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교인 수 변동 추이. (출처:예장통합 통계위원회)
예장통합 교인 수 변동 추이. (출처:예장통합 통계위원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개신교 장자교단 중 한곳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교세가 8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예장통합 통계위원회가 지난 1일 공개한 ‘2022 교세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인 수는 230만 2682명으로 나타났다. 교인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14년 281만 574명에서 51만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예장통합 교인 수는 최근 2년새 9만명 정도 감소했다. 2020년 12월 기준 전체 교인 수 239만 2919명에서 2021년 3만 4005명이 감소한 데 이어, 2022년 5만 6232명이 더 줄어들었다.

세례 교인수도 점점 줄고 있다. 2021년 161만 7335명이던 세례교인수도 1만 4937명 감소해 160만 2398명으로 떨어졌다.

‘교회의 미래’라 불리는 교회학교도 계속 감소해 영아부 1만 206명, 유아부 1만 3613명, 유치부 3만 2388명, 유년부 3만 3371명, 초등부 3만 8252명, 소년부 4만 2307명로 확인됐으며 중고등부는 2791명이 줄어 처음 10만명 이하(9만 7739명)로 떨어졌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79만 4237명(34%)으로 가장 높은 교세를 보였다. 이어 경기 42만 1911명(18%), 전라 26만 4128명(11%)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제주(3만 3612명), 강원(3만 1638명), 울산(3만 504명)이 전체 중 1% 비율의 낮은 교세를 보였다.

교세는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교회와 목사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2022년 교회는 지난해 대비 55개가 늘어난 총 9476곳으로 집계됐다. 교인 수 30명 이하 교회는 3625개(38.2%), 50명 이하는 5165개(54.5%), 100명 이하는 6614개(69.7%), 200명 이하는 7795개(82.2%)로 나타났다.

목사 수는 2021년 통계보다 757명 늘어 2만 2180명으로 조사됐지만, 장로는 1089명 감소해 3만 4715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위원회는 이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교인수 변동을 근거로 향후 변화를 예측한 결과, 전체 교인수는 2027년 200만명 이하로 떨어져 10년 뒤인 2033년엔 160만명 수준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 총회 보고를 토대로 총회, 노회, 교회에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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