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정체성 훼손할 것”[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인종차별 논란을 빚어온 말레이계 국민 우대정책 ‘부미푸트라’의 완화 여부를 놓고 갈등이 점화되고 있다.29일 연합뉴스와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쿠알라룸푸르 시내 캄풍 바루 지역에서는 말레이계의 권익 보호를 주장하는 2000여명 규모의 집회가 열렸다.집회에는 말레이계 야당인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과 범말레이시아이슬람당(PAS) 지도자가 다수 참석해 여당의 말레이계 우대정책 완화 움직임을 비판하고 나섰다.말레이계는 부미푸트라 정책 완화가 말레이계 중심의 이슬람 국가란 국가 정체성을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농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데는 귀화한 외국인 선수 문태종의 활약이 컸다. 3번 스몰포드를 맡은 문태종은 이란과의 결승, 필리핀과의 준결승에서 고비 때마다 조성민과 함께 결정률 높은 3점포를 펑펑 날렸다. 조성민이 공간 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집중마크 당하면, 문태종이 이를 돌파하는 외곽포로 득점력을 살려나갔다. 한국계 미국인 출신 문태종의 미국 이름은 재러드 캐머런 스티븐슨(Jarod Cameron Stevenson)이다. 2010년 KBL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4기 경영방향으로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경쟁력 확보, 농협금융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데 방점을 찍었다.김광수 회장은 26일 농협은행 신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지주 출범 이후 4기쯤 와 있는데 이제부터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신성장 동력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우선 농협금융은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변화추진국을 신설하고 보험, 카드, 자산운용, 캐피탈, 저축은행 등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다. 이미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여건이 좋지 않
日오시이 마모루 작품 각색… 통일로 혼돈에 빠진 한반도 배경인간병기로 자란 주인공의 짐승과 인간 사이 정체성 고뇌 그려강화복·지하수로 재현 성공적… 중반부터 결말 예상돼 아쉬워[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사람 인(人), 이리 랑(狼) ‘인랑’은 반은 늑대 또는 늑대 인간이라는 뜻이다. 영화 ‘인랑’은 혼돈의 시대에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의 이야기다.영화는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자존을 위해 남북한이 통일 준비 5개년을 선포한다는 한국적인 설정으로 시작된다.남북한 정부가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하자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의 최상위 브랜드 캐딜락을 수입 판매하는 지엠코리아가 사명을 ‘캐딜락코리아’로 공식 변경했다고 26일 밝혔다.브랜드명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캐딜락 해외 진출국 52개 중 최초이다.캐딜락은 지난해 82%라는 수입차 브랜드 최고의 성장률로 전 세계 판매율 ‘톱5’를 기록했다. 이번 사명변경을 계기로 한국시장에서 캐딜락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캐딜락코리아 김영식 사장은 “GM 그룹 전 계열사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캐딜락의 한 차원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전달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CJ푸드빌의 빕스가 서울 명동중앙점을 수제맥주와 즐거움을 콘셉트로 한 ‘빕스&비어바이트’로 새단장 했다고 25일 밝혔다.빕스는 지난 6월초 ‘제일제당센터점’을 샐러드 특화 매장인 ‘VIPS Fresh Up’으로 선보이는 등 상권별 특색 있는 매장으로 지속 개발해 가고 있다.이번 명동중앙점은 수제맥주 특화 매장답게 ‘비어 바이트(BEER BITE)’라는 새로운 매장 정체성(SI)을 도입했따. 탭 스테이션을 통해 20여종의 수제·해외 맥주를 즐길 수 있다.매장 입장 시 팔찌 형태의 탭 밴드를 제공하고, 고객이
손봉호 “삯꾼·기복신자 교회 떠나야”스캔들·교권다툼 등 교회 공신력 실추“성경적 개혁으로 목회자 거룩성 회복”[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교회의 위기를 말하는 이가 많다. 성폭력, 교권다툼, 횡령, 흉악 범죄, 도박, 세습 등 목회자들의 개인 일탈 행위로 치부하고 덮고 가기엔 너무도 심각하다. 시간이 갈수록 돈과 권력 등에 집착하는 현상이 뚜렷하다보니 사회보다 더 세속에 찌든 이익집단으로 비치고 있다. 심지어 성소수자, 난민, 종교인납세 등 사회·정치 현안을 두고서도 해법을 제시하기는커녕 배타적인 흑백논리로 갈등을 더 키우고 있다는
“사찰 토지 소유한 종단 배제”공원문화재정책개선소위정부에 불쾌한 입장 표명8월 12일 전에 입장 전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환경부가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데 대해 조계종이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국·도립공원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사찰 토지를 소유한 조계종과 협의하지 않고 배제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공원 및 문화재 관련 정책개선을 위한 소위원회(공원문화재정책개선소위, 위원장 덕문스님)’는 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분과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전부개정안의 중점사항에 대한 종단 입장을 정리해 입법예고가 끝나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도민과의 아름다운 동행’ 목표지방자치 발전 위해 도민과 호흡‘열린의정·공감의정·책임의정’ 방향[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제11대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이 최근 취임하면서 “도민의 소망을 충실히 담아낼 것이며 언제나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보호를 위해 발로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9일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 의장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더 낮은 자세로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앞으로 220만 도민과 동료의원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도민과의 아름다운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북한학박사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도 일 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적폐청산’과 ‘재조산하’의 개혁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남북한 관계는 전쟁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체제 정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아직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일류국가의 문턱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혁은 추진되고 있는데 시대정신은 무엇인지 뚜렷하지 않다. 시대정신(時代精神, Zeitgeist, Spirit of the Times)이란 한 시대의 사회에 널리 퍼져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 법적대응 하겠다”[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지난 16일 부산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수후보선정 취소와 전면경선’을 요청한 주창근(민주당 부산남구갑 지역위원장 공모자)씨의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주창근씨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면접, 경선, 이의신청을 이행하지 않은 조강특위의 심사와 최고위원회 의결, 당대표가 추인한 이번 지역위원장 인선은 전면무효화 하고 경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며 “남구갑 지역위원장에 선정된 정정복 위원장은 우리당 지역위원장으로서 공인의 자격여부가
전교조, 정확한 조사·조치 요구“갑질 문화 근절 호소 있었다”교직원 인권옹호관제 신설 검토[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 구례 모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자살한 것과 관련해 장석웅 교육감이 16일 “권위주의적이고 관료적인 문화에 과도한 업무나 성과, 실적 중심의 사업 풍토가 낳은 문제점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 10일 12시 30분경 구례 모 초등학교 교사(45, 남)가 학교에서 자살, 동료 교사에 의해 발견됐다.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언론과 해당 교육청이 교사가 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서울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2000년 시작 당시 50여명에 불과했던 참가자는 19회를 맞이한 올해 주최 측 추산 12만명으로 늘었다. 성소수자(sexual minority)는 동성애자뿐만 아니라 양성애자와 트랜스젠더, 간성, 젠더퀴어, 제3의 성, 기타 성정체성에 의문을 갖는 이 등을 포함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퀴어축제가 동성애자 축제로 인식되는 탓에 행사장 주변에서는 올해도 개신교인들 중심으로 극렬한 반대 집회가 진행됐다. 개신교인들은 동성애는 하나님이 죄악시 한 것이라며 퀴어축제 반대는 물론 서울시청 앞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민주당이 제1당이 된 지 1년 반이나 됐고 집권당이 된 지도 1년이 넘었다. 민주당은 한국 정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당이다. 하지만 민생을 위해 힘을 제대로 쓴다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전만 해도 심심하다 싶으면 한 번씩 전월세 사는 사람들과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혹할 수 있는 이야기를 던졌다. 지난 총선 때는 주거인권 확대와 주거안정을 위한 공약도 했다. 계약갱신권 보장과 전월세상한제 도입이 그것이다.총선 이후 민주당은 주거공약을 까마득하게 까먹은 것 같다.
의견수렴 걸쳐 주말께 최종 후보 발표 후 17일 전국위서 의결[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12일 압축된 후보군 5명을 발표하면서 비대위를 둘러싼 내부 갈등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날 안상수 혁신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김병준 국민대학교 명예교수, 김성원 의원,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용구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 전희경 의원(이름 가나다 순)의 이름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김 교수 추천 사유에 대해 “김병준 국민대
올해 매출 1100억원 목표[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오브제·오즈세컨·세컨플로어가 한섬 DNA를 품고 탈바꿈한다. 한섬은 지난해 인수한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부문 여성복 브랜드에 한섬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입힌다고 11일 밝혔다. 조직과 기획, 판매 등 전 부문에서 여성복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섬의 프로세스를 벤치마킹해 브랜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의 자회사인 한섬글로벌은 오브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브랜드 리빌딩(Brand Rebuilding)에 들어가 오는 F/W(가을
10명 압축, 주말께 최종 발표블라인드 추천으로 명단 확정12일 의원총회가 갈등 분수령친박 등 조기전대 요구 진통[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10일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10명 내외로 압축했다. 주말께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비대위의 실체 공개가 임박하면서 비대위와 당 수습 방향을 둘러싼 내부 갈등도 절정으로 치달을 태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대국민 공모와 준비위원 추천 등을 통해 후보군을 압축했다. 김성원 준비위 대변인은 “당초 5~6명으로 압축하려고 했는데, 지난주 대국민 공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우리나라는 단일민족으로 반만년이 넘어서는 역사를 만들면서 우여곡절에 산전수전을 다 겪어 냈다. 그렇지만 단 하나 정신만은 바싹 차렸기에 또한 운빨이 따라 주었기에 주권을 빼앗긴 긴 시간 동안에도 주체성을 잃지 않았고 나라를 다시 되찾았다. 당시 옳지 못한 것에 국민들이 보여준 단합의 파워는 정의였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었다.시간이 흘렀고 사람은 바뀌고 세태가 달라졌다. 그럼에도 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정의는 살아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극강 개인주의에 희미해졌다. 혈연으로 뭉친 하나의 민족이지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설정스님)과 한국불교태고종(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의 통합론에 대해 조계종 집행부가 왜곡 보도라며 반박하고 나섰다.조계종은 9일 대변인 기획실장 일감스님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설정스님이 편백운스님에게 한 통합 발언에 대해 더 이상 확대하거나, 왜곡하는 등으로 사실관계를 호도하지 말라고 요청했다.조계종은 통합 발언에 대해 “불교 인구 감소를 비롯해 종교 위기라는 사회적 현상에 있어 우리 종단과 태고종이 통 크게 화합해 붓다의 가르침을 나누는 데 함께하자는 원론적 수준의 말”이라고 해명했다
‘충남도 인권조례 부활’ 의지 내비쳐[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이 9일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복지 공약에 대해 “퍼주기·선심성 복지가 되지 않도록 지켜 볼 것”이라며 ‘인사권 독립 촉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유병국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제11대 충남도의회’ 출범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와 계획을 밝히면서 이같이 주장하고 폐지된 인권조례 부활 의지도 밝혔다.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복지수도 충남 실현’ 공약에 대해 유 의장은 “큰 타이틀에서는 일견 동의한다”며 “다만 복지가 일부 우려와 같은 퍼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