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대위 공개 임박… 절정 치닫는 내부 갈등
한국당 비대위 공개 임박… 절정 치닫는 내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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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9 

10명 압축, 주말께 최종 발표
블라인드 추천으로 명단 확정
12일 의원총회가 갈등 분수령
친박 등 조기전대 요구 진통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10일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10명 내외로 압축했다. 주말께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비대위의 실체 공개가 임박하면서 비대위와 당 수습 방향을 둘러싼 내부 갈등도 절정으로 치달을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대국민 공모와 준비위원 추천 등을 통해 후보군을 압축했다. 김성원 준비위 대변인은 “당초 5~6명으로 압축하려고 했는데, 지난주 대국민 공모를 통해 훌륭한 분들이 추천돼 10명 내외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이날 후보 압축을 위해 준비위원으로부터 2명씩 비대위원장 후보를 블라인드로 추천받았다. 준비위는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12일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이 자리에서 후보군 명단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주말쯤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에 따르면 준비위는 국민 공모를 통해 100여명,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추천을 통해 30여명의 후보군을 확보했으며, 중복되는 인사를 제외하면 총 110~120명 정도의 인물을 명단으로 가지고 있다. 이 명단을 가지고 있는 안 위원장은 해당 후보군을 상대로 접촉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열릴 의총에선 당내 쟁점 현안인 조기 전당대회 여부와 비대위 권한과 역할 문제, 혁신 비대위원장 인선 등 당 수습에 관한 내용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해선 의총에서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의원들이 비대위 성격과 활동 방향, 당의 미래 비전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면, 그에 적합한 인물이 비공개 후보군 명단에 있는지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안 위원장은 “17일 11시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전국위가 예정 공고된 만큼 늦어도 그 전인 주말까지 가급적 정리해서 주말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심재철 의원 등 당 일각에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를 압박하는 등 내홍이 계속되고 있어 비대위 인선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심 의원은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 “보통의 패배 같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겠지만, 이번 패배는 완전히 폭삭 망한 ‘폭망’이었지 않느냐”며 “그렇다면 당의 투톱이었던 공동선대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도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친박(친박근혜) 김진태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수그라운드 제로’ 난상토론회에서 혁신 비대위원장으로 이국종 아주대 교수 등이 거론되는 데 대해 혹평을 내리고 “그렇지 않아도 당 정체성 혼란이 가중되는데 모든 문제의 중심에 김성태 (원내)대표가 있다”며 김 대행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처럼 당 수습 방향을 둘러싼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12일 의총이 당내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김 대행 등 당 지도부는 비대위에 쇄신의 전권을 맡긴다는 입장이지만, 친박과 일부 중진의원을 중심으로 김 대행 퇴진,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을 강력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커 진통이 불가피하다.

친박 측은 비박(비박계)와 복당파가 사실상 주도하는 비대위가 결국 비박계의 당권 장악 수순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의총에서 당권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다시 촉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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