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우리나라 최대 개신교단으로 꼽히는 장로교, 그 가운데서도 소위 ‘장자 교단’이라 불릴 만큼 한국 장로교 신도 수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통합 교단의 신도 수가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8년째 줄어들었다. 예장 통합총회는 20일 열린 107회 총회 보고서에서 신도 수가 전년도 239만 2919명에서 3만 4005명(6.8%) 감소한 235만 8914명이라고 밝혔다. 예장통합의 신도 수 감소는 심각하다. 2014년 281만 574명을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서울에서 교인 300명의 중형 교회를 이끄는 A목사는 요즘 걱정이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현장예배 참여율이 온라인예배보다 극명하게 저조하기 때문이다. 그는 “회복을 기대했지만 주일에도 여전히 본당이 텅텅 비는걸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며 “현장예배 참여율을 끌어올리려면 온라인예배를 중단해야 하나 싶지만 청년 신도들이 떠날까봐 솔직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대학교에 재학 중인 개신교인 김하나(27, 여)씨는 입교 시기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며 3년여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9월 장로교단들의 총회가 막이 올랐다. 1907년 9월 조선예수교장로회 독노회가 열린 이후부터 대부분의 장로교단들은 9월을 ‘총회의 달’로 지키고 있다. 총회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교단 최고 의결 기구로, 교단 산하 노회들과 여러 부서 및 위원회 등의 보고를 받고 채택한다. 노회를 비롯한 각 기관은 보고와 함께 총회에서 논의할 여러 안건을 올린다. 올해 9월 열리는 주요 교단의 총회 일정과 헌의안을 살펴봤다. ◆ 예장통합, ‘세습’ 올해도 이슈 국내 양대산맥 교단 중 하나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말 8:8)’ 수입의 1/10을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 하나님께서는 십일조를 규례로 정하시고 그것을 지키고 행하는 자에게 복을 약속하셨다. 반면에 온전한 십일조를 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으로 간주, 저주를 받게 될 것을 기록해두셨다. 십일조와 관련해서는 성경에서 수차례 강조되고 있는데 살펴본다면 성경구절은 모두 25구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 시민단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를 형사 고발했다. 이 단체는 전 목사 등이 교회 건물로 부동산 알박기를 해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500억원을 갈취했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평화나무는 15일 전 목사를 특수공갈과 부당이득 혐의로 서울 종암경찰서에 고발했다. 앞서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은 지난 6일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가 요구한 500억원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최종 가결했다. 이에 따라 교회 측은 논란 2년여 만에 당초 서울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7만여명에 가까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인 정진석호가 14일 첫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과 비대위의 친윤석열계 프레임 극복 등 암초에 맞닥뜨릴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본지는 14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전국 오후 9시 6만 9515명 코로나19 확진… 전날보다 2만 2704명 적어(원문보기)☞ 1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7만여명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편향’ 논란이 불교·개신교 종교 간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불교계가 전남 신안군의 지역 관광산업이 ‘종교편향’이라고 반발하며 시정조치를 요구해온 데 대해 잠잠하던 개신교계가 “옹졸하다”라고 맞받아친 것. 불교계의 종교편향 주장에 개신교계가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자칫 종교 간 대립으로까지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신안군은 2012년부터 군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1004섬(천사섬)’이란 용어를 만들어 사용해오고 있다. 2019년에는 전체 12㎞에 달하는 일명 ‘기적의 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을 끝내기에 지구촌이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아직 거기(코로나19 사태 종식)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끝이 보인다”며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WHO가 코로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영국 정부가 오는 19일 치러질 고(故)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국장에 북한을 초청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장례식 초청 대상은 대사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시리아와 베네수엘라는 영국과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초청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북한과 수교한 나라다. 북한과 영국은 지난 2001년 공식 수교해 양측 나라에 모두 대사관을 두고 있다. 한편 여왕의 장례식은 오는 19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앙의 승리로 미화되서는 절대로 안 된다. 신앙과 기도로 500억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짚고 싶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이헌주 목사) “우리는 이겼습니다. 너무 흥분되고 기뻐서 눈물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일어나셔서 우리를 구원해주시고 그것이 바로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신 것입니다!” - (사랑제일교회 조나단 목사) 극우 정치 성향을 표방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시무하는 사랑제일교회가 논란 끝에 지역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500억대의 철거 보상금을 받게 되면서 논란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추석 당일 인천 강화도 갯벌과 해상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1시 46분쯤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의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낚시객이 신체 일부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과 해경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를 수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시신은 상당 부분 부패한 상태였으며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같은 날 오후 3시 13분쯤에는 강화군 불은면 덕진진 인근 해상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이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될 예정이라고 왕실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가 AP, 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스코틀랜드 북동부 밸모럴성에 안치돼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은 11일 약 290㎞ 떨어진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궁전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육로를 이용한 이 여정은 약 6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에는 홀리루드 궁전에서 에든버러 성 자일스 대성당까지 장례 행렬이 이동하게 된다. 성 자일스 대성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에 따라 왕위를 계승하게 된 찰스 3세가 영국 국왕에 오른 이후 처음 대국민 연설에 나서 “사랑하는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봉사할 것을 여러분께 약속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첫 대국민 연설에서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인 여왕 폐하께서는 21세 생일 ‘국민을 위한 봉사’에 평생을 바치겠다고 맹세했다”며 “그것은 약속 그 이상이었다”면서 헌신한다는 약속을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에게 다시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찰스 3세는 “여왕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무릇 부당한 이득을 탐하는 자의 길은 다 이러하니, 재물이 목숨을 빼앗는다.(잠언 1:19)’ 대법원 판결에도 명도집행에 저항해오다 결국 재개발 철거 보상금으로 500여억원을 받게 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개신교계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개신교 시민단체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는 8일 성명을 내고 “법의 절차와 요구를 무시하면서 기어이 교회가 요구한 수준의 보상금을 받게 된 것은 교회라는 이름으로 행해서는 안되는 불법과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라고
[천지일보=임혜지, 조성민 기자]“전화로 안부만 묻다가 오랜만에 얼굴을 뵈러 갑니다. ” 추석 연휴가 본격 시작된 9일 오전 서울역. 유명기업 햄 세트와 청과물 세트, 국수 세트를 양 손 가득 들고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박성진(61, 남, 서울 삼양동)씨는 1년여 만에 어머니가 있는 고향 대전으로 내려간다. 그의 어머니는 올해 95세로 형과 함께 살고 있다. 박씨는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고 주변에서 재감염자도 늘어나면서 혹시나 내가 코로나에 걸린 채로 부모님을 만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에 내려가지 못했다”며 “아직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563억원의 보상비를 요구하며 버텨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결국 뜻대로 보상금을 받게 됐다. 장위10구역 조합은 6일 성북구 아리랑힐호텔동대문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에 보상금 500억원(공탁금 85억원 포함)을 지급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423명 중 357명이 임시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61.9%인 221명이 보상금 지급 안건에 찬성하며 안건이 가결됐다. 장위10구역은 지난 2008년 정비구역으로 된 후 2017년 관리처분 인가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한다는 등 이유로 종단 해고 종무원을 승려들이 집단폭행한 최근의 봉은사 사태를 둘러싸고 불거진 조계종 내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제37대 신임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진우스님이 지난 2일 승려들의 집단폭행과 관련해 “폭력까지는 모르겠다. 신체적인 접촉”이라고 표현해 재가불자들과 개혁단체 등의 반발이 커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는 5일 성명을 통해 “총무원장 당선증을 받은 직후 진행한 첫 언론인터뷰 내용은 심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역대급 세기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방향을 틀어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3일 오전 10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태풍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향후 2년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대표로 이재명 의원이 당선됐다. 지난 한 주간 이슈를 정리해봤다. ◆방향 튼 초강력 태풍 힌남노, 한반도 온다… 전국 초비상(종합)☞ 역대급 세기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방향을 틀어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한
2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께 콜롬비아 남서부 우일라주 네이바시 산루이스 지역 인근에서 경찰관을 태운 차량이 폭발물 공격에 이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차 안에 있던 8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 경찰관들은 사회복지 활동을 위해 산루이스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경은 현장에 요원들을 급파해 시신 수습에 나섰다. 비포장 산길이어서 빠른 접근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헬리콥터도 투입했다. 공격 주체가 어디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반체제 인사 2명이 이 지역에 살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수사 의지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0시부터 항공이나 선박으로 국내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백신 접종 이력이나 출발 국가와 관계없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부여하지 않는다. 이전까지는 국내 입국 전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해외 국가의 검사 관리가 부실해진 점과 국민 불편 등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