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봉축등에 불이 환하게 밝혀졌다.

불기 2567년(202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이 2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등은 강원도 정선의 정암사 수마노탑을 본떠 만든 ‘수마노탑등’이다. 수마노탑등은 가로 11m, 세로 11m, 높이 20m 크기로 제작됐다. 수마노탑등은 전통 등 기법으로 한지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수마노탑등은 특히 알록달록한 색감이 돋보인다.

수마노탑등의 주위로 스님과 동자승, 금발 여성, 휠체어 탄 남성, 여자아이, 젊은 남성 등 다양한 인물이 차별 없이 어우러져 탑돌이 하는 모습도 형상화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여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봉축점등식’에서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형상화한 ‘수마노탑등’에 불이 밝혀진 가운데 참석자들이 연등을 든 채 탑돌이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여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봉축점등식’에서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형상화한 ‘수마노탑등’에 불이 밝혀진 가운데 참석자들이 연등을 든 채 탑돌이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26.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인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대표 스님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조계종 주요 소임자 스님 등이 나와 “불, 법, 승”을 외친 뒤 수마노탑등을 점등했다. 불이 켜진 수마노탑등은 광화문광장을 환하게 비췄다.

봉축위원장 진우스님은 점등사에서 “이곳 광화문 수마노탑등 앞에서 모든 갈등과 오해를 극복하고 서로 이해하고 화합해 모두가 마음의 진정한 평화를 이루고 부처님 세상의 참뜻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축사에서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표어인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우리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꼭 필요한 지혜”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고 모두가 평등하게 공존하는 부처님 세상이 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여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봉축점등식’에서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형상화한 ‘수마노탑등’에 불이 밝혀진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참석자들이 연등을 든 채 탑돌이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여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봉축점등식’에서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형상화한 ‘수마노탑등’에 불이 밝혀진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참석자들이 연등을 든 채 탑돌이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26.

봉축점등식의 하이라이트인 탑돌이 행렬이 이어졌다. 동자, 동녀의 뒤로 진우스님과 오세훈 시장, 각 종단 대표 스님들, 신도 등이 긴 행렬을 이뤘다. 연등을 들고 광화문광장을 도는 스님과 불자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행렬의 중간중간 연등을 들고 함께 행진하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수마노탑등은 이날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달 28일까지 33일간 광화문광장을 밝힐 예정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여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봉축점등식’에서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형상화한 ‘수마노탑등’에 불이 밝혀진 가운데 참석자들이 연등을 든 채 탑돌이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여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봉축점등식’에서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형상화한 ‘수마노탑등’에 불이 밝혀진 가운데 참석자들이 연등을 든 채 탑돌이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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