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상 연세대학교·연변대학교 교수 최근 5년간 해외 무상원조는 3조 4000억여원에 이른 데 반해, 북한 주민을 돕는 데에는 556억여원(해외원조 대비 1.68%)을 지출했다는 아이러니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이명박 정부 이후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일련의 도발로 인해 남북교류는 갈수록 축소되고, 인도적 지원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이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있다는 점에는 이설이 없겠지만, 통일미래세대인 남북청소년들의 평균 신장이 10㎝ 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는 없다.
광복 70주년이다. 해방 직후 6.25전쟁으로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고 서로 오가지도 못하게 된 한반도는 아직 진정한 광복을 맞지 못했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가깝다. 최근 광복 70주년을 조롱한 북의 도발과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연이은 망명은 북한 정권의 와해가 얼마 남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반도가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독일은 통일 25주년을 맞는다. 알려진 바와 같이 독일의 통일은 1989년 가을 라이프치히 성 니콜라이교회(St. Nikolaikirche Leipzig)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우리가 그 인민이다(Wi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 때문에 발표하지 못한 대북 포괄적 제안을 조만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시장은 4일 광주 동구청에서 열린 남도전통문화연구소 주최 고 한창기 선생 추모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포괄적 대북제안을 할 생각이었으나 메르스 사태 때문에 발표하지 못했다”면서 “평양과 서울시가 함께 역사·문화 유산의 유네스코 등재에 나서는 등 여러 가지 제안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중앙정부의 대북관계가 뚫려야 실현할 수 있는 내용이나, 조만간 내용을 정리한 후 발표하겠다”고 설명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이달 초, 1970~80년대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물론 전 세계 젊은이들의 ‘운동권노래(데모곡)’로 많이 불렸던 ‘우리 승리하리라(We shall overcome)’를 널리 유행하게 했던 미국의 백인 포크송 가수이자 사회운동가 구이 카라완이 8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달랑 통기타 하나를 들고 흑인인권운동의 기수로서 미국 전역을 돌며 인종차별이 없고 정의가 바로 선 사회를 꿈꾸며 이 노래를 불렀다. ‘우리 승리하리라’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저항의 상징노래로 사랑을 받았다. 독재와 인권탄압에 억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종교가 갈 길한반도 통일 위해 필요한 것“통일 의미에 대한 국민적 합의부터두 견해를 하나로 합치는 노력해야 통일문제 정치적 대결구도 벗어야”평화무드 어떻게 조성할까“한국역사부터 바로 이해하고 대화한 사람으로 시작해 전체로 퍼져가선현들 삶의 지혜 품앗이 확산해야”종교적 측면 해결방안은“불교, 공감대 찾고 중도성서 찾아야 종교 힘 발휘, 민족동질성 회복해야종교부터 깨진 신뢰 회복, 실천해야”[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올해는 광복 70주년이기도 하지만 분단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은 ‘통
출산 등으로 인한 사회적경력 중단 반대 2.8독립선언일 ‘국가기념일 지정’ 노력[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은 여성 인권 신장과 통일문제에 관심을 둔 여성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여성이 여성의 마음을 안다’는 말처럼, 황 의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의원은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여성의 경제활동과 의사결정직 참여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며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의사결정직에 진출한
朴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담[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공식 방한 중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한·헝가리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파트너십 강화와 협력 증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오르반 총리와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열어 “올해는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이자 우리나라가 북방외교를 시작한 지 25년이 되는 해”라며 “헝가리는 구 동구권 국가 중 우리나라와 최초로 수교함으로써 북방외교의 물꼬를 트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회장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오직 남북물류 교류를 위해 10년간 쉬지 않고 걸어왔다. 남북이 물류로 하나 된다면 통일도 앞당길 수 있다는 믿음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결코 짧지 않은 10년 동안 ‘남북물류포럼’을 꿋꿋하게 이끌어온 김영윤 회장. 그는 “인체에 피가 잘 흘러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남북 간에도 활발한 물류 교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남북물류포럼은 학술회의, 세미나 등을 통해 남북경제 협력과 물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국내외 물류현장을 방문하는 남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오늘 최룡해 북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오른다. 어느새 그는 ‘특사 3관왕’이 되어 버렸다.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그가 휴대한 ‘친서’ 내용이 무척 궁금하다. 기름진 만주벌판과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외면하고 머나먼 모스크바로 가 북-러 정상회담이라도 하려는 김정은 위원장의 애원이 담겨 있을 것이란 추측만 엿보인다. 일본에 다가가려던 ‘제3의 길’은 너무 빨리 수정된 데서 북한 외교의 냄비근성을 읽을 수 있다. 일찍이 맹자는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理 地理不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맞아 독일의 축제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독일 동서를 가르던 베를린 장벽은 1989년 11월 9일 붕괴됐다. 베를린 장벽이 있던 자리에는 장벽 높이와 같은 3.6m 높이의 불 밝힌 하얀 풍선 8000개가 설치됐고, 현지시각으로 9일 밤 장벽이 무너진 시간에 맞춰 하늘로 보낼 예정이다.또 세계적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베를린필하모닉이 이 시각에 맞춰 베토벤 9번 교향곡 ‘환희의 송가’를 연주할 예정이다. ‘환희의 송가’는 1990년 독일통일 선포 당시 브란덴부르크 문 광장과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통일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북한은 허장성세하지만 확산일로의 장마당 경제는 김정은 3대 세습의 봉건체제 기반을 거의 잠식해 가고 있다. 주민들 스스로 살아가는 북한의 장마당은 북한 경제의 98%를 점유하고 있다니 대관절 평양정권은 그 존재의미를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가. 9일은 독일 분단의 상징이던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1989년 1월 에리히 호네커 동독 서기장이 50년 내지 100년은 더 존재할 것이라고 장담했던 베를린 장벽은 10개월 뒤에 무너졌다. 그로부터 독일은
“독일 교회 교훈 삼고, 세계평화․하나님 나라 임하게 최선”[천지일보=송태복 기자] “독일 통일의 기폭제가 된 교회 역할 교훈 삼고 세계평화․하나님 나라 임하게 최선을 다하겠다.”‘2014 베를린 성시화 컨퍼런스’에 참가한 한국·미주·유럽 성시화운동 지도자들과 독일교회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라히프찌히 한인교회에서 ‘2014 베를린 성시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체코 프라하성시화운동본부 설립대회를 시작으로 ‘독일 통일의 사례와 통일 코리아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
“현대판 사대매국노‧악질적인 만고역적… 청산해야”[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개발과 인권 문제를 비판한 데 대해 거칠게 비난했다. 심지어 박 대통령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여 향후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27일 정책국 대변인 담화에서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언급하며 “이번에 박근혜는 제 스스로 자신이 현대판 사대매국노이며 역적 중에 가장 악질적인 만고역적이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 기조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분쟁지역에서 고난을 겪고 있는 여성과 아동의 인도주의적 피해를 방지하는 데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런 취지에서 작년 2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분쟁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170여 개국 정치·종교·여성·청년지도자 2000여 명이 오직 평화를 위해 모인 ‘종교대통합 만국회의’가 지난 17~19일 성공리에 치러졌다.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해 ‘종교가 하나 돼야 한다’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제안에 참석한 종교지도자뿐 아니라 국가수반들도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며 강한 지지를 표했다. 종교대통합 만국회의의 하이라이트였던 지난 18일 종교대통합 평화협약식에서 발제에 나선 주요 종교지도자들의 발언을 통해 이번 종교대통합 만국회의가 향후 전쟁종식과 세계평화에
최상현 주필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의 깊은 인간적인 내면은 솔직히 잘 모른다. 그렇지만 겉으로만 볼 때는 차갑고 날카로우며 힘에 넘치고 강인해 보인다. 점성학에서 말하는 황도대(Zodiac)의 12궁 동물들 중에서 푸틴을 찾는다면 그는 사자가 딱 맞다. 일국(一國)의 지도자가 되는 사람은 누구나 국민을 향해 자신이 최고의 ‘애국자’이며 ‘국리민복의 수호자’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가면서 국가를 통치한다. 통치 명분의 창조다.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자칫 실수하기 쉽지만 푸틴이 그런 점에서는
[천지일보=유원상 기자] 한국 DMZ와 독일 그린벨트(그뤼네스반트)의 모습을 담은 LA 특별사진전을 기념하는 행사가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현명 LA 총영사, Bernd Fischer 독일 LA 총영사, Stephen P. Newhous 미 국무부 지역사무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미 현지시각 7월 31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남경필 지사는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듯이, 조만간 남과 북도 평화롭게 통일되길 바라며, 그 때 DMZ는 평화와 희망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전에는 한국 DMZ와 독일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대통령이 86세를 일기로 7일(현지시각) 별세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1993~2003년까지 조지아 대통령을 역임한 셰바르드나제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시절인 1985~1990년, 소련 외무장관으로서 동서 냉전 체제를 허무는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개혁 개방 정책인 ‘페레스트로이카’의 바람을 타고 1989년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군을 철수시키는 한편, 1990년에는 독일 베를린 장벽을 허무는데
이은숙 작가 “전쟁 후유증 치료하길”[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이 한국 전쟁의 분단으로 인한 비극과 이산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현대 설치 미술에 담은 이은숙 작가의 ‘The Spirit of Peace and Healing: Out of Trauma of 6.25 War’ 전시회를 연다.7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의 개막 행사는 13일 오후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역사를 담은 설치 미술’이란 주제로 이번 전시의 객원 큐레이터인 이정실 박사(코코란 칼리지, 타우슨대 교수), 워크하
한병권 논설위원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해안포 수백 발을 쏜 지난달 31일. 이날은 북한의 핵·경제병진노선 발표 후 1년째 되는 날이었다. 북한의 무력시위에 어떤 의미가 내포돼 있는가가 언론의 관심사가 됐다. 일단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북핵논란’에 대한 북한의 답변이다. 4차 핵실험 강행 명분쌓기, 남북관계서의 주도권 잡기 등을 겨냥한 포석으로도 평가된다. 그러나 역지사지(易地思之)해 한 걸음 물러서서 냉철하게 북한 입장을 추리해보자. 국방부를 출입하며 군관련 기사를 취재했던 필자의 과거 경험으로 판단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