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취지로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소속 김규돈 신부가 14일 사제직을 박탈당했다. 대한성공회 대전교구는 유낙준 교구장 명의로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신부에 대한 면직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공회 교회법에 따르면 직권 면직은 사제 자격 박탈을 의미하는 최고형이다. 성공회 측은 김 신부의 전용기 추락 염원 발언이 알려지자 대전교구가 발칵 뒤집혔고, 교구장과 교구 집행부가 긴급 논의 끝에 직권 면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교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진보성향을 가진 기독교 성직자들이 잇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난하는 막말을 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어떤 종류의 종교일지라도 사회적 통합과 화해를 권해야 할 성직자들이 사랑과 평화는커녕 수위 높은 정치적 발언으로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대표 김규돈 신부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적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어휴, 암담하기만 하다. 전용기가 추락하길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조계사에서 오체투지를 시작한 지 3일째입니다. 몸이 많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몸보다 마음이 천배 만배 무거워서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희생자와 유가족분들, 그리고 많은 국민의 분노와 슬픔, 고통이 조금이라도 녹아 내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온몸을 거리에 던졌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조계종 사노위) 위원장 지몽스님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희생자 가족 공간 마련·진상규명 발원 오체투지’를 마무리하는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몽스님을 비롯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3년 만에 코로나19 유행이 수그러들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성지 순례객들도 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성지순례 코스 중 하나인 이스라엘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성지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스라엘 정부관광부(이스라엘관광청)는 지난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교회 지도자를 위한 2022 이스라엘 성지세미나’를 열었다. 이스라엘관광청 서울사무소 조유나 소장은 이 자리에서 “오랜 시간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기다려준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새로워진 이스라엘 성지순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내달 5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3년 만에 현장기도회로 열린다. 9일 교계에 따르면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는 “당면한 이태원 참사와 코로나19 종식, 경제와 안보의 위기, 저출산 고령화의 사회문제 등 중요한 과제에 대해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에 진정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을 주시기를 기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조찬기도회는 1968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첫 등장 이후 56년간 진행된 기도회다. 국민화합 한반도 평화 등을 놓고 기도하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매년 대통령을 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라는 국가적 비극으로 큰 슬픔에 빠져있는 국민적 위로에 대한 지혜를 얻기 위해 종교계 원로들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9일 종교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강남 봉은사를 찾아 봉은사 회주이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원로급 스님들과 환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태원 참사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조계사에서 봉행한 위령법회에 대한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나라의 큰 변고로 인해 많은 사람이 희생됐고,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는 분들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7일(현지시간) “우리는 기후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에 있다”면서 현 기후 위기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달 22일경 시작되는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를 받아보는 인원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 한복판에서 150여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믿을 수 없는 참사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경찰 등 관계기관들의 늑장 대응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대대적인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4.2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과거에는 내가 ‘예수님을 믿으라’며 은혜를 끼치는 것이 구원을 이루는 것인 줄 알았다. 천당(천국)은 죽으면 가는 줄 알고 있었다. 이제는 때가 됐으니 모든 목회자들이 여기 와서 배우고 깨달아서 바른 진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살아나고 또한 믿음을 지켜나갔으면 좋겠다. 동료 목사들에게 신천지의 계시말씀을 전하고 싶다. 기존 구원론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이 말씀을 꼭 배웠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뿐이다.” - 평화교회 담임목사 A씨 장로교 등 기성교단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예수교회)의 말씀 교육을
[천지일보=임혜지, 이대경 기자] 이태원 참사 이후 거취 논란의 중심에 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어진 현재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다 하겠다”며 사퇴설을 일축했다. 경찰의 부실 대응과 관련해서는 행안부가 신설한 경찰국과 치안은 무관하며 행안부 장관이 경찰 치안을 지휘할 권한도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찰 부실 논란과 관련해 행안부 장관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경찰에 대한 일반적인 지휘·감독권이 없기 때문에 특히 개별적 치안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지휘 권한이 없다”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는 예배와 법회 등을 열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과 남은 유족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불교계 추모 법회에 이어 예배, 미사까지 사흘 연속 종교 추모행사에 참석하는 행보를 보였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은 5일 오전 백석대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를 열었다. 위로예배 설교는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맡았다. 본 예배에서 한교총 상임회장 장종현 목사는 대표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세계적으로 재난이나 재해, 질병 등이 발생하면 목사나 신도들의 입에 어김없이 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의 저주’ 등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이방신을 섬기고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혹은 경고로 해석하며 당장 회개해야 한다는 논리다. 최근 156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비슷한 주장은 또다시 일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한국교회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서양 귀신을 섬기는 핼러윈 축제가 화를 불러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다는 주장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미가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한 것에 대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9.19 군사합의상 해상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을 가하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군을 실질적으로 지휘한다고 알려진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비질런트 스톰’ 기간 연장에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연일 포를 쏴대며 무력도발을 벌이면서 남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태원 참사로 인해 희생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미가 연합공중훈련 ‘비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한 것에 대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9.19 군사합의상 해상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을 가하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3일 오후 11시 28분께부터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포병 사격 80여발을 가했다”고 밝혔다. 탄착 지점은 9,19 합의에 따른 해상 완충구역 내부 수역으로 북한은 또다시 9.19 합의를 위반했다. 군은 이에 포격이 군사합의 위반임을 알리고 즉각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 통신을
[천지일보=임혜지, 홍보영 기자]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 156명 중 136명에 대한 발인과 본국 송환이 완료됐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87명이다. 부상자 187명 중 중상은 33명이고, 경상은 154명이다. 사망자 156명 가운데 내국인은 130명, 외국인은 26명으로 이중 내국인 8명의 발인 절차가 완료되면서 내국인 129명, 외국인 7명 등 총 136명에 대한 발인·송환이 마무리됐다. 1명은 빈소 안치, 19명은 송환 대기 중이다. 부상자는 1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최근 극우 광화문 집회를 주도해 온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해 “예수 믿을 기회를 영원히 잃어버렸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 목사는 교회를 다니는 청년들은 그날 이태원을 안 갔을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개신교 문화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한 맥락이라지만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 뒤인 30일 주일 예배 설교에서 “주일성수(주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 단체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가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벌어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는 우리 사회 안전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근본적인 점검과 함께 꼼꼼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기공협은 최근 성명을 발표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기공협은 “우리의 아들·딸 151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한 데 대해 큰 슬픔과 비통함으로 애도하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는 분들도 속히 빠르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울겠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을 위한 종교계의 애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종교계는 희생자 추모와 남은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데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전날에 이어 개신교, 불교 등 국내 7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은 1일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 7대 종단 지도자, 합동분향소 참배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손진우, KCRP) 대표회장인 성균관 손진우 관장을 비롯해 대한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애도와 위로 물결이 종교계에서 연이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종교계는 정부에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강하게 주문하고 나섰다. 천도교 중앙총부는 31일 애도문을 발표하고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정부는 앞으로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살펴 안전대책을 세우도록 간곡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개신교 보수 성향 연합기관 한국교회연합(한교연)도 이날 긴급 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사고 희생자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교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3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정례 공개미사(삼종기도)를 가진 후 신도들에게 “지난 밤 서울에서 갑작스러운 압사 사고로 비극적으로 숨진 수많은 이들 젊은이들을 위해 주님께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바티칸뉴스는 교황의 이 같은 말을 전하고 “교황이 서울 사고 희생자들에게 대해 애도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축하하려는 인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 좁은 언덕길에 인파가 몰리고 넘어지면서 150명이 넘게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사고의 원인으로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가파르고 비좁은 골목에 엄청난 인원이 몰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규모 인원 운집이 예고된 상황에서도 사건 당일 투입된 경찰력은 고작 1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28일 또다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쏴 올리며 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