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는 앞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에 이어 HWPL이 전쟁종식‧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에 대한 내용을 살폈다. 계속해서 본지는 DPCW의 각 조항들을 실천하는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한다.

2014년 9월 16~19일 진행된 ‘평화 만국회의’ 마지막 날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평화 걷기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27
2014년 9월 16~19일 진행된 ‘평화 만국회의’ 마지막 날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평화 걷기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27

남부 유럽 작은 나라 북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 ‘1호 평화학교’ 설립
“학생 모두 평화의 사자 역할 다짐”

 

수십년간 내전 겪어온 아프가니스탄
“‘평화’ ‘교육’ 채워준 HWPL 감사”

ⓒ천지일보 2022.3.27
ⓒ천지일보 2022.3.27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라면 전쟁이 아닌 평화를 원한다. 심지어 전쟁을 일으키는 종교단체나 집단조차도 평화를 원한다고 말한다. 단지 평화를 이루는 방법으로 ‘폭력’을 택한 것뿐. 그러나 여기엔 평화가 있을 수가 없다.
세계 시민으로서 평화는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이지만 정작 평화 실현에 대한 교육과 관심은 부재했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은 자라나는 전 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일깨우는 평화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북마케도니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HWPL의 평화교육이 활발하다. 

이만희 HWPL 대표가 2015년 12월 21일 인도 라마갸 평화학교 지정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27
이만희 HWPL 대표가 2015년 12월 21일 인도 라마갸 평화학교 지정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27

◆북마케도니아 초등학교서 평화교육
북마케도니아는 남부 유럽 발칸반도 중부에 위치한 작은 나라로 약 2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북마케도니아는 1991년 8월 유고슬라비아연방에서 ‘마케도니아 공화국’이라는 국명으로 독립했지만, ‘마케도니아’라는 국명 사용을 놓고 그리스와 오랜 기간 분쟁을 겪는 등 국제정세가 복잡하게 얽혀있던 지역이다. 북마케도니아는 국민의 64%가 정교회 신자이며, 무슬림도 33%에 달한다. 

북마케도니아의 첫 번째 평화학교는 바로 수도 스코페에 위치한 파르테니야 조그라프스키 초등학교로 다민족 교육과 미래 시민 양성을 위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2021년 4월 HWPL의 평화교육이 시작됐다. 이 학교의 영어교사 리디야 리스토브스카 아타나소바는 HWPL의 평화교육의 필요성을 인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평화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북마케도니아 리디야 리스토브스카 아타나소바 평화교육 교사가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2.3.27
지난 해 4월 26일 북마케도니아 파르테니야 조그라프스키 초등학교에서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2.3.27
지난해 12월 15일 북마케도니아 리디야 리스토브스카 아타나소바 평화교육 교사가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2.3.27
지난 해 4월 26일 북마케도니아 파르테니야 조그라프스키 초등학교에서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천지일보 2022.3.27

그는 “평화교육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이 세상에 그들 자신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배울 기회를 가졌다”며 “학생들은 우리 모두가 세계에서 큰 역할을 하며 평화의 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에 대한 적절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평화로운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는 강한 개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오직 이것만이 함께 평화를 이룰 수 있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사는 교사로서의 일, 특히 학생들을 창조적인 미래의 평화 시민으로 만드는 일을 잊어선 안 된다”며 “HWPL 평화교육은 학생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프간 아이들 변화, HWPL에 감사”

아프가니스탄은 수많은 전쟁과 내전을 겪으며 ‘피’로 얼룩진 국가다.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1979~1989년)부터 제3차 아프가니스탄 내전(1996~2001년), 9.11테러 이후 벌어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2001년 10~12월)까지 상당한 혼란을 겪어 사실상 국민의 정상적 생활이 불가했다.

또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탈레반이 1996~2001년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하면서 상황은 더욱 암울했다. 미군의 개입으로 2014년 탈레반 정권이 축출되고 아프간 정부가 세워졌지만, 지난해 미군의 철수로 탈레반이 공세에 나서면서 다시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하기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수십년간 전쟁이 이뤄지는 동안 어린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 20년 전 전쟁을 겪은 세대는 자녀에게 필요한 교육을 할 능력이 없어 교육 환경은 열악한 상황이다. 

수십년간 분쟁을 겪은 아프간이기에 평화에 대한 열망은 더욱 뜨겁다. 현재 아프간에서는 총 6개의 사립학교에서 HWPL 평화교육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 중 2018년 설립된 아프간 발흐 지역의 무크타학교의 경우 HWPL과 평화교육 MOU를 체결한 후 2020년 2월부터 현재까지 평화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4일 HWPL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Declaration of Peace and Cessation of War)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모함마드 나디르 아제드파나 무크타학교 교장. ⓒ천지일보 2022.3.27
지난해 3월 14일 HWPL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Declaration of Peace and Cessation of War)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모함마드 나디르 아제드파나 무크타학교 교장. ⓒ천지일보 2022.3.27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피로자 무라디 교사. ⓒ천지일보 2022.3.27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피로자 무라디 교사. ⓒ천지일보 2022.3.27
2020년 10월 11일 아프가니스탄 무크타학교에서 평화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2.3.27
2020년 10월 11일 아프가니스탄 무크타학교에서 평화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2.3.27

무함마드 나디르 아제드파나 교장은 “지금의 아프간에는 평화교육이 너무도 중요하다”며 “전쟁 속에 자란 아이들은 분노와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겪게 되는데 평화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친구들, 가족, 이웃과 잘 어울려 지내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있다. 행복하고 HWPL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무크타학교에서 평화교육을 맡아 가르쳐온 피로자 무라디 교사는 평화교육을 받은 아프간의 젊은 세대가 평화로운 방법으로 아프간의 운명을 바꿀 날이 올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민다나오에서 이룬 평화의 기적이 아프간에서도 일어나길 희망한다”며 “그 시작은 평화교육에서부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HWPL 평화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 협동의 가치, 인권보호방식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평화를 이룰 답을 찾고 있다”며 “학생들은 수업에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평화교육을 받은 모든 학생이 평화의 사자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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