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는 앞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에 이어 HWPL이 전쟁종식‧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에 대한 내용을 살폈다. 계속해서 본지는 DPCW의 각 조항들을 실천하는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한다.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2016년 9월 18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만국회의 2주년 기념 평화축제’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7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2016년 9월 18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만국회의 2주년 기념 평화축제’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7

47개 단체서 101회 평화교육 
‘NGO·교육기관’ 등에서 진행
 235명 수료생, 115명 교사 양성

 

‘서아프리카 평화발전회의’서
 정책 제안서 공모로 사업 시작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 구축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쟁 없는 평화세계를 이뤄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줍시다.”

6.25전쟁 참전용사로서 그 누구보다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해외를 다닐 때마다 외친 말이다. 이 대표는 진정한 평화를 위해 지구촌의 전쟁 종식이 이 시대에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령에도 직접 세계를 다니면서 ‘평화의 씨’를 뿌렸다. 실제로 그는 지구촌 전쟁 종식 선언문(DPCW)을 UN에 국제법으로 상정해 전쟁 없는 평화 세계를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평화교육을 통해 전쟁이 없는 세계를 영원한 유산으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이 대표의 평화 활동에 지구촌의 교육계에서도 평화의 씨가 자라나기 시작했고, HWPL 평화학교가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 본지는 이번호에서 ‘나이지리아 평화교육’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2016년 9월 18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만국회의 2주년 기념 평화축제’에서 HWPL 국제부 회원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7
2016년 9월 18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만국회의 2주년 기념 평화축제’에서 HWPL 국제부 회원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7

◆‘서아프리카 평화사업’ 발대식 개최

 현재까지 나이지리아에서는 총 47개의 NGO, 교육기관 등에서 101회의 평화교육이 진행됐다. 평화교육이 운영된 곳은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6개소, 고등학교 2개소, 종합학교 12개소, 대학교 4개소, NGO 17개소, 라디오 1개소, 교회 등 6개소이다.

평화교육이 시작된 계기는 2020년 11월 30일 열린 ‘서아프리카 평화발전회의’를 통해 2021년 평화사업 정책 제안서를 공모하면서다. 당시 인사들의 제안서를 기반으로 서아프리카 평화사업이 시작됐고, 평화교육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구축됐다. 

조이 므바베페터 하아 평화교사가 2021년 10월 28일 조스에 있는 공립중학교(GSS)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3.7
조이 므바베페터 하아 평화교사가 2021년 10월 28일 조스에 있는 공립중학교(GSS)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3.7

또한 2021년 3월 27일 서아프리카 평화사업 발대식을 개최해 성명서에 총 71개 단체, 84명의 서명자가 서명함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사회를 위한 평화사업을 함께해갈 것을 다짐했다. 이후 그해 5월 9일부터 6월 26일까지 8주간 평화교육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해 235명의 수료생, 115명의 평화교사를 양성했다. 평화교사들은 각자 속한 지역의 공동체와 학생들을 통해 평화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학생 마음 움직이는 평화교육에 감탄”

조이 므바베페터 하아 평화교사.
조이 므바베페터 하아 평화교사.

조이 므바베페터 하아 국제 평화 인재 개발 센터(INTERCEP) 청소년부 프로그램 책임자는 “HWPL 평화교육을 받는 모두는 미래 세대에게 평화롭고 평등한 사회를 제공하는 것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이지리아 플래토 주 조스에 위치한 학교 및 단체에서 HWPL 평화교육을 시행 중이며, 현재까지 총 10회의 평화교육을 진행했다. 

그가 평화교육에 참여하게 된 것은 HWPL 평화교사 교육을 통해 평화교사로서의 역량을 키워 청년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게 평화의 가치를 가르치고, 평화 문화를 심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므바베페터 하아 책임자는 HWPL 평화교사 교육을 받으며 접했던 “우리가 아이들에게 평화를 가르치지 않는 한 누군가 아이들에게 폭력을 가르칠 것”이라는 한 교육자의 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것이 여러 학교와 단체에서 HWPL 평화교육을 시행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므바베페터 하아 책임자는 “HWPL 평화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삶과 가족, 사회에 평화를 깨트리는 작은 요소가 무엇인지 깨우치게 도와줄 수 있었다”며 “대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에 대한 평화교육을 진행했을 때 학생들의 마음에 동요가 있던 모습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2016년 9월 18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만국회의 2주년 기념 평화축제’에서 HWPL 국제부 회원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3.7
2016년 9월 18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만국회의 2주년 기념 평화축제’에서 HWPL 국제부 회원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3.7

그는 평화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평화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겠다는 각오다. 므바베페터 하아 책임자는 “청년들의 마음에 평화의 씨를 심었다는 것은 HWPL 평화교육 시행을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되게 한다”며 “앞으로도 HWPL과 협력해 청년들이 사회의 발전을 위해 폭력과 갈등 발생의 예방,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행동할 수 있도록 저의 몫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국제 평화 인재 개발 센터는 사람과 보살핌 속에서 개인과 사회의 발전이 이뤄지도록, 평화적인 환경에서 개개인이 기본적인 자유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구축하고자 설립된 단체다. 특히 클레멘트 이로논구 대표는 2016년 국제법제정담당부 전쟁종식을 위한 HWPL 평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시민계층 촉구 활동을 시행해왔다. 

◆“학생들, 평화교육 진행에 행복감 느껴”

오바케나 트라시 오보포니가 평화교사.
오바케나 트라시 오보포니가 평화교사.

나이지리아를 위한 비젼 재단(VFNF, Visions for Nigeria Foundation)도 HWPL 평화교육에 동참하고 있다. 마틴스 오코롱코우 대표를 포함한 총 7명이 HWPL 서울경기남부  아프리카팀 평화교사 교육을 수료하고, 평화교사로 임명됐다. 현재 나이지리아 아부자 주에서 HWPL 평화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오바케나 트라시 오보포니 VFNF 자원봉사 코디네이터는 “다음 세대와 우리에게 평화가 왜 필요한지, 나이지리아의 평화를 위해 서로가 왜 협력해야 하는지 전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평화교육 교사 역량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현재 그는 평화교사 교육을 수료하고, 평화교사로 임명됐다. 나이지리아에 존재하는 끝없는 폭력과 분쟁이 젊은 세대들에게까지 흡수되고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HWPL 평화교육을 시행하게 됐다고 오바케나 코디네이터는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은 학교 내 따돌림의 문제가 많은데 평화교육이 진행돼서 행복하다고 말해준 학생”이라면서 “당시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을 만나 평화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며 평화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1년 6월 29일 오바케나 트라시 오보포니 평화교사가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있는 두스텐 알하지 중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2.3.7
2021년 6월 29일 오바케나 트라시 오보포니 평화교사가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있는 두스텐 알하지 중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2.3.7

VFNF는 2001년도에 설립된 단체로, 모금을 통해 고아와 고립된 학생들을 위한 교복, 학용품, 책 등의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 봉사자들을 통해 음주운전과 약물남용의 위험성에 대해 교육하는 등 나이지리아의 발전에 긍정적인 이바지를 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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