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남강유등축제 대신할 ‘찾아가는 전시·공연’ 내달 개최
진주시, 남강유등축제 대신할 ‘찾아가는 전시·공연’ 내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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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의 개막과 폐막을 장식할 남강 수상 불꽃놀이 행사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0.2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개막과 폐막을 장식할 남강 수상 불꽃놀이 행사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0.2

16곳서 유등전시·버스킹

구도심 활용 이색 콘텐츠

코로나 대응 시기별 개최

감염증 확산 방역대책 ‘철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와 남강유등축제 취소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과 힘을 북돋기 위해 내달부터 ‘소규모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소규모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축제가 열리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일상 속의 축제 콘텐츠를 활용한 작은 예술공연으로 진행된다.

‘진주문화생활 36오(娛)’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희망예술제, 희망의 빛과 찾아가는 유등(流燈), 열린 무대 행복 콘서트’라는 3색의 공연‧전시가 60일 동안 펼쳐진다.

이 기간 시는 코로나19 확산추이와 동절기 기상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인다. 행사는 두 단계로 나눠 1차 행사는 내달 30일까지 진행하고, 2차 행사는 코로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12월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워싱턴D.C. 소재 프리어새클러 미술관에서 한국 주제전이 열린 가운데 행사 참가자들이 ‘진주실크 소망등’을 구경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1.24
지난 22일 워싱턴D.C. 소재 프리어새클러 미술관에서 한국 주제전이 열린 가운데 행사 참가자들이 ‘진주실크 소망등’을 구경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1.24

예산은 상반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문화예술단체 공연활동에 지원된 20억원과 비슷한 규모가 투입된다. 유등 소규모 전시에 3억원, 문화예술단체 등의 공연에 8억원, 이색 콘텐츠·온라인 비대면 공연 등에 6억 5000만원, 홈페이지·앱 개편과 온라인 콘텐츠 개발, 마케팅 등에 2억 5000만원 등 총 20억원이다.

◆찾아가는 유등 소규모 전시와 버스킹 공연

대한민국 대표 관광축제인 남강유등축제를 진행하는 (재)진주문화예술재단은 남강과 진주성, 그리고 구도심을 비롯한 16개 지역에 테마가 있는 유등을 소규모로 전시한다. 매주 토‧일, 공휴일(오후 5시, 7시)에는 1일 2회씩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전시와 공연은 3개의 주관단체와 함께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년예술가와 생활문화단체 등이 참여한다. 밀집된 곳이나 주택가 인근 지역에는 유등만 전시할 예정이다.

망경동 루시다 갤러리에서는 소규모 옥상공연과 ‘미로(美路) 걷고 싶은 망경동 골목길’이란 주제로 유등 골목길을 조성·운영한다. 내동에 있는 레일바이크에는 ‘달리는 등(燈), 웃는 등(登)’이란 주제로 지역작가들이 생활폐품을 활용한 재활용 유등을 선보인다. 망경동 남가람공원 중앙광장에서는 목재를 활용한 참신한 창작유등이 전시되고 평거동 진주문고와 갤러리, 카페 등에서도 소규모 유등 전시가 이뤄진다.

진주성 촉석루 앞에 설치된 눈사람유등과 소원성취나무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11
진주성 촉석루 앞에 설치된 눈사람유등과 소원성취나무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11

◆구도심 빈점포 활용 비대면 이색 콘텐츠

개천예술제와 70년이란 세월을 함께한 ㈔한국예총진주지회는 전시‧공연과 함께 구도심을 활용한 이색 콘텐츠 개발과 온·오프라인 비대면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먼저 구도심 빈 점포 3곳을 임대해 중앙광장 교차로 인근에 스튜디오를 조성하고 예술제 라이브 방송, 나도 유튜버 체험, 쇼윈도 공연 등을 선보인다. 중앙전통시장 인근 광미사거리 2개 점포에서는 ‘설치미술과 옛 사진 전시’ 행사를 열고 거리공연 등을 진행한다.

특히 지역의 대표 예술공연인 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는 비대면 녹화공연으로 부산·경남권에 송출된다. 한국사 분야의 최태성 강사는 유명 유튜버와 함께 촉석산성아리아 하이라이트 영상을 유튜브로 제작‧방영한다. 이밖에도 시는 한국예총과 함께 홈페이지 개편과 모바일 앱, 예술제 퀴즈 콘텐츠 제작을 추진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연예인 토크쇼’와 각종 이색공연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내달 중 조연급 드라마 배우와 시민이 함께 하는 ‘온라인 연예인 토크쇼’와 거점별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토크쇼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드라마페스티벌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반기 코로나19 극복 공모사업에 선정된 단체가 참여하는 다양한 공간연출과 이색공연도 소규모로 펼쳐진다. 지난 8월 개장한 중앙지하도상가 ‘별별 뮤지엄’의 확장판인 ‘별별 문화공작소’가 중앙로터리 소재 2층 규모의 빈 점포에 개점한다. 숲과 바다 등 자연을 주제로 한 공간연출과 클래식 등 이채로운 쇼윈도 공연도 이뤄진다.

지난 7일 미국 텍사스주 맥알렌시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퍼레이드’에서 진주시 공연팀이 반가사유상 유등, 호랑이, 사물놀이 유등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9
지난 7일 미국 텍사스주 맥알렌시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퍼레이드’에서 진주시 공연팀이 반가사유상 유등, 호랑이, 사물놀이 유등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9

진주문화예술재단은 남강유등축제 홈페이지·앱 개편 등과 홍보마케팅 강화사업을 추진한다. 또 진주시·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 기반의 유등축제 기념품 개발과 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활용전략사업, 유등축제 유래·이야기를 활용한 홍보용 애니메이션 제작 등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사업도 병행하게 된다.

◆코로나 대응 방역대책 추진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예방과 대규모 밀집차단을 위해 소규모 행사를 지역 곳곳에 분산해 개최한다. 매주 토·일, 공휴일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장에는 매일 3회씩(시작 전, 1·2회 공연 후 각각) 방역을 펼친다. 모든 거점에는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비말성 감염확산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진주성에도 QR코드, 마스크와 소독제 등을 갖추고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발열체크를 진행한다. 버스킹 공연시간대에는 다중이 밀집하는 것을 방지하고 정부의 코로나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가능한 축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거나 지역에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하는 등 안전한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늘에서 본 ‘2019년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식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0.2
하늘에서 본 ‘2019년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식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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