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는 앞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에 이어 HWPL이 전쟁종식‧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에 대한 내용을 살폈다. 계속해서 본지는 DPCW의 각 조항들을 실천하는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한다.

부룬디 챠씨공립중학교에서 진행한 8회차 평화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3.11
부룬디 챠씨공립중학교에서 진행한 8회차 평화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3.11

부룬디 지역 학교들-HWPL, MOU

“만물의 본래 모습 ‘평화·협력·공존’”

“아이들, 평화 세상의 모습 깨달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세계의 아이들이 평화를 꿈꾸며 자라나고 있다. 바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평화교육을 통해서다.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 이상으로 전문가들과 세밀하게 교재와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각 나라의 사정에 맞게 현지화해 교육하는 것은 HWPL 평화교육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본지는 지난호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평화교육을 다룬 데 이어 부룬디에서의 HWPL 평화교육 성과를 살펴봤다.

이만희 HWPL 대표가 31차에 걸쳐 지구촌 평화순방을 돌면서 늘 강조해왔던 “우리는 누구나 다 평화의 사자가 돼 전쟁 없는 세상을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줘야 한다”는 메시지는 평화교육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2018년 9월 17일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과 관련해 인천 라마다 호텔에서 글로벌 평화교육 발전 포럼이 열린 가운데 이만희 HWPL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3.11
2018년 9월 17일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과 관련해 인천 라마다 호텔에서 글로벌 평화교육 발전 포럼이 열린 가운데 이만희 HWPL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3.11

◆ 꾸준한 평화교육 진행돼

HWPL 평화교육은 아프리카 동부의 나라 부룬디에서도 진행됐다. 부룬디는 아프리카 중앙 콩고민주공화국 동쪽에 있는 나라로 제1차 세계대전 때 벨기에 지배에 들어가 1923년 르완다-우룬디(Urundi)로 벨기에 통치하의 국제연맹 신탁통치령이 됐다. 이후 1946년부터 국제연합(UN) 신탁통치령으로 있다가 1962년 르완다와 분리, 부룬디로 독립했다.

인구수 약 613만명의 부룬디는 주민 대부분이 반투계 후투족이며 그 외 투치족, 피그미계 트와족이 있다. 투치족이 다수파의 후투족을 지배함으로 인해 민족대립이 심한 나라다. 그만큼 국가 내 평화의 사자 양성이 중요하고 시급한 나라인 셈이다.

이러한 부룬디에는 HWPL과 협력하며 평화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인사가 있다. 바로 하툰기마나 리븐 챠씨공립중학교 교사다. 중등교사인 리븐은 2020년 챠씨공립중학교와 레오보스중학교가 HWPL과 각각의 MOU를 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HWPL-부룬디 평화교육 관련 현황. ⓒ천지일보 2022.3.10
HWPL-부룬디 평화교육 관련 현황. ⓒ천지일보 2022.3.10

리븐은 현재 부룬디의 챠씨공립중학교와 레오보스 학교 두 곳에서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화교육을 시작했고 두 학교를 오가며 적극적으로 평화활동에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평화교육은 챠씨공립중학교에서 10회 진행됐고, 레오보스중학교에서는 13회 진행됐다. 평화교육이 꾸준히 진행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리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학생들을 평화교육의 자리로 안내하는 역할을 해냈다.

부룬디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생활의 어려움으로까지 이어져 평화교육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리븐은 다시 학교 아이들을 모아 평화교육을 재개했고, 매주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학생들에게 평화교육을 이어가기로 했다.

챠씨공립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하툰기마나 리븐 교사(왼쪽). 부룬디 챠씨공립중학교에서 진행된 9회차 평화교육에 참여한 학생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3.11
챠씨공립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하툰기마나 리븐 교사(왼쪽). 부룬디 챠씨공립중학교에서 진행된 9회차 평화교육에 참여한 학생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3.11

◆“학생들, 평화·공존 깨닫게 돼”

HWPL 평화교육과 관련해 리븐은 “‘천지 만물의 본래 모습’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시작했을 때 학생들은 이 주제가 왜 평화교육의 한 부분인지 이해하지 못했다”며 “(아이들은) 평화와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수업이 끝났을 때 모든 학생은 만물이 다 다르게 창조됐지만, 항상 서로 협력하고 공존하며 조화롭게 살고 있음을 깨달았다”면서 “또한 아이들은 그것이 평화로운 세상의 모습임을 알게 됐다. 이 땅에 모든 인류가 조화를 이룰 때 세상은 평화로울 것이고 전쟁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챠씨공립중학교의 사례를 소개했지만 해당 학교와 같이 부룬디에서 HWPL과 평화교육을 위해 협력하는 학교는 더 있다. HWPL과의 MOA·MOU 체결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2개소가 있다. 평화교육 운영은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2개소가 동참하고 있다.

한편 부룬디 고위급 인사가 HWPL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도미티앙 은다이제예 부룬디 전(前) 대통령은 2018년 9월 19일 HWPL 주최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전쟁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우리의 힘을 합쳐야 한다”며 “유엔에 있는 모든 국가가 HWPL을 지지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2018년 9월 19일 진행된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도미티앙 은다이제예 부룬디 전 대통령이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3.11
2018년 9월 19일 진행된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도미티앙 은다이제예 부룬디 전 대통령이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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