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는 앞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에 이어 HWPL이 전쟁종식‧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에 대한 내용을 살폈다. 계속해서 본지는 DPCW의 각 조항들을 실천하는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한다.
평화순방 당시 평화교육 공감대 확산
현지학교 교사들, 커리큘럼 적극 추진
“HWPL 평화교육, 기존 교육과 달라
학생 스스로 평화의 지도자 되게 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루마니아는 2019년 상반기 EU의장국에 선정될 당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을 협력단체로 선정할 만큼 평화를 이루는 데 있어 HWPL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2019년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된 31차 순방은 동유럽 공산주의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루마니아 외교부와 레반트문화문명연구소(ISACCL) 등이 개최한 평화 콘퍼런스와 맞물려 많은 논의가 이뤄졌고, 평화교육을 위한 공감대도 더욱 확산했다.
◆제31차 평화순방부터 꽃피운 평화교육
HWPL은 루마니아 청년단체 마스터피스 소속 교사들의 학교를 중심으로 HWPL을 통해 발간된 평화교재로 유럽 맞춤식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제31차 평화순방에서 진행된 평화교육 콘퍼런스에서는 27차 평화순방에서 평화교사로 임명된 루마니아 교사들이 교육 성과를 보고해 공감대가 확산했다.
당시 두미트루 마리우스 가브리엘 마스터피스 회원 1마이 직업고등학교 교사는 “HWPL 프로젝트는 나에게 많은 기쁨과 성취감을 가져왔다”며 “평화교육은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 모든 전쟁을 종식 시키기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DPCW 10조 38항이 UN을 통해 국제법 상정이 되길 희망하며 DPCW가 실현될 수 있는 확고한 토대가 될 평화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평화교육을 받은 학생의 발표도 이어졌다. 마글란 이사벨 미하이 비테아줄 국립대학교 학생은 “평화교육을 받으면서 국가, 성별, 사회적 지위 및 연령에 관계없이 학생들에게 평화의 유산, 세상 및 타인에 대한 존중을 가지도록 하며 사회에서 비폭력과 평화의 문화가 자리 잡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또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평화교육은 전쟁으로 인한 문제를 표면적으로 다루지만 HWPL 평화교육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평화의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평화와 평화의 가치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평화교육에 대한 열기가 일면서 루마니아에는 13명의 평화교사가 더 임명됐다. 이때 임명된 미하이보테츠 짐나지알러는 초중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HWPL 평화교육을 시작해 12과를 모두 마쳤다. 이때의 경험이 다른 학교에서도 HWPL 평화교육을 시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함부르크학교 교사들, 코로나에도 평화교육
특히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1967년 설립된 195번 함부르크학교(Scoala Generala Nr. 195 ‘Hamburg’, 교장 스테파니아 보이쿠)의 교사들이 적극 평화교육에 나섰다. 이 학교는 초등교육 5년과 중등교육 4년 등 총 9개 학년의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약 2500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HWPL 평화교육이 시범교육으로 4회 진행됐고, 정식 과정으로 12회 교육과정을 거쳐서 수료증이 전달됐다.
HWPL 평화사절단은 2019년 11월 새로운 평화학교를 섭외하기 위해 루마니아 수도인 부쿠레슈티의 195번 함부르크학교를 찾아갔다. HWPL 단체 소개와 평화교육 소개를 들은 교장과 교사들은 흥미를 보였고, HWPL의 평화교육 과정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루산 오아나 랄루카 교사는 자신이 맡은 학생들에게 ‘평화’를 주제로 새로운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다. 오아나 교사는 역사, 지리, 시민교육, 문학, 영화, 심리, 철학, 종교 등 복합적으로 구성된 수업에 매료됐다. 수업 도입에 사용된 도덕적-딜레마적 이야기들은 활동에 있어 플러스 요소가 됐다고 호평했다.
그는 “평화교육 12과를 배우면서 저는 저희 학생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세계 평화와 관련된 활동들에 학생들이 훨씬 적극적으로 행동했고, 수업에서 영상 시청이나 토론 후 아이들의 역사 사건들에 대한 관점도 변화했다는 것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또 오아나 교사는 “전쟁은 어느 때나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면서 “저는 제 동료 교사들에게 위대한 평화사절단의 활동과 교육과정에 마음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는 그 이유로 “평화교육은 학생들의 행동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은 세계평화의 의미가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 바란다”며 “그렇게 한다면 우리 모두 함께 평화의 대사가 될 것이다. 교육은 성공의 열쇠이다. 위 아 원”이라고 말했다.
미렐라 빌쿠 교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학교의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동안에도 평화교육을 지속해서 진행했다.
그는 “저는 평화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저희 학생들을 평화의 시민으로 양성해야 함을 알게 됐다”며 “제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이유 3가지는 한국에서 방문해준 단체 스태프들과, 프로젝트의 주제인 평화, 그리고 단체 스태프들이 프로젝트를 소개해준 방식”이라고 꼽았다.
특히 미렐라 교사는 HWPL 평화교육이 중요성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의 수업이 끝날 때 학생들은 긍정적인 감정과 끊임없는 기쁨을 경험한다”며 “그들은 배려가 사람들을 깊이 감동시키고 움직인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들은 이제 그들 주변의 이야기나 친절한 사례에 대해 토론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물질주의와 이기주의로 인한 사회문제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평화의 세계를 이루기 위해 배려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다”면서 “다른 사람을 돌보는 능력은 감정보다는 목적과 동기를 해석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아이들은 이해한다. 그들은 감정이입이 우리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분석했다. 이게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제자들에게 평화교육이 미치는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미렐라 교사는 담당하는 학생들이 이 평화교육 후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가족의 안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은 이것을 희생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그것은 학생들의 역할이다. 그들은 가족을 위해 하는 모든 일은 후회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동의했다. 그들은 ‘희생’이라는 말보다 사랑으로 대신해야 한다고 정했다”고 강조했다.
오아나 교사와 미렐라 교사는 2021년 제1회 HWPL 평화교육 수료식에 참석했으며 2019~2021년 3반 HWPL평화교육 12과 완료하고 1반 평화교육 진행 중이다. 2021년 2.14 HWPL 평화의 날 제7주년 행사, HWPL 3.14행사와 2.6 아프리카 평화교육 웨비나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HWPL과 관계를 돈독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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