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육군 대대장이 4만원짜리 군수품을 집에 가져가 사용하다 반환했더라도 횡령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인천지법 행정1-1부(이현석 부장판사)는 육군 A중령이 B사단장을 상대로 낸 정직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2일 밝혔다.대대장으로 근무한 A 중령은 2021년 5월 자신의 사무실에 있던 약 4만6000원짜리 집기를 집으로 가져갔다가 1주일 정도 후에 다시 부대로 가져간 혐의를 받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이후 집에서도 살균수를 만들 수 있어 인기를 끌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독직폭행 혐의로 징계가 청구된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징계 절차에 관여하지 않는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대검찰청이 법무부에 정 검사에 대해 청구한 징계 절차와 관련 자진 회피 의사를 밝혔다.검사징계법 5조에 따르면 검사 징계위원회의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 된다. 다만 위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위원장이 지정하는 위원이 그 직무를 대리하도록 한다.정 연구위원은 2020년 7월 29일 이동재 전 채널A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사건 관련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원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한 징계 효력을 정지시켰다.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송각엽 부장판사)는 류 총경이 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정직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이에 따라 류 총경에 대한 정직 3계월의 징계 처분 효력은 불복 소송 판결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멈춘다.재판부는 “신청인이 이 사건 징계처분으로 인해 입는 손해는 금전으로 보상할 수 없는 손해로서, 금전보상으로는 사회관념상 행정처분을 받는 당사자가 참기 현저히
최병용 칼럼니스트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퇴했다. 당사자인 정씨 아들은 2017년 민사고에 재학하며 동급생에게 심각한 언어폭력을 가해 강제 전학 조치를 받았다.당시 검사였던 정씨는 학교의 조치에 반발해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전을 벌여 전학을 지연시켰다. 자신이 가진 권력과 법 지식을 활용해 학교와 피해자에게 또 다른 가해를 가한 셈이다.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전에 학교, 담임교사, 피해자는 고통을 겪고 있을 때 가해자는 태평하게 수능 공부에 매진해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 본인의 안위와 성
연간 2300만명이 방문하는 법률 플랫폼 ‘로톡’. “누구나 다 제대로 된 법적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가치 아래 변호사와 소통 공간을 마련해주는 서비스다. 그런데 로톡을 두고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이 허위·과장·기만 광고를 무분별하게 행하면서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수임 질서를 교란한다며 수년 전부터 ‘로톡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몇 년간의 전쟁의 기록과 여전히 남은 전투까지 짚어봤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률 플랫폼 서비스 ‘로톡’에 참여한 변호사들을 징계하며 ‘로톡 지우기’에 나섰던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연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해인사가 차기 주지 후보로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교육원장 혜일스님을 추천했다. 해인사는 15일 긴급 임회(林會)를 열고 주지 후보로 혜일스님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해인사 주지를 최종 임명한다. 조계종은 지난 3일 중앙징계위원회를 열어 전 주지 현응스님의 직무를 정지했다. 혜일스님은 도견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혜일스님은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1986년 사미계를, 1990년 구족계를 받았다. 혜일스님은 3선 중앙종회의원으로 총무원 기획실장, 문화부장 등 조계종 총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해인사 사태’로 불교계가 연초부터 떠들썩했다.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주지 현응스님 성추문 폭로 이후 동안거(冬安居) 기간 원정 골프, 설 연휴 고액의 윷놀이판 등의 폭로를 거듭했다. 이러한 폭로의 배경에 해인사 주지 자리를 둘러싼 ‘종단 내 권력다툼’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동국대학교 교법사 진우스님은 지난 6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인사가 꼼수를 쓰려다 이상한 쪽으로 흘러간 결과가 돼서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진우스님은 “해인사 집행부와 종단을 장악하고 있는 상월결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은 주지인 현응스님의 음행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해인사에 대해 7일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계종 관계자는 이날 “현응스님의 주지 재임 기간 해인사 종무행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기 위해 오늘 특별감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종단은 이날 종무원 14명을 해인사에 파견했으며 특별감사는 9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감사 결과 징계 사유가 확인되면 그에 따른 처분을 한다는 방침이다. 조계종은 이달 3일 현응스님의 계율 위반 의혹을 다루는 중앙징계위원회를 열어 주지로서의 직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새해가 밝은지 한 달도 되지 않아 국내 불교계를 대표하는 종단인 조계종이 시끄럽다. 주지스님 성추문 의혹으로 촉발된 경남 합천 해인사 내 갈등이 승려 간 몸싸움으로 번지며 논란이 커진 탓.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해인사 고위 승려 일부가 태국서 원정 골프를 즐긴 사실도 드러나 파장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20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총림 해인사는 ‘성추문 의혹’을 받는 현응스님과 관련한 논란들에 대해 참회문을 공개했다. 해인사는 이 글에서 “해인총림과 불교계의 위상을 크게 추락시키는 일이 발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성추문’ 의혹이 불거진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이 제출한 사직서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조계종 대변인‧기획실장 성화스님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의 범계 등 불미스러운 논란에 대해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해인사 현 주지스님이 지난 1월 12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호법부의 등원 통지 및 조사 상황에 따라 사직 처리는 보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종단은 종헌‧종법 적용 판단 및 종단 조치를 위해 상황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충북 보은 ‘법주사 승려 도박 사건’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법주사 도박 사건은 지난 2018년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인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에서 승려 8명이 10여차례에 걸쳐 도박판을 벌이다 한 신도에 의해 적발된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한 스님은 2020년 2월 기자회견을 열고 승려들이 차를 마시는 다각실에서 저녁부터 시작해 예불시간인 새벽 3시까지 도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판돈이 300~400만원에 달했다”며 “승려들은 도박하다가 돈이 모자라
[천지일보=홍수영, 김성완 기자]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는 이날 류 총경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 결정을 통보했다. 경찰공무원의 징계 규정은 파면·해임·강등·정직 등의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뉘는데, 정직은 파면·해임·강등 다음으로 무거운 중징계에 해당한다. 류 총경은 앞서 지난 7월 23일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는 총경 54명이 모인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 절차에 회부됐다
노조, 7개 정책 찬반투표 3만 8천여명 대규모 참여 ‘행안부 장관 파면’도 담겨 정부, ‘투표 불허’ 사전공지 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수사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정부가 최근 ‘정부 정책 찬반투표’를 벌인 공무원노조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함과 동시에 전국 지자체에 징계 요구를 하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천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는 해당 투표를 불법으로 결론 내리고 사전에 전국 지자체에 공문을 내려 공지한 만큼 투표주최자와 참여자들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지방공무원법 등 관련 법령에 규정된 집단행위 금지 의무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두 달여 전 불자들을 절망에 빠트린 사건이 벌어졌다. 대낮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승려들이 재가종무원을 집단으로 폭행한 것이다. 폭행 장면은 영상에 담겨 각종 언론과 방송에 보도됐고, 이를 본 불자는 물론 국민은 충격에 빠졌다. 폭행 사건의 피해자는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 박정규씨. 그는 지난해 11월 불교계 팟캐스트에 출현해 조계종단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지난 1월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해고됐다. 26년간 몸 바쳐 일한 조계종 총무원에서 해고된 이후 박씨는 지난 3월부터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의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종무원(직원) 박정규씨가 약 9개월 만에 조계종에 복직하게 됐다. 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원직 복직 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중 승려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던 당사자기도 하다. 25일 조계종 총무원과 불교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총무원은 전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박씨를 오는 11월 1일 자로 원직 복직시키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이달 초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박씨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조계종단을 비판하다가 해고당한 종무원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재심에서도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조계종 노조)에 따르면 중노위는 지난 7일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노조 기획홍보부장 박정규씨를 해임한 것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지노위의 초심 결정을 유지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불교계 언론 매체 유튜브에 출현해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바지 총무원장’이라 불리는 종단 상황을 비판한 바 있다. 또 자승 전 총무원장의 주도로 진행된 삼보사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학교 복무규정을 어기고 장기간 해외여행을 다닌 교수들이 징계를 받고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대학교수 2명이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경기도 소재 사립대 교수 2명은 교내 복무규정과 해외여행 규정 위반을 이유로 2020년 교원 징계위원회로부터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두 사람은 대학에 신고하지 않고 33회 해외여행을 갔고, 여행 기간 규정인 190일을 훌쩍 넘긴
[천지일보= 홍보영 기자] 지난달 있었던 ‘치안감 인사번복’ 사태를 조사한 국무 조정실이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경무관)의 책임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조사 결과 인사안 혼선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지시를 받은 경무관이 최종안 확인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에서 비롯됐다. 경찰은 지난 11일 국무조정실로부터 치안정책관과 총경 2명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뒤 치안정책관에 대해 징계 의견으로 국무총리 산하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청은 경무관을 최근 인사혁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진각종(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의 한 고위 승려가 종단 산하 재단 직원을 약 2년에 걸쳐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종단 산하 20대 직원 A씨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50대 승려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017년 9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3개월가량 서울 성북구 진각종 건물 내부에서 A씨의 손‧어깨를 주무르고 등을 쓰다듬는 등 수차례 추행했다. A씨는 상부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의 맏형격인 현대자동차가 4년 연속 임금협상을 무분규로 끌어낸 가운데 동생격인 기아와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GM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15차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9만 8000원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2019년 이후 4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갔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 8000원(4.3%, 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급 200%+400만원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