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풍경: 서소문동38번지’전 개최[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서소문을 비롯한 정동 일대는 구한말(舊韓末)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가 펼쳐졌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조선 후기인 19세기 서구 열강의 공사관이 밀집해 있었다. 한국 최초의 기독교 감리교회인 정동교회와 미국공사관, 이화여고, 배재학당 등이 있어 미국문화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입구였다.서울시립미술관은 대한제국선포 120주년이자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를 맞아 서소문 본관 건축에 대한 아카이브를 모은 ‘역사풍경: 서소문동38번지’전을 선보인다. ‘역사풍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일본 국토교통성(대신 이시이 케이치)은 14일부터 16일)까지 한국 제주도에서 ‘제32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 및 ‘2017 한일관광교류확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양국 간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제32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에는 문체부 황성운 국제관광정책관과 일본 국토교통성 카와라바야시 야스토 심의관을 대표로, 양국 관광공사, 관광업계 및 항공업계, 지방자치단체 등 각계에서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전 세계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해 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중국 상하이 내 위안부 역사박물관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다.22일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중국 위안부 역사박물관’은 지난해 10월말 상하이 사범대에 개관했다. 박물관에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입증하는 각종 사료와 위안부 피해자들이 남긴 유물, 학술연구 성과물, 사진 등이 상세하게 전시돼 있다.특히 중국의 위안부 연구 일인자로 꼽히는 인물인 쑤즈량(蘇智良) 상하이 사범대 교수가 관장을 맡고
국립중앙박물관, 14일부터 상설전시관서 전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이 14일부터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을 상설전시관에서 다시 선보인다. 이 반가사유상은 최근 표면의 부식을 막고 균열 부위를 보강하는 보존처리를 마쳤다.국보 제78호 반가사유상은 최근 두 차례의 특별전 ‘고대불교조각대전(2015)’과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2016)’에 출품됐고 상설전시 되는 것은 1년 9개월 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불교조각실(301호)에는 국보로 지정된 반가사유상을 전시하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 여기서
헤이그 특사 중 ‘이위종’ 삶 다뤄영웅시·미화하지 않고 이야기당시 7개 언어 능통한 지식층국제협회 발언 후 종신형 선고독립군 거쳐 러시아군 들어가끝까지 일본군과 싸우다 숨져[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에서 자라고 청소년기를 보낸 국민이라면 학교에서 헤이그 특사에 대해 익히 들어 귀에 익을 것이다. 1907년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헤이그에 파견한 사절 헤이그 특사. 우리에게 헤이그 특사에 대한 지식은 여기에서 그쳤다. 그들이 어떻게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됐는지, 무슨 생각으로 임했는지, 이후엔 무엇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서울
안중근 의사 서거 107주기[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죽음의 문턱에서조차 오로지 나라의 안위만을 걱정했던 안중근 의사.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이다.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은 그는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마지막 생을 마치게 됐다. 오직 나라의 독립만을 위해 살았던 안중근 의사, 그의 생애는 어땠을까.◆격동의 시대, 안중근 의사 탄생1876년 강화도조약에서 1905년 을사늑약까지 30년간 조선은 국난의 위기를 겪어야 했다. 임오군변(18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 간 외교적 현안이 되는 가운데, 중견 작가 조현옥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일본군 위안부의 눈물(렛츠북)’이 출간됐다.민족문제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돋보이는 이번 시집은 작가의 시대적 책임이 무엇인가 세상에 던지는 화두와 그 대답이다.국내와 해외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조현오 시인은 민중의 역동성을 발견하게 됐다고 전했다.작가는 나비가 된 일본군 위안부의 원혼들이 세상에 당당하게 날개 짓을 하는 그런 날을 그려보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919년 3월 3일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에 경운궁 대한문 앞에는 커다란 하얀 차일 아래 대여(大轝)가 놓여 있고, 수많은 일본 군인들이 배치돼 있었다. 고종황제의 재궁(임금의 관)이 경운궁을 떠나는 인산일 아침의 광경이다.조선의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황제였던 고종은 1907년 헤이그 특사 파견을 이유로 태황제로 퇴위 당했다. 1910년 한일병합 이후 이태왕으로 강등돼 경운궁에 유폐되었던 고종은 1919년 1월 21일 갑작스럽게 훙거했다.이와 관련 서울역사박물관이 3·1운동이 일어나고 그 계기가 됐던
한일합작극 ‘엄마’ 다시 무대에 오른다[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사랑의 이발사’ ‘38선의 마리아’라고 불리면서 133명의 한국 고아들을 키워내는 동안 모두에게서 ‘엄마’라고 불린 일본 여인 모찌즈끼 가즈(望月和). 고아들을 키우는데 일생을 바친 그의 유골은 한국 일산의 공동묘지와 일본의 한 절에 각각 묻혀 있다고 한다.그가 민족이 다른 한국 고아들을 키운 것은 일본제국주의 만행에 대한 사과의 뜻으로 한 행동도 아니었고 한국이 좋아 한국 사람이 되고 싶어서 한 행동도 아니었다. 그녀의 눈에는 죄 없는 고아들이 불쌍했고 엄마 없이 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 세계에 일본의 역사왜곡을 널리 알리고 바로잡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이번에는 일본의 대형 숙박기업인 아파(APA) 호텔의 불매운동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지난 1월말 중국인 관광객에 의해 아파호텔에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과 난징대학살 등의 만행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우익 서적들이 객실 및 로비에 비치된 것이 확인된 후,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서 불매운동을 시작하게 됐다.특히 문제가 된 우익 서적은 ‘아무도 말하지 않는 국가론’ ‘자랑스러운 조국 일본, 부활로의 제언’ 등이
‘때時깔色, 우리 삶에 스민 색깔 展(전)’청렴·결백한 선비정신 상징백자 문방구 두고 학문 정진나쁜 기운 쫓는 주술적 의미한일월드컵 땐 결속의 색으로예부터 청자 등 푸른색 선호청바지. 남녀노소 청춘의 상징[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일본 남자들의 탁한 회색 옷들 사이로 한국 촌로들의 눈부신 흰옷이 섞여들기 시작했다. 이 흰옷은 먼지나 오물이 묻어도 햇빛처럼 밝아서 어디서나 특이한 친근함을 자아낸다.” -노르베르트 베버 ‘고요한 아침의 나라’ 中-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던 독일의 신부 노르베르트 베버 신부는 한국의 문화와 풍습, 풍경을
윤 의사 친조카 윤주 상임고문으로부터 입수“사형집행당한 지점에 순국지 표지석 세우는 게 마지막 소망”[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본지는 오는 19일 윤봉길(1908. 6. 21~1932. 12. 19) 의사 순국일을 맞아 윤 의사 유해발굴 현장 미공개 3점의 사진과 함께 사형집행명령안 문서사진 2점(표지 포함)을 최초로 공개한다.사진은 윤 의사 친조카인 윤주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상임고문으로부터 단독 입수했다. 윤주 상임고문은 선친 윤남의(윤봉길 친동생) 선생과 함께 윤봉길의사기념사업을 오랫동안 해오던 중 1993년경 오사카에 거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일본 문화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주관하는 ‘2016 한일 저작권 포럼’이 12일 서울 스카이뷰 섬유센터에서 개최했다.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에서는 ‘일본 저작권 관리제도와 해외 저작권 보호 전략’을 주제로 일본의 저작물 이용·관리 제도와 최근 정책 동향을 살펴봤다. 또한 국경과 국적을 뛰어넘는 콘텐츠 소비 환경 속에서 해외 저작권 침해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제1부에서는 일본 문화청 타와라 코지 유통촉진팀장은 ‘일본의 실연자 권리·저작권 집중관리제도와 저작권
국립민속박물관 ‘공유의 미덕美德, 2015년도 기증자료전’적금 해약해 산 한국우편절수첩일생 바친 시계수리점 물건 등다양한 사연 담은 39점 전시1964년 시작, 4만 3453점 기증박물관 35% 차지, 중요한 자료[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선물이나 기념으로 남에게 물품을 거저 주는 것을 기증이라고 한다. 자신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품을 기증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귀한 추억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고 모두를 위해 기증한 사람들이 있다.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기증자들에게 받은 자료를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세종대학교가 교양학부 호사카 유지 교수(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 소장)의 신간 ‘독도, 1500년의 역사’가 지난 15일 출판됐다고 29일 밝혔다.‘독도, 1500년의 역사’는 독도의 역사, 국제법적인 사실뿐만이 아니라 독도 문제의 해법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은 고대로부터 현재까지의 독도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 등에서 독도를 다룬 자료들을 통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말한다.호사카 유지 교수는 특히 ▲태평양전쟁 이후 샌프란시스코 조약 과정의 문제점과 한국의 의지로 이를 극복하는 과정 ▲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한국사 지식 캠페인-경술국치’편 카드뉴스를 29일 공개했다. 이는 제106주기 경술국치일을 추념해 공개한 것이다.이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그 날의 정확한 지식을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모바일용 이미지 파일을 제작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올려 SNS상으로 우리의 역사지식을 널리 전파하는 운동이다.지난 5월 ‘조명하 의사 의거일’에 이어 다섯 번째 펼치는 이번 캠페인 주제는 1910년 8월 29일 일제의 침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그동안 ‘위안부(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을 꾸준히 촉구해온 연구자나 시민운동가들 사이에서 이번 ‘한일합의’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이 책에서 “우리는 일본 정부의 성노예제 은폐 시도를 용서할 수 없다”는 일본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1부에서는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경과와 본질로 돌아가 논의의 관점을 재확인하면서 ‘한일합의’의 실체를 밝히고 있다.2부에선 그동안 ‘위안부’ 문제를 조사하고 연구해온 연구자와 변호사, 시민 등 각계의 목소리를 담았다.책은 가해국이 해야 할 책임을 피해국에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식민 지배의 멍에를 지고 고난과 희망을 이어 온 ‘재일조선인’의 역사가 공개된다.이 책은 일본의 대표적인 한국근대사 전문가인 미즈노 나오키 교수와 재일 2세 학자인 문경수 교수가 신문, 잡지, 기록물 등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집필한 재일조선인의 사회사이다. 역사학뿐 아니라 문화인류학, 사회학, 경제학, 문화연구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축적된 다양한 연구 성과가 반영돼 있다.우리는 흔히 재일동포라고 부르는 재일조선인에 대해 잘 모른다. 3세, 4세까지 이어 오며 일본 땅에 살아온 이들은 아직도 “너희 나라로 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가 개봉 8일째에 관객 220만명을 돌파하며 여름휴가철 극장가의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덕혜옹주’는 이날 18만 9694명을 동원, 누적관객 239만 8734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조선의 마지막 황녀로서 비극적 삶을 살다 간 덕혜옹주의 실화를 담은 영화 ‘덕혜옹주’는 여러 가지 영화적 픽션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뜨겁다.이에 영화 ‘덕혜옹주’의 시나리오를 작업한 김현정 작가와 1문 1답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태평양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른 1944~1945년, 일본은 부족한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거나 갓 졸업한 13~15세 소녀들을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공부도 시켜준다고 속여 일본 공장에 강제 동원했다… (생략)’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글 中)6일 부산 중구(구청장 김은숙)에 따르면 11일부터 백산기념관에서 ‘우리는 지금도 싸우고 있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오늘까지 이어지는 식민지배로 인한 고통과 상흔을 재조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