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코미디언 양세형의 첫 시집 ‘별의 길’이 출간됐다. 사람들이 책을 점점 읽지 않는 시대, 그리고 시는 더욱 팔리지 않는 이때, 어느날 서점에 들렀다가 유독 한적한 시 코너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는 그는 평소 오랬동안 써왔던 자작시를 엮어 첫 시집을 내놨다. 그렇다고 자신이 탁월하게 잘 쓰는 사람이라서 시집을 낸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한다. 

사람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코미디언 양세형도 시를 좋아하고 직접 쓰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시를 어려워하지 않고 가까이하며, 읽고 쓰고 아껴주기를 바라고 있다. 양세형은 시라는 이 ‘행복한 놀이’가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고 공유되기를 바랬다.

어려운 말 하나 없이 단정하고 깨끗한 일상어로 쓰인 양세형의 시집에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코미디언의 기쁨과 슬픔, 일상 풍경에서 양말 한 짝, 구름 한 점을 보고 상상한 재치있는 시들이 가득하다.

양세형 지음 / 이야기장수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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