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11월 첫날에 이례적인 따뜻한 날씨로 기록 이래 11월 최고 기온을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몽골, 일본, 러시아 일부 지역 등도 11월 역대 기온 기록이 깨질 것으로 예보됐다.30여년간 세계 기온을 추적해 온 기후학자 막시밀리아노 에레라는 30일 천지일보에 “11월의 첫날 이례적인 따뜻한 날씨로 한국의 11월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중국과 몽골은 분명히 큰 차이로 그 기록(역대 11월 기온)을 깰 것”이라며 한국, 중국 베이징, 러시아 시베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이 심해지면서 농경지에 서식하는 새들의 보금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9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20년까지 15만 개 이상의 새 둥지를 조사한 결과 같은 더운 날씨일 때 농경지에 서식하는 새가 다른 지역의 새보다 새끼를 한 마리 이상 성공적으로 키울 확률이 46% 낮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멸종 위기에 처한 조류 중 농경지 부근에서 서식하는 종들이 극심한 폭염에 더 취약함을 밝혔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9월 한달 동안에만 50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하고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입니다. 이로 인해 식량과 연료, 항해 등 핵심 인프라망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24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발생한 화재 수는 9월 들어 한 달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미 역사적 평균을 넘어섰다. 21일 기준 아마존에서는 한달 새 5330건에 달하는 화재가 발생한 데다 극심한 가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아마조나스주(州) 정부는 이미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이 고통받고 있다. 9월 한달 동안에만 50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하고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다. 이로 인해 식량과 연료, 항해 등 핵심 인프라망이 타격을 받고 있다.24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발생한 화재 수는 9월 들어 한 달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미 역사적 평균을 넘어섰다. 21일 기준 아마존에서는 한달 새 5330건에 달하는 화재가 발생한 데다 극심한 가뭄까지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아마조나스주(州) 정부는 이미 지난 12일부로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 탈환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연말까지 탈환을 목표로 하는데 반해 미국은 전략·전술적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다.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워싱턴 방문 일정 중 연말까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탈환할 것이라고 공언한 것을 두고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의 전략 차이가 드러났다.지난 21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언론인들과의 회의 중 “우리는 바흐무트를 탈환할 것”이라며 “우리는
편집자 주한쪽에선 폭염, 한쪽에선 폭우·홍수 등 극단적인 이상 기후로 지구촌이 시름을 앓고 있다. 유럽과 미주 가릴 것 없이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구촌을 휩쓸면서 세계 곳곳에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했다. 게다가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에 나서야 할 유엔(UN)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지 1년 반이 다 돼가고 있다. 이미 강대국들의 진영 간 대결로 번졌다는 비판 속에 전쟁 피해는 어린이·여성·노인 등 약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모습이다. 앞으로 나아갈 길은 분명하다. 세계 지도자들이 함께 이를 막
[천지일보=이솜 기자] 여름이 채 절반도 지나기 전에 세계가 역사적으로 더운 날씨를 맞이했다. 이는 섭씨 1도 정도의 지구 온난화에 따른 결과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구는 이보다 3배 이상 더워질 수 있다는 경고도 지속적으로 나온다.더위는 특이한 종류의 살인자다. 미국에서는 허리케인, 토네이도, 홍수, 지진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다. 그러나 더위로 인한 피해는 훨씬 더 복잡하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과 기분이 그것이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 자체가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한다.◆“폭염-정신 연관 연구, 초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열악한 위생 등 총체적 운영부실 문제에다 폭염과 태풍 등 자연재해까지 덮치는 등 각종 악재로 우여곡절을 겪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K팝 콘서트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외신 보도가 이어져 관심이 쏠린다.1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먼저 프랑스 AFP통신은 ‘K-pop이 구원투수? 한국, 스카우트 잼보리 폐막 콘서트 올인’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내면서 정부 차원에서 마련된 K팝 콘서트를 비중 있게 다뤘다. 태풍 여파로 비옷을 입은 스카우트들이 K팝 노래를 따라 부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 겨울 태평양에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95%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미 국립기상청은 11일(현지시간)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 사이 지구 북반부에서 엘니뇨 현상이 지속될 확률이 95%에 달한다고 밝혔다.엘니뇨 현상은 열대 동태평양(혹은 중태평양) 표층 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아지는 경년 기후변동 현상이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온도가 높은 바닷물이 미국 서해안으로 흐른다. 이로 인해 서태평양에 가뭄과 산불 빈도를, 건조하던 동태평양에는 강우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미 국립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휩쓸고 간 일본을 향해 ‘폭풍’을 뜻하는 7호 태풍 ‘란’이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다. 카눈이 일본 남부를 강타했다면 란은 강한 강도를 유지한 상태로 일본 본토 한가운데를 강타, 관통할 전망이다.12일 일본 기상청은 태풍 란이 이날 도쿄도에 속한 오가사와라 제도를 강타한 상태로, 오는 15일께 혼슈(本州)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NHK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태풍 란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매우 강’까지 강도를 키운 채 시속 7㎞로 느리게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로서도 중심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동부 전역에 토네이도, 강풍, 큰 우박 가능성이 예보되면서 미국 정부 청사가 조기 폐쇄됐다.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 청사는 워싱턴 D.C. 지역에 예보된 위협적인 날씨로 인해 이날 일찍 문을 닫았다.워싱턴 지역의 도서관, 박물관, 국립동물원, 수영장뿐 아니라 시립·연방 서비스도 일찍 폐쇄됐다. 미국 인사관리국은 연방 직원들에게 이날 오후 3시까지 귀가할 것을 당부했다.많은 비와 우박에 강풍으로 국립기상청은 다음날까지 토네이도 경보를 내린 상태다. 동남부 앨라배마주에서 뉴욕주까지 295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각종 악재로 파행을 빚는 가운데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모금행사로 비용을 마련, 약 3500파운드(약 585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맷 하이드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는 잼버리대회 주최 측에 실망감을 전달하면서 영국 스카우트 활동이 3년 뒤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4500여명의 영국 스카우트를 포함해 4만여명의 대원들은 불볕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 속출에다 태풍까지 덮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현재 캠프장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반구가 끓고 있다. 살인 더위에 성한 곳 없이 곳곳이 아비규환이다. 온난화는 옛말이고, 이제는 ‘지구가 끓어오르는 시대(era of global boiling)’다. 겨울이어야 할 남반구까지 너무 따뜻하다. 따뜻한 바다와 전례 없는 습도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불러와 많은 도시의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북반구 기온은 7월 하순에 정점을 찍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달 지구를 휩쓸고 있는 극심한 더위는 정상과는 거리가 멀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1940년 이후 기온 정보를 토대로 이번
벨기에가 올여름 연일 비가 내리면서 작년과 대조적인 날씨를 보인다고 브뤼셀타임스 등 현지 매체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벨기에 왕립기상연구소(RMI)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강수일수는 21일로 지난 1993년(20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강수량도 131.1mm로 관측됐다. 이는 7월 평균 강수량인 76.9mm를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벨기에의 경우 여름철에도 비가 자주 내리긴 하지만, 올여름 날씨는 1년 전과 비교해봐도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해 7월 벨기에에서는 총강수량이 5.2㎜에 그쳐 19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천지일보=방은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7월 미국에서 두 자릿수 판매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 제5호 태풍 ‘독수리’ 상륙으로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 수도권에 사흘 동안 폭우가 쏟아져 20명이 숨지고 3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의 지난달 주택가격이 2009년 7월 이래 14년 만에 최대 폭 하락했다. 5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예보가 나오자 이란 정부가 이틀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미국 기업들의 6월 구인 규모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유럽 등이 폭염에 시달리지만, 영국에선 예년보다 다소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우와 강풍 경보까지 발령됐다.영국 기상청은 2일(현지시간) 런던부터 잉글랜드 중부 맨체스터까지 폭풍 황색경보를 내린다고 1일 밝혔다.잉글랜드 남부 해안가엔 최대 시속 60m의 강풍 경보도 발령돼있다.기상청은 자동차, 기차 등 통행 차질과 범람·홍수, 정전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영국은 지난해 극심한 가뭄과 최고 기온 4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렸으나 올해는 다른 상황이다.영국 기상청은 잠정 집계 결과 7월 강수량이 140.1㎜로, 평년보다 7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그리스를 휩쓸고 있는 산불은 총 667건에 달하는데, 대부분 방화 등 사람에 의한 것이라는 당국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바실리스 키킬리아스 그리스 기후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약 10일 동안 총 667건의 화재가 났다며 기상 이변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화재 원인의 대부분은 방화 또는 부주의에 따른 인위적 화재였는데, 올해는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강풍 때문에 불길이 번졌다고 장관은 덧붙였다.그리스에서는 해마다 여름철에 산불이 자주 발생해왔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 7월은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밝혔다.WMO는 2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지원을 받는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이달 1~23일 지구 표면 평균기온은 16.95도로 기록됐다. 이는 역대 가장 더운 달이었던 2019년 7월 16.63도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WMO는 “현재 단계에서 7월 전체 평균 온도는 2019년을 상당한 차이로 상회할 것이 확실시된다”며 “사상 가장 더운
편집자주한쪽에선 폭염, 한쪽에선 폭우·홍수 등 극단적인 이상 기후로 지구촌이 시름을 앓고 있다. 특정 지역이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그리고 인도·이라크 등 아시아까지 세계 곳곳이 그 대상이 됐다. 최근 캐나다에선 폭우에 혹수로 8만명이 정전 피해를 봤고 미국에선 지독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장 폭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나비의 날갯짓이 날씨를 변화시킨다는 ‘나비효과’라는 기상용어처럼 단순히 특정 나라의 문제가 아닌 범지구적 재앙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남미 멕시코 출신 사울 세르나 박사가 보내온 글을 번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대한민국 전체 면적이 넘는 광활한 푸른 숲이 시커먼 잿더미로 변했다. 전례 없는 규모의 캐나다 산불이 동부 일대 폭우 속에서도 800곳 이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번지며 석달째 꺼지지 않고 있다.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급파한 인원들과 캐나다 자체 3000여명의 소방관들이 화마(火魔)에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산불을 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번 사상 최악의 산불로 역대 기록도 줄줄이 깨지고 있다. 캐나다 산불은 20일(현지시간) 기준 전국에서 총 1100만㏊(11만㎢)의 산림을 태워 역대 최악의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