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낙동강은 525.15㎞로 남한에서는 제일 긴 강이다. 총유역면적은 남한면적의 4분의 1, 영남면적의 4분의 3에 해당한다. 태백에서 발원한 본류는 안동을 지나 내성천과 영강을 합류한 뒤 상주와 선산에 이르러 위천과 감천을 합하고 다시 대구에서 금호강과 합류한다. 경상남도에 접어들면서 황강과 남강을 합한 뒤 동류하다가, 삼랑진 부근에서 밀양강을 합친 뒤 남쪽으로 유로를 전환해 부산의 서쪽 다대포로 흘러든다. 흔히 낙동강 1300리라 함은 태백에서 부산 하구언까지를 일컫는 말이고, 낙동강 700리 하면 삼강나
박상병 정치평론가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부지의 탱크에 보관 중인 방사성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침을 굳혔다. 이르면 이달 중 스가 정부의 각료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일본 입장에서는 가장 저렴하면서도 동시에 원전사고의 후유증까지 털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바다 방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은 한마디로 ‘재앙’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원전 오염수가 조류를 타고 제주도 인근까지는 6개월, 동해까지는 일 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 가장 먼저 그리고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올여름은 유난히 장마가 길었다. 총 54일이라는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장마가 끝난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이어졌다. 연일 불볕과 찜통더위에 열대야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8월에는 초대형 태풍이 연속으로 한반도를 강타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상기후를 올 여름도 어김없이 맛 본 것이다.어느 한 환경단체는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하기도 했다. 예년과 달리 길어진 장마와 잦은 태풍이 모두 기후변화 혹은 이상기후로 인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매년 9월 7일은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이다. 이러한 날이 있었는지 생소한 국민이 다수이겠지만 유엔이 지정한 기념일로, 매년 9월 7일이다. 2019년 11월 26일 제74차 유엔총회 제2위원회에서 결의안을 컨센서스(총의)로 채택했고, 최종적으로는 2019년 12월 제74차 UN총회에서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 기념일 지정 결의안 채택이 완료됐으니 올해가 첫 기념일인 셈이다.‘푸른 하늘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더불어민주당의 우원식, 김성환 의원 등이 이른바 ‘해외석탄발전투자금지법’이라는 것을 발의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앞으로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펀드 투자도 할 수 없게 된다. 이번에 발의된 해외석탄발전투자금지법의 취지와 내용을 살펴보면 한마디로 만국공통의 관심사인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역행하는 수출산업은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기후변화가 전 세계 근심인데 우리나라 공기업은 해외에서 계속 석탄 화력발전 사업을 해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하늘과 물이 맑으면/ 땅도 맑고 푸르러/ 정신과 피가 맑으면/ 몸도 맑고 푸르러. 시인의 시구처럼 하늘과 물이 맑아야 땅도 맑고 푸르를 텐데 하늘은 미세먼지로 온통 흐리고 강물은 가로막혀 흐르지 못해 온통 탁하니 우리네 땅도, 우리네 몸도, 우리네 정신도 온통 온전치 못하다.이명박 정권이 4대강을 완전히 파괴하고 헤집어놓은 이후 반드시 이를 재자연화 하겠다고 천명했던 문재인 정권의 환경부 장관이 현 정부 임기 안에 4대강 ‘재자연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입장을 밝혔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지난 20일자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지는 기후위기를 커버 스토리로 다루며 표지에 ‘단 한 번의 마지막 기회(ONE LAST CHANCE)’라는 제목을 붙였다. 2020년이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해라는 의미다. 하지만 그 마지막 해도 이미 절반이나 저물었다. 기후학자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어느 일간지와의 대담에서 “우리는 기후위기를 인식한 첫 번째 세대이자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고 말했다. 아직 희망은 있다는 말인가.하지만 정말이지 상황은 심상치가 않다. 올 들어 6월부터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환경오염 문제뿐 아니라 경제적 타당성 면에서도 논란이 많았던 한전의 인도네시아 석탄발전소 건설사업이 결국 확정됐다.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자와 9·10호기 석탄발전소 투자 계획이 이사회 승인을 통과한 것이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의 ‘그린 뉴딜’이 단지 ‘더 많은 더러운 석탄’임이 밝혀졌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에 할 말을 잃게 됐다.그간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이 ‘기후 악당(climate villain)’으로 간주되지 않으려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자유주의는 시장을 중시한다. 시장은 권위주의 시대의 성역(聖域)의 유물을 녹인다. 터부일수록 언론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그게 여론정치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언론은 몸을 사리고 있다. 언론이 기(氣)를 펴지 못한다. 우한 코로나19가 엄습하면서 전체주의 사회가 우리 앞에 다가왔다. 중국, 북한 문화가 코로나19로 우리 삶의 전면에 나타났다. 마스크를 타려고 줄을 서고, 코로나지원금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선다. 북한의 배급제 사회가 눈앞에 다가온다. 원전 폐기도 여론에 밀려, 사양산업의 신세가 됐다.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환경단체는 시민단체이다. 시민단체는 전문직 지식을 가진 집단이 사회봉사를 주로 한다. 정치와는 거리가 멀어야 할 사람들이다. 설령 정치와 관련이 되더라도,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즉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다’로 일정한 선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386운동권 중심이 된 환경단체는 정치단체로 변해 있다. 원래 환경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과학자들은 모든 자연적 현상을 통제 안으로 끌고 들어오기를 원하지만, 환경론은 자연 그대로 두도록 원한다. 원자력 발전은 부가가치가 높은 첨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전 동의대 외래교수도시공원 일몰제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원 설립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공원 조성을 하지 않았을 경우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제도이다.즉 도시계획 시설상 도시공원으로 지정만 해놓고 20년간 공원 조성을 하지 않을 경우 땅 주인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개발 제한 규제를 풀어주는 것을 말한다.이 공원일몰제가 지정된 지 20년이 되는 해가 바로 내년 7월이다. 정확히 일 년 후인 2020년 7월에 정식 공원으로 지정되지 못한 모든 공원(도심숲 등 사실상의 공원 기능
세계 최대 갑부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을 다녀갔다. 그는 만수르보다 돈 많은 석유왕자로 불린다. 연로한 사우디 국왕을 대신한 실세이기도 하다.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자말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 야망이 큰 인물로도 알려진 빌 살만 왕세자는 지난 4월 비전 2030이라는 탈석유 국가경제 개조 플랜을 공개했다. 석유 중독에서 탈피해 지식기반산업과 관광산업, 스마트 도시 건설 등으로 사우디의 경제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한국은 지식기반산업과 스마트도시 건설에
4대강 보 논란은 10년째 진행 중이다. 개발 당시 이명박 정부는 홍수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수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내세워 사업을 진행했다. 건설 이후 환경단체는 ‘녹조라떼’를 들먹이며 보가 수질을 악화시키고 환경을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2014년 박근혜 정부가 운영했던 ‘4대강 사업조사평가위원회’에서도 보에 대한 평가는 박했다. 당장 보를 해체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그러나 그새 보 주변에는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겨울철 따뜻한 지하수를 끌어올려 비닐하우스를 데우는 수막 재배 농민을 비롯해 수많은 농민이 보의 물을
지난 3개월간 신고리5·6호기 공사 중단 여부를 두고 우리 사회에서는 갈등이 지속돼 왔다. 공론화위원회의가 시민참여단의 숙의(熟議)과정을 거쳐 마련한 대정부 권고안이 찬반토론에 나섰던 관계자들이 서로 인정하면서 일단락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결과 내용을 보면 첫째, 건설 재개 의견(59.5%)이 중단(40.5%)보다 높았고 둘째, 향후 원전정책에 관해서는 축소(53.2%), 유지(35.5%), 확대(9.7%) 순이었으며, 셋째, 5·6호기 공사 재개 과정에서 안전 기준 강화와 원전주변 거주 주민들의 생명·건강에 대한 안전 보상 등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이사회가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일시중단을 확정한 후 논란이 거세다. 야당은 밀실 날치기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실정법 위반 주장까지 했다. 여당은 원전을 바로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3~4개월 공론화 과정이라며 추이를 보겠다는 입장이다.한수원 노조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대통령과의 공식면담을 요구하고,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에 대한 대정부 투쟁을 강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에서는 탈원전 정책을 펴고 있는 독일에서조차 이런 일방적 결정과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비판하고 있다. 무엇보다 탈원전 정책이 너무
지난달 27일 성주골프장에 들어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가 시범운영이 아닌 실제 운용이 가능한 단계라고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로써 사드 장비의 목적대로 북한이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경우 즉각 요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 사드 배치로 성주지역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 등에서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한편, 중국의 대한(對韓) 경제 압박 단초가 되고 있음은 사실이지만 북한이 미사일 발사, 핵 실험을 중단하지 않는 이상 한국안보의 자위 수단으로서 사드는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는 버팀목의 구실도 기대되는 현상이다
4월 26일은 20세기 최악의 대사고라 불리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1986년 4월 26일 현재 우크라이나 지역에 속하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제4호 원자로가 폭발해 대량의 방사능이 노출됐다. 그 해 7월 말까지 29명이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6년 동안 8232명 사망, 43만명이 암·기형아출산 등 각종 후유증을 앓았고, 현재까지도 방사능의 폐해는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체르노빌 프리피야트의 기형 생물체들과 기형아들의 사진은 방사능의 폐해가 얼마나 끔찍한지를 실감케 하고 있다
한병권 논설위원 # 아파트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운 채 차 안에서 데이트를 즐긴다. 그런 아베크족을 자주 본다. 데이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에도 좋겠다. 필자가 사는 아파트의 일이다. 집까지 바래다 준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것이 아쉬운 일일 것이다. 남자친구와 차 안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내는 젊은 아가씨가 있다. 벌써 몇 년째. 두 사람의 차속 데이트. 삼십분도 좋고 한 시간도 좋다. 금세 가을밤이 깊어진다. 이들은 사계절 내내 차 시동을 끄지 않고 데이트를 즐긴다. 겨울에는 춥다는 핑계로 히
이재준 칼럼니스트(언론인) 조선 정치사에서 보·혁 대결이 가장 처절한 때는 중종(中宗) 때였다. 개혁의 주인공들은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를 위시한 신진 엘리트들이었다. ‘왕도정치’의 기치를 올리려던 젊은 의기의 개혁세력은 조종(祖宗)의 법이라도 과감히 고치려 했다. 그러나 밥그릇을 뺏기지 않으려 몸부림 쳤던 훈구파의 계략에는 이기지 못하고 만다.개혁세력의 기치였던 왕도정치란 무엇인가. 이를 정의하면 덕(德)에 의한 정치를 말함이다. 그래서 왕도정치는 덕치(德治)라고도 표현되며, 가장 대표적인 덕이 ‘백성을 피붙이처럼 사랑하는
정부의 회계를 검사하는 심계원(審計院)과 공무원의 직무를 감찰하는 감찰위원회가 통합돼 감사원이 발족된 지도 올해로 50년이 됐다. 그동안 감사원은 국가의 세입·세출을 결산하고, 국가 및 법률이 정한 단체의 회계검사를 행하며,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에 관하여 감찰을 해왔다. 정부예산에 명시된 세입·세출에 대한 결산을 매년 검사하여 대통령과 차년도 국회에 결과 보고하는 등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직무 공정성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논란이 돼왔다.감사원법에서 직무에 관해 독립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그 소속이 대통령에 속한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