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곳서 유등전시·버스킹
코로나 대응 시기별 개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지난달 31일 오후 6시 시내 중앙광장로터리에서 소규모 문화예술행사인 ‘진주문화생활 36오(娛)’를 개막했다고 1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이상영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지역 문화예술 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이 함께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10월 축제 취소로 침체에 빠진 예술인의 공연 활동무대 마련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이색적인 콘텐츠 발굴을 위해 노력해준 예술인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식전 공연에 문화예술 공모사업 참여단체인 문화공간 한누리의 장구 난타공연과 유럽에서 활동 중인 첼리스트 박건우 씨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중앙지하상가 생활예술인 행사장, 망경동 루시다 갤러리 옥상공연장, 자연을 주제로 구성된 별별 문화공작소 등 3곳의 행사 현장이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이어 남강과 금호지에 설치된 유등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통해 소규모 문화예술행사인 ‘진주문화생활 36오(娛)’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 시작 전 구도심 빈 점포에는 희망의 예술제 ‘오픈스튜디오’가 개소해 10월의 마지막 밤을 즐기기 위해 시내를 찾은 시민들을 맞이했다. 이달 한달간 진행될 예정인 ‘나도 유튜버’ 체험프로그램도 열렸다.
또 자연을 주제로 연출된 별별 문화공작소에서는 진주실크로 만든 소망등 아래 클래식 연주자의 쇼윈도 공연이 진행됐다. 광미사거리에 위치한 2곳의 빈 점포에서는 ‘아트 길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아트 뮤지엄과 ‘진주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옛 사진 전시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 소규모 문화예술 행사는 10월 축제 콘텐츠인 유등이 남강과 진주성, 구도심 등 16개 지역에 소규모로 전시(점등 오후 5시, 소등 밤 10시)된다. 매주 토·일, 공휴일(오후 5시, 오후 7시)에는 1일 2회씩 버스킹 공연이 이어질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추이와 동절기 기상상황을 주시하면서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행사를 두 단계로 구분해 1차 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진행하고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달 2차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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