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는 앞서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에 이어 HWPL이 전쟁종식·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DPCW 10조 38항)에 대한 내용을 살폈다. 계속해서 본지는 DPCW의 각 조항들을 실천하는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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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평화캠프로 다른 종교 체험

“HWPL 핵심 사업은 하늘의 지혜”

종교 지도자들 모여 벽화 그리기

이슬람·불교·천리교 지도자 하나 돼

“대중도 곧 종연사 진가 알아볼 것”

이만희 대표 조국통일선언문 감동한

은곡스님 불교 선원에 종연사 세워

“사막 모래알 하나라도 도움되고 파”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무속신앙을 시작으로 불교, 유교를 거쳐 기독교까지 다양한 종교를 받아들였으며 오늘날에는 개신교와 불교 신자의 수가 가장 많다. 국내 종교계에서는 지금껏 종교 간 크고 작은 갈등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탈(脫)종교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각 지역에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부산경남서부, 서울경기동부, 전북 지부에서는 괄목할 만한 활동이 있었다.

작년 7월 29~30일 HWPL 부산경남서부 지부가 ‘팬데믹 시대, 평화와 화합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연 아시아 연합 종교평화캠프에서 참석자들이 ‘위 아 원’을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작년 7월 29~30일 HWPL 부산경남서부 지부가 ‘팬데믹 시대, 평화와 화합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연 아시아 연합 종교평화캠프에서 참석자들이 ‘위 아 원’을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종교 지도자들 모여 평화 문화 전파

2016년 8월 27일 문을 연 부산경남서부 지부는 종연사 행사를 코로나19 대유행 전까지 35회 열었으며 이후에도 온라인으로 21차례 행사를 갖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경남서부 지부는 작년 7월 29~30일 ‘팬데믹 시대, 평화와 화합의 필요성’이라는 주제 아래 아시아 연합 종교평화캠프를 열었다. HWPL의 종교평화캠프는 다른 종교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로, 토론과 게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종교 간의 갈등과 분쟁 사례를 접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행사다.

이 행사에 참여한 대한불교조계종 전(前)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HWPL이)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단체이며 이 땅에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실현하고 있어 함께하는 것”이라며 “이만희 대표님은 제가 존경하는 어른으로 91세의 연세에도 오직 평화를 위해 뛰어오셨다. 이 대표님이 이루고 계시는 UN 국제법 상정, 종연사, 그리고 평화교육 이 세 가지 큰 핵심 사업을 보면 과연 하늘의 문화, 하늘의 지혜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평화를 이루는 이유는 나라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인데 이러한 일은 이 대표님께서 해주고 계시니 이 대표님의 노고와 희생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 이 대표님께서 앞장서 주시니 모든 나라와 국민도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경기동부 지부는 2017년 2월 28일에 종연사를 연 이후 작년 11월까지 온라인 32회, 오프라인 93회 등 행사를 수차례 열며 지역 종교 화합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7년 11월 28일 ‘서울·경기·강원 종교지도자 평화실현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만회 대표(왼쪽). HWPL 종교연합사무실 주최로 2018년 10월 30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본부사무실에서 열린 ‘종교인 대화의 광장’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HWPL 제공
2017년 11월 28일 ‘서울·경기·강원 종교지도자 평화실현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만회 대표(왼쪽). HWPL 종교연합사무실 주최로 2018년 10월 30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본부사무실에서 열린 ‘종교인 대화의 광장’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HWPL 제공

작년 9월 1일에는 서울 동대문구에서 ‘평화 벽화 그리기’를 통해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종교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HWPL과 종연사 활동에 모두가 동참해 세계평화라는 목표를 이루길 기원했다.

낙산 선국사 주지 스님인 선진스님은 “우리 다 같이 모여 진리를 찾기 위해 즐겁게 토론하고 대화를 나누며 세계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라며 “HWPL 평화 사업에 동참한 지 몇 년이 됐는데 세월이 갈수록 이 사업에 대한 진가를 사람들이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천리교 은평교회 임수경 교회장은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HWPL은 너무나 의미 있는 일을 해냈다”며 “저 또한 더 분발해 HWPL 사업에 동참하겠다. 이후 천리교에서 종교평화캠프에 동참하게 된다면 대한천리교 교구에서 HWPL이 평화를 위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알리고 더 많은 교회장이 평화활동에 동참하도록 홍보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포천 이슬람교 하피제 총무 또한 “HWPL과 평화의 일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면 전쟁도 싸움도 없어진다”며 “사람의 생각이 좋아지면 세상에 아무런 문제도 없게 된다. 시간이 지나 HWPL의 일을 하다 보면 사랑하게 되고 평화의 일을 하다 보면 잘 살 날이 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만희 대표의 조국통일선언문에 감동한 은곡스님이 선원 내 종연사를 마련해 작년 8월 현판식이 열렸다. 사진은 종연사가 있는 전북 정읍 은곡사(왼쪽)와 HWPL 서울경기동부 지부가 작년 9월 1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한 ‘평화벽화그리기’. ⓒ천지일보 (제공: HWPL)
이만희 대표의 조국통일선언문에 감동한 은곡스님이 선원 내 종연사를 마련해 작년 8월 현판식이 열렸다. 사진은 종연사가 있는 전북 정읍 은곡사(왼쪽)와 HWPL 서울경기동부 지부가 작년 9월 1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한 ‘평화벽화그리기’. ⓒ천지일보 (제공: HWPL)

◆불교 사찰에 꽃 피운 하늘문화

종연사를 통한 활동은 경서 비교 토론회에만 그치지 않는다.

토론회에서는 실질적인 종교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각 지역사회에 필요한 평화 문화를 전파하는 활동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특히 종교 평화 문화 확산을 위해 사원 안에 종연사를 설립하는 노력도 눈에 띈다. 바로 전라북도 정읍 옹동면에 위치한 대한불교 극락조계종 은곡사의 이야기다.

은곡사 종정 은곡대종사는 이만희 대표가 2013년 8.15광복 65주년을 기해 공표한 ‘조국통일선언문’에 깊이 감동해 기꺼이 선원 내 종연사를 마련했다. 반야심경에 기록된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경서비교토론회에도 참여해 온 그는 종교 간 평화를 위해서 다양한 종교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평화의 장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작년 8월 12일에는 이 선원을 평화 문화 전파의 현장인 종연사로 공표하는 현판식이 열렸다. 은곡사 내 종연사는 불교사찰에 마련된 HWPL 전북 지부의 두 번째 종연사다.

은곡스님은 현판식 당시 “조국통일선언문은 한 사람이 듣고 즐길 게 아니요 남북한에 살고 있는 조국의 국민들이 조국이 통일되고 세계가 평화 되도록 주먹을 쥐고 땅을 치며 호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종연사를 세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 스님도 죽는 날까지 조국통일선언문의 내력을 지지하고 관찰하기 위해서 세계평화 운동에 동참하게 됐는데 이만희라고 하는 노장의 대표님께서 앞장서 선두에 서서 이끌어 주시는 데 감탄을 느꼈으며 나도 저곳에 사막의 모래알 하나만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이렇게 동참했다”며 “저도 맥이 다하도록 조국 통일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HWPL은 은곡사 종연사에서는 다양한 종교 문화 전시회를 통해 평화의 공간으로써 가치를 더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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