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사회·종교 인사들이 참여한 동성애퀴어축제 반대단체들이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한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을 규탄하는 한편 퀴어축제 기간 올바른 성문화 회복을 위한 ‘홀리 페스티벌’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이건호 회장)와 탈동성애인권포럼(상임대표 이요나 목사) 등 37개 시민종교단체들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등은 성명을 통해 “박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며 “하지만 정작 자신은 시장의 권력을 남용해 대다수 서울시민이 반대하는 퀴어축제를 허가함으로 불통시장임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서울광장조례 규정상에 서울시장은 시민의 자유로운 통행을 방해하거나 영리 목적의 광고·판매행위, 혐오감을 주는 행위로 ‘서울광장 사용자 준수사항’을 위반하면 서울광장 사용을 중단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박 시장은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있었던 불법적인 행사 내용을 너무나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광장사용을 승인했다”며 “시장의 권한을 남용하고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의 성적 타락을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을 성 타락으로 이끄는 반사회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이라도 동성애 퀴어축제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며 “동성애 확산을 반대하는 대다수 국민들과 탈동성애자들에게 사죄하고 탈동성애 인권을 보호하는 시정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등 37개 단체들은 퀴어축제 기간 국민에게 동성애의 폐해와 탈동성애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3회 홀리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6월 11일부터 1주일간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탈동성애 인권 유린 정치인 규탄 기자회견, 개막식 및 문화공연, 제1회 Ex-Gay 패밀리 ‘모양과 형상’ 포럼, 탈동성애인권교회연합 포럼, 제1회 홀리라이프 가스펠 뮤지컬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