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서서히 ‘약화’하고 있던 종교계에 코로나19 팬데믹의 등장으로 ‘변화’의 가속도가 붙었다.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환경 속에서 ‘대전환’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종교활동의 패러다임이 급변했다. 장기간 이어진 거리두기로 휴일이면 모여 법회나 예배 미사를 하는 전통 방식이 허물어졌고, 집회를 통해 이뤄지던 기존의 모금, 기부, 포교 활동도 대폭 줄면서 상당수의 종교시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종교계는 ‘신도들이 종교 시설을 찾지 않고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라자로) 추기경이 교황청에서 공식 서임식을 가진 가운데 유 추기경이 한국 천주교회에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면 낮아지고, 낮추면 높아질 것이다. 낮은 자리야말로 하느님(하나님)과 밀접한 특권의 자리다.” 유 추기경은 28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교황청립 한인식학원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 감사 미사에서 “모든 불행은 옆과 비교하면서 시작되고 경쟁에서 이겨야만 한다는 시대적 흐름은 복음적인 삶과 역행하는 일”이라며 “누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임 추기경 20명을 서임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라퀼라를 방문했다. 라퀼라는 첼레스티노 5세(1215~1296) 전 교황 유해가 안치된 곳으로 첼레스티노 5세는 1294년 12월 즉위 5개월 만에 교황직을 내려졌다. 가톨릭 역사상 스스로 물러났던 첫 교황이다. 교황이 라퀼라를 방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면서 조만간 사임을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28일(현지시간) 휠체어를 탄 채 아펜니노 산맥에 있는 중부 도시 라퀼라를 방문해 첼레스티노 5세 무덤을 찾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 예정이다. 2~3일 내엔 의원총회까지 열 계획이다. 향후 2년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대표로 이재명 의원이 당선됐다. 당내 높은 지지를 받으며 당선된 이 신임대표지만 아직 과제는 산적하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추석 연휴와 정기국회를 앞둔 28일 “배추·사과·계란·고등어 등 20대 성수품 가격을 1년 전 수준에 근접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라며 민생 대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해외를 다녀온 입국자는 입국 전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1세대 1주택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청와대 개방 하루 만에 경내 보물인 석조여래좌상 앞에 놓인 사기그릇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청와대 관저 뒤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앞에 놓인 기물을 손상한 50대 여성 A씨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청와대 개방 이틀째인 지난 5월 11일 청와대를 관람하던 중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미남불) 앞에 불전함을 손으로 밀어 넘어뜨려 옆에 있던 사기그릇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개신교인인 A씨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라자로 유흥식 아르키에피스코포(대주교)⋯.” 27일 오후 4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식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71) 대주교가 가톨릭교회 추기경에 공식 임명됐다. 한국 천주교회가 시작된 지 240여년 만에 고(故)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네 번째 추기경이다. 이날 서임식에서는 유 추기경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20명의 새로운 추기경이 탄생했다. 이로써 전 세계 추기경은 226명, 유 추기경을 포함해 교황 선출권을 가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인 네 번째 추기경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의 서임식이 2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기경 서임식은 마태오복음 16장 18∼19절 말씀으로 이뤄진 입당송으로 시작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신임 추기경 대표가 전체의 이름으로 교황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교황은 하느님께 교황직을 지혜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복음 봉독과 교황의 훈화에 이어 새로 서임된 추기경들은 신앙 선서와 충성 서약 뒤 빨간색 사제 각모(비레타)와 추기경 반지를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바른불교재가모임 불사추진위원장 백도영 14일 자승(이경식)이 회주로 있는 봉은사 입구에서 부당해고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던 조계종 노동조합원 박정규씨에 대해 봉은사 기획국장인 승려 지오와 성명불상의 승려 2명에 의한 집단폭행사건이 발생했다. 폭력에 가담한 승려들은 미리 준비한 똥물을 박정규씨에게 끼얹고, 목을 잡아채 땅에 패대기 치고, 주먹으로 가격하고, 따귀를 때리고, 넘어진 박씨에 발길질을 했다. 이 모습은 공중파를 비롯한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불교시민단체들은 21일 봉은사 앞에서 첫 규탄집회를 열어 자승(이경식)의 공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는 9월 주요 개신교단들의 정기총회를 앞두고 또다시 교계에서는 한국교회 여성들의 사역권을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요 장로교단 중에는 여전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목사 안수를 주지 않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국대 최대 개신교단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이 그렇다. 대부분의 한국 개신교단이 여성 안수를 인정해 여성 목사와 장로를 배출하고 있는 것과 달리 예장합동은 딤전 2장 12절(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가 주관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등 성경구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수만명이 모인 대규모 광복절(8.15) 집회를 주도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 전광훈 목사가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집시법 위반과 일반교통방해죄 등 혐의로 전 목사를 서울 중앙경찰서에 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15일 ‘자유통일 및 주사파척결 8.15국민대회’ 당시 사전에 신고한 장소인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을 벗어나 광화문역 6번 출구 앞부터 시청역 2번 출구 앞 등 신고하지 않은 지역에서 집회를 열었다는 이유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명분으로 종교시설의 대면 종교활동을 제한했던 지침과 관련해 최근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이어지면서 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교계에서는 이 같은 판례들이 향후 제2, 제3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할 시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 지침 마련의 기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교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판사 최동환)은 경북 상주 인터콥선교회 산하 종교시설인 BTJ열방센터 장모 선교사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장 선교사는 지난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회에서 사역 중인 부목사 10명 중 9명이 한국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자 수 증가가 아닌 신앙의 본질 회복을 우선으로 여겨야 한다는 의미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6~21일까지 전국 553명 교회 부목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이후 부목사가 보는 한국교회’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부목사 89%는 포스트 코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생명나무를 아는 사람은 천국으로, 생명나무를 모르는 사람은 지옥으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13일에 이어 오는 20일 또다시 특강에 나선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 총회장이 20일 오전 10시 ‘생명나무와 선악나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 총회장은 창세로부터 감춰졌던 비밀인 생명나무와 선악나무(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체가 오늘날 계시록이 성취되며 나타나게 됐음을 증거 하며, 천국을 소망하는 신앙인들에게 선악나무 실체에 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벌어진 승려들의 집단폭행 사건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했다. 폭행 사건 피해자인 민주노조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지부 박정규 홍보부장은 17일 우편을 통해 강남경찰서에 특수상해 등 혐의로 해당 승려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홍보부장은 “직접 폭행에 가담한 승려가 기존에 알려진 2명과 달리 1명 더 있었다”며 폭행 가해 승려들이 총 3명이라고 주장했다. 불교계에 따르면 박 홍보부장은 고소장에서 지난 14일 주차장에서 1인 시위를 하기 위해 피켓을 들고 일주문을 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봉은사 지오스님이 최근 조계종 노조원 폭행 사태에 대해 “순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행동이었음을 인식하며 사회를 향한 불교계의 노력에 큰 누가 되고 국민과 사회에도 불편을 끼친 잘못을 깊이 참회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폭행 사건이 알려지며 불자들 사이에서는 “부끄럽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파문이 커지는 모양새다. 17일 불교계에 따르면 지오스님은 전날인 16일 봉은사를 통해 발표한 참회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홍보부장은 지난 14일 봉은사 앞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의 종단 내 선거 개입 등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이재명 당 대표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16일 첫 맞짱 토론을 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총 4명의 후보자들이 추천됐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비대위원 인선을 완료하면서 주호영호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총 270만호 수준의 주택을 공급한다. 또 재건축·재개발 등의 걸림돌로 꼽혔던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민간 공급을 활성화하고, 공공택지 등을 확충해 공급기반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본지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전광훈 목사를 멘토로 세워라! 세워라!” (사랑제일교회 조나단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또다시 대규모 정치 집회를 개최하며현 정권을 향해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직접적으로 윤 대통령을 거론하는 등 자신의 영향력을 한껏 과시했다. 15일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개신교인 등 전 목사 지지자 2만여명이 일시에 몰려들면서 많은 인파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날 단에 오른 전 목사의 발언 하나에 교인들은 “아멘!” “할렐루야!”로 칭송하며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가장 큰 불교 종단으로 꼽히는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둔 가운데 이른바 ‘상왕’으로 불리는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개입 등을 비판하며 1인 시위에 나선 조계종 노조원이 승려들로부터 강남 한복판에서 집단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민주노조) 조계종 지부에 따르면 조계종 노조 박정규 홍보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하려다 봉은사 소속 승려 2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시위 장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개최한 광복절(8.15) 집회에 2만여명이 넘게 몰려들면서 광화문광장 일대가 혼잡을 빚고 있다. 전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 및 주사파 척결 8.15 일천만 국민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회는 오후부터 전국 각지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피켓 등을 들고 대회장인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일대로 줄지어 몰려들면서 고조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6일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해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 등 ‘윤핵관’을 직격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전환도 “반 민주적”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정부 첫 특별사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면·복권됐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 혐의 무죄가 확정됐다. 지난 8일 시작한 기록적 폭우로 서울·경기·강원에서 16명이 사망·실종되고 이재민 398세대 570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