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종교가 가야할 길챗GPT로 등장한 인공지능(AI)의 진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고작 9개월 전에 세상에 나온 대화형 AI가 종교계까지 영향을 미치 면서 흥미롭다는 반응과 함께 일부 종교지도자들은 종교적 맥락에서 인공지능의 한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AI가 인간의 정신적 깊이를 대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심지어는 AI 신을 숭배하는 새로운 종교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보고되면서 세계적 석학자들도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종교계는 AI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본지는 AI시대에 종교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구약 성경전서 등 지난해 총 1억 6600부의 성서가 세계에 반포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발표한 ‘2022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에 총 1억 6640부의 성서가 보급됐으며, 530만부가 넘는 성경이 반포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특히 신약성경의 경우 2022년 700만부가 반포됐는데, 이는 2021년 대비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성경 다운로드도 증가했다. 2022년 성서공회가 제공한 성경 28%는 ‘인터넷 다운로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종교인 원로들이 한국전쟁 정전 협정 체결 70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북한 핵 동결과 북미관계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은 이날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회의장에서 ‘정전 70주년 종교인 평화선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은 강변교회 김명혁 목사, 경동교회 원로 박종화 목사, 전 천도교 박남수 교령, 대한성공회 박경조 주교, 원불교 김대선 교무, 한국 천주교 김홍진 신부,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 등이 주축으로 구성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교회 봉사자들에게 최근 1년간 교회 봉사로 인한 ‘번아웃(지치거나 무기력해지는 것)’ 경험 여부를 물은 결과, 10명 중 3명 정도가 번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 경험자 비율은 20대 청년층과 40~50대에서 비교적 높은 편이었고, 출석 교인 수가 50~99명인 교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목회데이터연구소가 만 19세 이상 교회 출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신교인의 교회 봉사 실태와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회 봉사자 71%는 번아웃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반면, 나머지 2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이 설립한 비영리공익단체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이권재)’가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겨레얼과 사회통합’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린 ‘2023 제2차 겨레얼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송석구 상생과평화 해평상 심사위원장이 ‘겨레얼의 가치와 대통합을 향한 소통의 철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송 심사위원장은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 및 동국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사회통합을 위해 힘써왔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6.25전쟁 제73주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국교회 기념 예배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됐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주최로 열린 ‘6.25 전쟁 73주년, 정전협정 70주년 한국교회 기념 예배’에는 국군 참전용사 30여명과 주요 교계 지도자와 신도 등이 참석했다. 기념사를 한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6.25 한국전쟁은 660만명의 사상자를 낸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전쟁이었다”며 “특히 20세 전후의 국군 참전용사들의 노고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종교인이 무종교인보다 상대적으로 외로움을 덜 느끼고, 종교활동을 많이 할수록 외로움 극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목회데이터연구소가 13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 ‘한국인의 외로움 조사’ 결과를 보면 외로움을 맞서는 측면에서 종교의 효용성이 꽤 큰 것으로 조사됐다.먼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나와 같이 있어 줄 사람이 부족하다’, ‘나를 진정으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나는 혼자 남겨진 것 같다고 느껴진다’ 등에 대해 질문한 결과 30% 이상의 동의율을 보였다. 3명 중 1명 이상은 고립감을 느끼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예배가 시작될 때만 해도 흥미롭고 호기심이 생겼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AI챗봇의 진부한 표현과 서투른 진행에 점점 더 짜증이 났다.”“감성과 영성이 빠진 느낌이다.”“전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고, 어떠한 바디랭귀지도 없었으며, 너무나 빠르고 단조롭게 말해서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하기도 어려웠다. 아직은 인공지능(AI)에게 예배 진행을 맡기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이런 시도 자체가 나쁜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작 예배 진행 모습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 인공지능의 설교는 여전히 부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 탄생을 기념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법요식) 행사가 4년 만에 코로나19의 제약에서 벗어나 전국 각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특히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에서는 비속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의 인파가 현장에 몰렸다. 조계사 입구에는 시민들과 외국인 방문객이 몰려 혼잡한 상황이 펼쳐졌다. 시민들이 현장에 많이 몰리다 보니 본 행사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도 포착됐다.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장 자광스님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단군이 승천한 날을 기리는 ‘어천절 대제’가 거행됐다.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단기 4356년 어천절 대제가 열렸다. 어천절은 국조 단군이 기원전 2333년 홍익인간과 재세이화 이념으로 고조선을 건국한 뒤 하늘로 올라간 날을 기념한다. 어천절은 매년 음력 3월 15일이다.어천절 대제는 전통 제례의식으로 치러졌다. 성전 안 국민경모 단군상 앞에 곡식, 과일, 떡 등이 진설됐다. ㈔현정회 이건봉 이사장은 조상을 맞이하는 의미로 향을 피워올렸다. 초헌관이 첫 잔을 올린 뒤 학창의를 입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봉축등에 불이 환하게 밝혀졌다.불기 2567년(202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이 2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등은 강원도 정선의 정암사 수마노탑을 본떠 만든 ‘수마노탑등’이다. 수마노탑등은 가로 11m, 세로 11m, 높이 20m 크기로 제작됐다. 수마노탑등은 전통 등 기법으로 한지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수마노탑등은 특히 알록달록한 색감이 돋보인다.수마노탑등의 주위로 스님과 동자승, 금발 여성, 휠체어 탄 남성, 여자아이,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교회의 청년층 신자 감소 등 쇠퇴 문제를 극복하려면 교회가 근본으로 돌아가 말씀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총신대학교 명예교수인 한춘기 박사는 지난 8일 제38차 개혁신학회 학술대회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의 한국교회 미래세대 소고(小考)’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춘기 박사는 발표에서 청년 개신교 신자 수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말씀을 강조하는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춘기 박사는 “특히 교리 교육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춘기 박사에 따르면 한국교회는 기독교 복음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교회총연합이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식’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응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한교총은 지난 6일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교총은 우리 정부에는 “폭넓게 피해 당사자와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미래 청사진을 진솔하게 설명해 국론 통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한교총은 또 “오늘은 미래의 과거이며 오늘의 결정과 방향이 미래를 결정한다”면서 “우리는 상호 노력으로 화해와 회복의 문을 열어 일본이 우리에게 끼친 피해를 극복하고 평화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104년 전 3.1운동의 핵심 세력은 ‘종교 지도자들’이었다.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은 기독교(16명), 천도교(15명), 불교(2명)로 구성된 종교 대표들이다.3.1운동 104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종교계 곳곳에서 열렸다. 104년전 종파를 초월해 ‘하나’가 됐던 3.1운동이지만, 오늘날 종단이 흩어져 제각각 기념하는 문화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진정한 3.1정신을 구현하고 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3.1운동을 주도한 천도교를 비롯한 국내 7대 종단은 탑골공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사순절을 꼭 지켜야 하나요?”이제 갓 입교한 새 신자인 김효선(40, 여)씨는 지난 22일부터 사순절 금식에 돌입했다. 하지만 최근 교인인 회사 동료로부터 사순절을 성경적으로 지켜야 할 의무는 없다는 말을 듣고 혼란스러웠다. 부활절을 앞두고 기독교계가 사순절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사순절에 기독교계의 활동이 분주하다. 많은 교회에서는 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으로 릴레이 금식, 이웃돕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합심 기도와 나눔 실천 등 각자 사순절의 의미를 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표회장 부재 등을 놓고 수년째 내부 분열을 겪고 있는 국내 개신교 보수 연합기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올해 정기총회에서 새 대표회장을 선출할 것을 예고해 관심이 쏠린다. 교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기총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회장을 선출한다. 현재 한기총은 전광훈 목사 직무집행정지로 공석이 된 이후 법원이 직무대행으로 파송한 임시 대표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임시대표회장인 김현성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에 의해 2020년 9월 21일 직무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 지도자들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모두가 합심해서 ‘평화’를 이루고 다시 한번 희망으로 달려갈 것을 당부하는 신년사를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023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새해 첫날은 ‘평화의 날’이다. 참다운 평화는 단순히 분쟁이나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정의를 바탕으로 이루는 평화”라며 “우리 사회는 진정한 평화를 위해 서로의 존중과 참된 대화가 필요하다. 세상 곳곳 일어나는 모든 분쟁과 전쟁, 사회의 모든 갈등과 불안은 서로의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이제 작두 위에서 누리는 잠깐의 신묘한 재주를 멈추고 창과 칼을 녹여서 호미와 보습을 만드는 일을 위해 솜씨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6일 계묘(癸卯)년 신년사에서 “오늘날 지구촌 중생들은 서로 간에 균열과 파열음이 곳곳에서 들려 온다. 북쪽과 서쪽 사이에는 전쟁의 포성이 오고 가며 동쪽과 남쪽에는 여기저기 팽팽한 긴장감이 흘러넘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자비와 상생을 향한 걸음걸음만이 모든 인류에게 진정한 광명이 된다”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25일 성탄절을 맞아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지 않은 가운데 열리는 미사·예배에 신자들은 더할 나위없이 기쁜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 전국의 주요 성당 24일 밤부터 성탄절 맞이에 분주했다. 25일 0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은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열었다. 자정 미사에 앞서 아기 예수를 말 구유에 안치하는
[천지일보=임혜지‧김민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성탄 미사’가 열린 명동성당은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신자들과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5일 0시 서울 중구 천주교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2022년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가 열렸다. ◆정 대주교 “참된 평화, 존중‧경청‧포용하는 마음서 출발” 미사를 주례한 정순택 대주교는 “아기 예수님 성탄을 맞이해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과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