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019년 6월 18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처음으로 마주했다. 앞서 전달인 5월 20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동부 지역 친러 반군과의 전쟁 중단이 일차적 과제”라고 말했다. 서방 언론이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이라고 부르기 3년 전에 이미 ‘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메르켈 전 총리는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 자매지인 ‘세테(Sette)’ 잡지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자신들
우크라이나 대도시 곳곳에 러시아 미사일 공격이 행해진 29일 우크라 공군은 69발 미사일 중 54발을 중간 격추시켰다고 말했다. 키이우시 16개, 오데사시 21개 및 미콜라이우시 5개 등의 요격이 보고되었다. 공군 발표에 앞서 믹하일로 포돌리아크 대통령 보좌관은 러시아가 120발이 넘는 미사일을 우크라 대도시 내 에너지 인프라를 향해 일제히 날렸다고 주장했다. 변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가 타깃이어서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다. 미사일 파편이 건물에 떨어지면서 부상자가 나왔는데 수도 키이우 시장은 14세 소녀를 비롯한 3명이 크게 다쳐
크리스마스 연휴 미국을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하나둘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겨울폭풍의 최대 피해 지역인 뉴욕주 북서부의 폭설 사망자가 35명으로 늘어났다. 뉴욕주 제2 도시인 버펄로를 포함한 이리카운티에서 34명이, 인접한 나이아가라카운티에서 1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주 방위군은 이날부터 버펄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집집마다 주민들이 안전한지 직접 방문해 확인하는 작업에 나섰다. 마크 폴론카즈 이리카운티장은 “괜찮지 않거나, 아니면 사
[잠무=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인도 잠무의 춥고 안개 낀 아침에 한 여성 노숙자가 아이와 함께 담요를 뒤집어쓰고 추위를 막고 있다. 인도 북부 대부분 지역을 덮친 한파에 더해 짙은 안개가 태양 빛을 차단해 낮에도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철도, 도로, 항공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022.12.27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하자 지방정부는 장례서비스 중단을 결정한 반면, 중국 유명 휴양지에는 전 달에 비해 관광객이 4배나 늘었다고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가 25일 보도했다. 25일 저장성 방역 당국은 하루 신규 감염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저장성 인구가 작년 기준으로 6540만 명인 점을 고려할 때 14억 인구의 중국 전체 하루 신규 감염자가 2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급속하게 늘자 광저우
뉴욕 인근 덮친 겨울 폭풍 버펄로에선 182㎝ 눈더미 눈 쌓인 차‧집‧도로 곳곳서 최소 34명 폭풍 관련 사망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눈더미에 묻혀가는) 이 차 안에 있으면 내 아이들과 함께 여기서 죽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눈 폭풍을 뚫고) 대피소 문을 통과했을 때 울었어요. 내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일이에요.”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 주민 디트작 일룽가는 23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온타리오주 해밀턴에 있는 친척들을 방문하러 딸들과 함께 버펄로를 지나던 중이었다. 겨울 폭풍으로 눈보라가 친 가운데 이들은 엔진을 가동하고 눈
혹한과 폭설, 강풍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미국 대부분의 지역을 강타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미 NBC방송은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시작된 겨울폭풍으로 미 전역에서 최소 3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고, AP통신은 사망자가 최소 28명이라고 보도했다. 최대 110㎝의 눈이 내린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에서 사망자 4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전체 사망자 수가 늘어났다. 이로써 버펄로가 포함된 이리 카운티의 사망자는 모두 7명이 됐다. 이 중 최소 3명은 폭설로 응급요원들의 발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폭탄 사이클론으로 알려진 기상 현상이 미 중서부 북부를 강타했다. 크리스마스에서 신년까지 이어지는 연말연시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북극성 한파 ‘폭탄 사이클론’이 덮쳐 초비상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약 1억명 이상 대이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혹한, 폭설, 강풍이 곳곳에서 벌어져 3800개 이상의 미국 항공편이 취소되고 철도와 도로 교통도 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협회(AAA)는 이달 23일에서 1월 2일 사이에 집에서 80㎞(50마일) 이상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럽 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영국이 특히 더 큰 타격을 입으면서 중소 영세기업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폭증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새로운 변이가 생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중환자 집중치료실(ICU)과 의료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9일(현지시간) 걸그룹 블랙핑크가 유럽투어 막바지에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최대 공연장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를 찾은 가운데 팬들이 한국어로 떼창을
[런던=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서쪽 거리가 눈에 덮여 있다. 현지 기상청은 눈과 얼음이 영국 전역을 휩쓸어 추운 겨울 날씨가 며칠간 계속된다고 밝혔다. 2022.12.12.
우크라이나에서 일반 국민은 추운 겨울이 싫기만 하지만 군대는 땅이 얼어붙자 기동력있게 적진에 전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크라 겨울은 남부, 북부 할것없이 1월 평균기온이 마이너스 8도~3도에 달할 만큼 춥고 살을 에는 바람이 불어치는 모진 계절이다. 이를 노려 러시아군이 10월 초순부터 지난 5일까지 8차례에 걸쳐 한꺼번에 70발~100발의 미사일을 변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에 때려 전력망이 곳곳에 끊어졌다. 전기 없이 하루 종일을 지내거나 혹은 잘해야 서너 시간만 전기가 들어오는 단전 및 제한 송전의 고통을 당하고 있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내 독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독감으로 인한 입원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자 수가 7만 8000명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입원환자는 지난 10월 말까지 6900명이었으나, 한 달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미국에서 독감으로 입원한 비율은 10만명 당 16.6명이었다. 지난 10년 같은 주 동안의 누적 비율은 일반적으로 10만
3년 가까이 이어진 '제로 코로나' 정책에 중국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봉쇄에 따른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25∼27일 성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엄격한 통제 사회 곳곳에서 인내심의 둑이 무너지는 가운데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등장했고, 경찰의 체포 작전에도 새로운 시위가 속속 이어졌다. ◆우루무치 화재 참사가 도화선…"봉쇄로 주민 제때 대피 못했다" 이번 동시다발 시위는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에서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숨지고 9명이 부
[천지일보= 방은 기자]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가운데 코로나 환자 발생에 대한 전방위 봉쇄 정책에 중국민들의 저항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오전 한국 교민도 많이 사는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 100여명의 주민들이 몰려나와 ‘봉쇄를 풀라’고 소리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한계레 뉴스 최현준 특파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 대여섯 명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주민위원회 직원에게 “무슨 근거로 봉쇄를 했냐”며 “상부 책임자를 데려오라”고 큰소리로 항의했다. 그 뒤에선 이
격전지는 러군 공략 중인 ‘돈바스’… 최근 500여차례 교전 이어져 러군 우크라 기반시설 파괴 대규모 공습에 “우크라군 적개심만 사” 미 상원 ‘무인 군용드론’ 우크라 지원 요구… 러 70만 징병 계획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9개월째 접어들었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20%가량 차지한 상태이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지의 절반(55%)이 좀 넘는 지역을 탈환했다. 동부와 남부에서 진행되는 전선 전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은 공세를 퍼붓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동부 바흐무트에 전력을 쏟고
[천지일보=방은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437명을 포함한 민간인 83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19일 전쟁 기간 사망자 통계 발표를 했다. 코스틴 총장은 부상한 민간인도 1만 1000명에 달했다며 집계가 어려운 동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포함하면 희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4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OHCHR)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린이 408명을
19일(현지시간) 눈보라가 발생한 뉴욕주 버팔로에서 한 시민이 제설기를 사용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러-우크라 전쟁발 에너지난 미뤄온 에너지 다양화 교훈 유럽서민, 허리띠 더 졸라야 편집자 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에너지 수급이 비상상황에 직면하면서 유럽인들은 올겨울 난방을 걱정하고 있다. 유럽으로 수입되는 천연가스의 40%가량이 러시아산이었고, 현재 러시아의 가스는 유럽에 불안정하게 공급되고 있다. 러-우크라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유럽‧서양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각종 금융 제재를 가했고, 이에 러시아는 유럽에 미국달러 대신 루블화로 가스 대금을 지불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루블화 지급을 거부한 나라로 향하는 가스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남부 전선에서도 러시아군을 압박해 온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가을비란 복병에 자칫 발목을 잡힐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일대에선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비포장 도로와 평원이 거대한 진흙탕으로 변해 통행이 힘들어지는 시기가 있다. 눈 녹은 물이나 비가 배수되지 않으면서 흙이 곤죽처럼 물러지는 탓이다. 러시아어로 '라스푸티차', 우크라이나어로는 '베즈도리자'로 불리는 이 현상이 발생하면 군마와 대포가 진창에 빠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45일째인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게 점령당한 남부 헤르손 지역을 탈환하려 시도했다. 치열한 전투를 앞둔 상황이다. 하지만 기후와 지형 등의 문제로 탈환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CNN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한나 말리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TV인터뷰에서 "우리 군이 남부 지역에서 방어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헤르손 방향으로 일부 공격을 벌이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 한 주 동안 (이곳에서) 일어난 사건의 강도가 점점 줄고 있고 있는 것처럼, 실제로는 적극적인 수비에 나선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