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종단의 큰 어른) 진제스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반목과 대립을 청산하고, 대통합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용서와 화합으로 이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진제스님이 교시(敎示)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진제스님은 28일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대독한 교시를 통해 “법계(法界)가 서로 연기(緣起)돼 있기에 우리는 홀로 존재할 수 없다”며 이같이 설법했다.이어 “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첫 주말교회, 사찰, 성당 등 활동 재개[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법회 및 종교행사를 중단했던 원불교가 원기 105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경축기념식을 거행했다. 대각개교절은 원불교 창시자인 박중빈의 대각과 원불교의 개교를 기념하는 날이다. 원불교는 교조의 탄생일이 아닌 깨달음의 날을 최대 경축일로 삼는다.이날 전산 종법사는 영상을 통해 경축사를 전했다. 전산 종법사는 “우리가 가진 마음의 병을 고치고 전 인류와 우주 만유가 하나임을 알고 상생으로 하나가 되자”면서
무슬림 5대 의무 중 하나… 성스러운 기간“코로나 확산 계기 될라” 각국, 방역에 심혈대모스크 봉쇄… 한국 이슬람권은 예배 중단[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슬람 신자들이 한 달 동안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하는 라마단 기간이 시작됐다.아시아 중동지역 이슬람 국가들은 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혹여나 확산하지 않을까 방역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성지 순례도 차단됐다. 한국이슬람교는 코로나19가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가 유지되는 오는 5월 5일까진 집단예배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랍어로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서 봉축점등식“‘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며 행사 진행”[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30일 전국 1만 5000여곳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회’가 봉행된다.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태고종 등 30개 불교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따르면 당초 불교계는 30일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라 법요식을 한 달 뒤인 5월 30일로 미루는 대신 전국 모든 사찰에서 한 달간 기도 정진에 들어가기로 했다.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와 종교의 역할 토론회 개최불교계, ‘코로나19 희생자와 유족 위한 기도회’ 제안[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비정규직 등 불안정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은 더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3대 종단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한 연대를 약속했다.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22일 서울 중구 가톨
문 닫았던 템플스테이도 부분 재개문화사업단, 휴식형 프로그램 운영[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완화됨에 따라 소속 사찰에 기도와 법회를 제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기도와 법회를 전면 중단토록한 지 49일만이다.조계종 총무원은 20일 산하 사찬에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청정 사찰 실천 지침’을 하달했다. 조계종은 지침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은 5월 5일까지 계속 유지하
불교문화사업단, 휴식형 프로그램 운영[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완화됨에 따라 전국 139개 템플스테이 운영이 부분 재개된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지난 2월 24일 템플스테이 운영을 전면 중지한 지 두 달 만이다.대한불교조계종 산하 한국불교문화사업단(문화사업단, 단장 원경스님)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템플스테이 사찰의 프로그램 운영을 부분 재개한다고 밝혔다.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만큼 사찰에서는 여럿이 함께 프로그램을 하는 체험형 및 단체형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 주류 교단장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정당과 이념에 무관하게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높아진 국격의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게 건강한 보수와 깨끗한 진보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한교총은 15일 ‘제21대 국회에 바란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화려한 진보의 길이나, 강직한 보수의 길이라도 국민의 편을 가르고 분노와 적대감을 심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좋은 길을 열 수
원행스님 등 릴레이법회로 봉행“사부대중, 마음에 위안 얻길”[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윤달을 맞아 불교 3대 의례 중 하나인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가 5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매주 일요일 경내 2층 대적광전에서 시연된다. 죽은 자의 명복을 빌고 그 고혼이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하는 49재나 수륙재(水陸齋)와 달리 예수재는 불교에서 살아 있는 동안 공덕을 미리 닦아 사후에 지옥 등 고통의 세계에 떨어지지 않고 극락에 왕생하고자 그동안의 죄를 참회하며 서원하는 불교의식이다.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센터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생전예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각국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출제한령 기간 가정 폭력에 희생되는 여성들을 보호·지원할 것을 촉구했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부활절 휴일인 13일(현지시간) 사도궁 집무실에서 한 온라인 생중계 방식의 훈화를 통해 이 같은 우려를 전했다.교황은 여성들이 의사, 간호사, 경찰, 교도관, 생필품 판매원 등으로 일하며 최일선에서 위기 극복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아울러 가정에서 아이들과 노인들을 돌보는 수많은 여성이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불교청년회 “불자들은 큰 모욕감 느껴”가세연 출연 정당에 공개질의서 발송[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인터넷 쇼핑몰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부처를 희화화한 티셔츠를 판매해 불교계의 공분을 산 가운데 대한불교청년회(대불청, 중앙회장 하재길)가 가세연에 출연한 4.15총선 후보자들과 소속 정당인 미래통합당에 ‘종교 편향’ 행위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자 인터넷 쇼핑몰이다.교계 언론에 따르면 13일 대불청이 발송한 공개질의서는 미래통합당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을 만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대한 불교계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박 장관은 이날 오전 충청남도 공주에 있는 마곡사를 방문, 원경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불교계가 대중법회 전면 취소와 행사 연기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정부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계속돼 안심할
부활절 미사, 신도 참석 없이 유례없는 온라인 중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부활절을 맞아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고 서로가 협력하고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열린 부활 대축일 미사 후 발표한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라틴어로 ‘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의 강복 메시지를 통해 지금은 무관심과 이기심, 분열과 망각의 때가 아니다. 세계가 고통받고 있고, 서로 단결해야 한다”며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우리 모두에
12일 페이스북 통해 부활절 축하 메시지 전해정세균 총리는 “집합 예배 자제해달라” 당부[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부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부활절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문재인 대통령은12일 페이스북에 올린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많은 교회가 예배를 축소하고, 신도들은 가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했다”며 “부활의 믿음으로 큰 사랑을 실천해주신 한국교회와 신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 세계 종교단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종교활동을 잠정 중단하면서 내부 분열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0일(현지시간)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같은 종교를 믿는 신도들 사이에서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해 결속하기보다는 신앙심을 표출하는 방식에서 이견을 드러내며 대립하는 모습이 세계 곳곳에서 포착됐다.세계 종교계에선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성당, 교회, 회당, 사원 등에 모여서 기도하는 것을 자제하고 각자의 집에서 기도하자고 제안하고 있다.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에 있는 사찰 동화선사가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직접 방문해 마스크 10만장을 전달했다. 마스크가 담긴 박스에는 ‘양국의 우정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합시다’라는 메시지가 적혔다.이는 지난 2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당시 조계종이 중국대사관을 통해 긴급 지원금 1억원을, 의왕 청계사는 마스크를 지원해 이를 보답하기 위한 차원에서다.9일 교계 언론에 따르면 원행스님은 이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등의 예방을 받고 “불교 우호국으로서 종단이 작은 성
NCCK·한교총·한기총 등 성명 발표코로나 사태 위로·총선 관심 당부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계가 오는 12일 부활절 주일을 앞두고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들은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극복과 오는 15일 열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개신교 연합기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갈등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공동체로’라는 제목의 부활절 메시지를 지난 7일 발표했다.NCCK는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시대에 맞는 주님의 부활을 노래하며, 우리가 다양성과
불교 등 타종단도 ‘헌금 문제’는 매한가지‘전광훈’ 사랑제일교회, 현장예배 또 강행신천지는 폐쇄 기간 연장… 방역 ‘최우선’교단 수장 권한·조직 운영방식 차이에 비롯[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국 곳곳의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가운데 일부 교회에선 여전히 현장 예배를 강행해 눈총을 사고 있다. 대표적인 교회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19일까지 연장했음에도 이 교회는 서울시의 집
“90%가 늦춰야 한다는 의견 동참해”행사·모임 중단 조치 19일까지 연장[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스님들의 여름 참선수행인 하안거(夏安居)도 한 달 정도 연기된다. 하안거는 출가한 승려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금하고 오직 수행에 집중하는 일을 말한다.대한불교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는 최근 전국 각 선원 등에 공문을 보내 하안거 결제(結制)일을 예년보다 한 달가량 늦춘 6월 6일로 결의한 사실을 알리며 이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연기된 일정에 따라 6월 6일 전국 선원에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영방송 등에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지금은 모든 이에게 매우 어려운 시간”이라며 “역병을 피하고자 가족들과 함께 전례 없는 삶을 사는 여러분들을 생각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교황은 집에 갇힌 아이와 젊은이, 환자, 홀로 남겨진 노인,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서민, 교도소 수용자,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