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총 3조원 규모 재원 투입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 발표

남동권(통영) 통영 관광만 구축 조성.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남동권(통영) 통영 관광만 구축 조성.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내년부터 10년간 영남과 호남을 연계한 광역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2024년 예산 278억원을 시작으로 10년간 총 3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22일 문체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을 밝표했다. 이번 계획의 목표와 비전은 ‘하루 더 머무는 여행목적지 조성’과 ‘남부권 K-관광 휴양벨드 구축’이다. 문체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수요자 중심으로 향후 계획을 수립하고 남부권 관광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문체부가 발표한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문체부는 K-관광 휴양벨트 구축을 위해 남부권을 남동권(거점-부산·울산·창원·통영), 남중권(거점-순천·여수·진주), 남서권(거점-광주·목포) 3대 권역으로 구분했다. 3대 권역별로는 각각에 맞는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남동권은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남서권은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로 각각 개발이 추진된다.

이외에도 문체부는 권역별 9개 거점을 두고 8개 강소도시로 관광객 수요를 확산하는 전략도 세웠다. 2대 활성화 축은 ‘내륙 소도시 관광 활성화’, ‘바다·육지 순환 관광 활성화’로 정했다.

또한 문체부는 남부권만의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관광만(The Bay) 구축, 관광경관명소(The Landscape) 연출, 관광스테이(The Stay) 확충, 수변관광공간(The Waterfront) 조성, 관광정원(The Garden) 전환 등 남부권 대표 시설을 조성하는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남부권 5개 시·도단체장과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 장관은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 계획은 대한민국 미래 관광을 선도하고 남부권이 광역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대한민국 미래 관광의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5개 시·도가 ‘K-관광 휴양벨트’를 위한 관광 기반을 갖추는 데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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