년 된 불교사원이 발굴됐다.21일 힌두스탄타임즈 등에 따르면 기원전 500년 전 조성된 초기 역사 시대 도시인 바리콧에서 기원전 2세기 전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교사원이 발견됐다.이 사원은 고타마 싯다르타 열반 후 수백 년 이내인 기원전 2~3세기경 간다라 문화권 안에서 지어졌다. 사원의 높이는 약 3m로 당시 사원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대형 부도와 불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승려들의 방‧법당 등 불교 유적 외에 동전‧보석‧조각상‧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21일 0시 기준 7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5000여명 규모의 전국승려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한다. 조계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를 연다. 전국승려대회는 종헌종법을 초월하는 초법적 의사결정 수단으로, 종단이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열어왔다.이는 정부의 종교 편향을 바로잡기 위해 5000명가량의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날 0시 기준 6603명의 확진자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국내 최대 불교종단이라 꼽히는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현 정부의 종교편향을 이유로 2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약 5000명이 모이는 전국승려대회를 연다. 불교계 안팎에선 대회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조계종은 예정대로 집회를 강행한단 입장이어서 행사 당일 충돌 우려도 나온다. 교계에 따르면 ‘조계종 종교 편향 불교 왜곡 범대책위원회’는 이날 전국승려대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통행세 발언과 문재인 정부의 종교편향 등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21일 조계사서 전국승려대회정청래 통행세 발언이 기폭제퇴출 제명 요구 거세지자 사과 등 진화 나섰으나 실패“종교차별 중단 외면한건 정부”[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김민희 수습기자] 불교계 분노가 끓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잇달아 불거진 종교편향 사례들이 도화선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사찰 ‘통행세’ 발언, 문화체육관광부의 캐럴 활성화 캠페인 사업, 경기도 광주 가톨릭 순례길 조성 사업, 주어사천진암 불교 역사 지우기 논란, 국공립합창단 찬송가 공연 등까지…. 불교계는 “불교폄훼와 종교차별 중단을 거듭 요구해 왔지만, 정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문재인 정부의 종교편향을 규탄한다며 오는 21일 전국승려대회를 예고한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행사 당일 전국 사찰에서 동시에 타종의식을 진행하기로 12일 결의했다.교계에 따르면 전국승려대회 봉행위원회(상임집행위원장 삼혜스님)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의를 열고 전국승려대회 조직 구성과 식순 등을 논의했다.논의결과, 전국승려대회는 전국 사찰이 오후 2시 정각에 명고와 명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시작하기로 했다.식순은 경과보고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봉행사, 대회연설 등으로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오는 21일 현 정부의 종교편향을 규탄하는 전국 승려대회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관련기사 참고☞조계종, 대규모 승려대회 연다) 이를 두고 불교계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계종의 적폐청산을 외쳐온 허정스님은 지난달 24일 불교포커스 기고글에서 지리산 천은사, 부산 범어사 등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도 이러한 민원의 연장선상”이라며 “조계종은 새로울 것 없는 케케묵은 갈등을 두고 강경 대응 중”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렇게 개인의 탈
숙박시설에 모인 사진 찍혀조계종, 방역수칙 위반 사과“종단 법에 따라 후속조치”[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행정명령이 시작된 19일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8명이 전남 해남군 소재 사찰의 숙박시설에서 식사를 겸해 술 파티를 벌인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은 이들 8명에게 각각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고, 숙박시설 업주에게는 별도로 과태료 150만원과 영업 중단 10일 처분을 할 예정이다.#2. 2014년 11월 22일 당시 대한불교조계
총신대 사태 5년, 어디까지 왔나학생은 건물 점거 학교는 용역동원, 학사 행정 마비까지이번엔 사태 재발 방지 위한 정이사 후보 추천 과정 논란[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쾅쾅’ ‘쨍그랑’ “철수시켜!”2018년 3월 17일 밤 10시 50분, 총신대학교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이는 신학대생들이 있는 캠퍼스에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검은 마스크를 쓴 40여명의 용역업체 직원들이 쇠 파이프로 유리창을 깨고 학생들이 점거 중인 4층 전산실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용역업체 직원들을 고용한 것은 다름 아닌 총장 측 학교 직원들
2년간 비행 의혹 진상조사 결과 발표‘성인’ 선포 적절했는지 회의론 제기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시어도어 매캐릭(90) 전(前) 미국 추기경의 아동 성학대 사건 진상조사 보고서가 공개된 뒤 그를 비호했다는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를 성인(聖人)으로 선포한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미국 가톨릭계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매캐릭 전 추기경은 1970년대 어린 신학생들과 동침하고 사제들과 성관계를 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돼 2018년 추기경직에서 면직됐다. 또 작년 초에는 교회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돼 사제직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정기총회에서는 명성교회 세습을 사실상 용인해준 지난 104회 총회 수습안을 ‘철회’해달라는 내용의 헌의안이 올랐지만 결국 다뤄지지 못했다. 이번 105회 총회에서 명성교회 수습안이 철회되지 않을 시 김하나 목사는 오는 2021년 명성교회 담임목사로 재추대 되는 상황, 줄곧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해왔던 신도들은 “(예장통합) 총회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성토하며 법적 소송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21일 예장통합 제주노회 측은 서울 영등포 도림교회에서 열린 제105회 예장통합
예장통합, 저서·인터뷰 문제 삼아교계서 동성애 둘러싼 논란 반복[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동성애는 죄인가’의 저자 전(前) 대전신학대 교수 허호익(68) 은퇴목사가 동성애를 옹호했다는 이유로 교단에서 출교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허 목사는 이단 연구자이자 조직신학자로 오래전부터 활동해온 인물이다.21일 교계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의 대전서노회 재판국(재판국장 심만석)은 전날 허 목사에 대해 면직 및 출교 처분을 내렸다. 면직은 목사직을 박탈당하는 것이며, 출교는 교적을 삭제하고 교회로부터 추방당하는 가장 엄중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회계 부정, 문서 위조 등으로 탄핵당한 한국불교태고종 전 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의 승적이 영구적으로 박탈당했다. 멸빈이 확정되면서 더 이상 직무 복귀를 주장할 수 없음에 따라 태고종의 분규는 안정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교계 언론에 따르면 호법원(호법원장 지현스님)은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2층 총무원사 회의실에 심판부를 개정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편백운스님 외에도 법장, 지행, 혜암, 성오, 원응, 진목스님 5명에 대한 멸빈 징계를 확정했다. 멸빈이 되면 태고종 공찰 주지를 포함한 종단
제129차 조계종 재심호계원 심판부[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고운사 전 총무국장 성오스님 재심 심판이 차기 심판부로 이월됐다. 성오스님은 고운사 주지 자현스님과의 폭행의혹 등 승풍실추혐의 등으로 초심호계원에서 ‘제적’의 징계를 받은 인물이다.대한불교조계종 재심호계원(원장 무상스님)은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제129차 심판부를 열고 성오 스님에 대한 재심심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피징계인의 불출석으로 차기 심판부로 이월했다.재심호계원은 ‘연미사 주지확인’을 구하는 행정심판과 관련해 고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