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는 앞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에 이어 HWPL이 전쟁종식‧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에 대한 내용을 살폈다. 계속해서 본지는 DPCW의 각 조항들을 실천하는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한다.
수십년간 분쟁 속에 있는 예루살렘
이스라엘 세계 최초 평화학교 설립
이-팔 학생들 연결·다양성 포용 교육
“평화교육 반드시 실현될 순간 있어”
우크라도 여러 차례 러와 교전
대유행 기간 평화교육 본격 확장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각 나라가 빗장을 닫고 입에는 마스크를 씌워도 막지 못한 것들이 있다. 이 중 하나는 전쟁이다. 바이러스는 많은 것들을 멈추게 했지만 뿌리 깊은 갈등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팬데믹 기간 분쟁이 발생한 대표적인 나라로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등이 꼽힌다. 어떤 나라들보다 평화가 필요한 곳인 셈이다. 이들 나라에서 전쟁이 우발적으로 발발한 게 아닌 만큼 수십년간 묵은 갈등이 근본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케케묵은 분쟁과 분노의 싹을 뽑을 것인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도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평화교육에 나섰다.
◆이스라엘에 세운 제1호 HWPL 평화학교
이스라엘은 전 세계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의 일부를 영토 삼아 1948년에 건국한 나라다. 대외적으로 이집트를 제외한 인접 아랍 국가들과 적대관계에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국제적 문제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서쪽벽을 포함한 동예루살렘을 점령했다. 그러나 유엔 등 국제사회는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모두의 성지인 예루살렘을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국제도시로 규정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 배경에서 예루살렘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5월에는 이스라엘 군대와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무력 충돌에 따라 수십명이 숨지는 비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갈등과 분쟁의 온상지가 돼 상시 전쟁 태세를 갖춘 이 나라에는 그 어느 곳보다 평화가 절실하다.
HWPL이 이스라엘에서 평화교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만희 대표의 22차 평화순방이 결정적이었다. 이 대표가 이스라엘에 방문한 이튿날인 2015년 12월 2일에는 이스라엘에 세계 최초로 ‘HWPL 평화학교’가 탄생했다.
‘제1호 HWPL 평화학교’는 마르 엘리아스 교육기관으로, 엘리아스 차코어 이스라엘 그리스 정교회 전 대주교가 이블린의 척박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인종·종교와 무관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설립했다.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교육과정을 갖춘 이스라엘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종합 교육기관이다.
엘리아스 총장은 아랍계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이 학교를 설립했다. 2014년 9월 17~19일 서울에서 열린 제1회 평화 만국회의에 참석한 뒤 큰 감동을 받은 엘리아스 총장은 종교연합사무실 장소를 제공하고 아랍어 번역 등 HWPL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마이클 챠쿠르 마르 엘리아스 교육기관 전무이사는 현재 평화학교의 진행 상황을 전하고, HWPL의 평화교육이 확실히 실현될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챠쿠르 이사는 자신이 난민 출신으로 처음에는 HWPL 평화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이 의아했지만 “HWPL의 평화행보를 보고 겪은 후에는 HWPL이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챠쿠르 이사에 따르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교육 프로그램은 이스라엘 이빌린에 있는 마르 엘리아스 영재 교육원, 이스라엘 하이파 지역에 있는 성 요한 중학교, 팔레스타인 베이잘라의 희망 중학교 등 3개 학교와 함께 진행됐다.
그는 “평화교육 프로그램은 중동에서의 공존을 구축하고 젊은 학생들에게 다양성을 포용하도록 가르침을 제공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학생들을 연결해 왔다”며 “평화 교사양성교육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 모여서 함께 경험, 역사를 나누는 것들도 좋았다. 미래 교육자들의 모임을 통해 목표를 함께 이뤘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함께라면 어느 폭풍우보다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챠쿠르 이사는 또 “HWPL과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도 계속 협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우크라 학생들 국제 포럼서 연설
현재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시련은 갑자기 발생하지 않았다. 1991년 소련(소비에트연방) 해체 이후 우크라이나는 독립했으나 러시아와의 부딪힘은 있었다. 더불어 복잡한 국제 관계 속에 갈등이 악화 됐고 결국 전쟁과 수많은 희생을 나았다.
올해 들어 유엔과 주요 7개국(G7) 등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와 기구도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막으려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사람의 생각만으로는 평화를 이루기가 어렵다는 반증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2020년부터 평화교육 사업이 본격 확장됐다. 최근까지 우크라이나의 학교 4곳과 MOU를 맺고 종합학교 9곳에서 평화교육이 운영됐다.
대유행 기간 평화교육이 이뤄진 만큼 우크라이나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위생 규범을 지켜 진행됐고 2020년 10월~2021년 5월까지 스몰리히브 초·중학교의 학생들이 평화교육 총 12과를 이수했다고 마루쉬코 비탈리 스몰리히브 초·중학교 교장은 밝혔다.
비탈리 교장에 따르면 작년 2월에는 ‘코로나19 시대 UN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미디어 동향’이라는 주제의 온라인 국제 포럼에서 HWPL 평화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특별 영상을 통해 학생들의 발언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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